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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보훈연금을 받는다?(8부)(정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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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학 작성일11-01-14 07:16 조회22,6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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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보훈연금을 받는다?(8부)



박지원은 지극히 이중적인 사연과 내막을 지닌 인물이다. 현 민주당 원내 대표로서 소위 민주를 입에 달고 살면서, 야당을 지휘하고 민주화 투사들의 맨 앞에 선 박지원은 마치 민주화 투쟁 경력이 있는 인사처럼 보인다.


그러나 박지원은 민주화운동을 한 사람이 아니다. 아니, 그는 가족들의 좌익활동으로 인해 자유대한민국의 박해를 받았던 인물이고, 사업가였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에 한을 품은 인물이었을 뿐이다.


한 술 더 떠서 박지원은 그 무리들이 군사독재의 상징으로 매도하고 있는 전두환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사람이다. 이는 소위 민주화가 독재에 아부하여 상을 받았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박지원이 전두환으로부터 받은 그 훈장의 이름은 ‘국민훈장 동백장’이다.


그럼 박지원은 어떻게 이런 훈장을 받은 것일까?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미국으로 간 박지원은 가발 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하다 개인 가발회사를 설립한다. 그리고 사업에 성공하여 상당한 재물을 모은다. 박지원은 그때부터 정치 지망생이 되어 서울에서 뉴욕에 오는 한국 정치인들을 따라다니며 얼굴 익히기에 분주했다.

그러면서 호남 이민자들이 많은 이점을 이용하여 뉴욕 한인회 회장에 출마, 당선이 됐다. 그런 시기에 1980년 광주 5.18이 일어나고 전두환이 새로운 한국의 강자로 등장하자 KBS-TV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을 극구 찬양하는 발언을 했다고, 박지원을 아는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81년 1월 전두환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키 위해 LA에 도착한다. 이때 호남 향우회 사람들이 관을 메고 전두환 미국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자, 전두환 일행은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이에 경악한 전두환은 다음 차례인 뉴욕 방문을 주저하게 되었다. 당시 류병현 한국대사와 전경환이 무척 걱정하였고, 이를 안 손충무 선생은 전경환에게 “박지원 한인회장을 설득하라”는 아이디어를 준다. 그 후 전두환의 아우 전경환은 뉴욕 총영사 김세원의 소개로 박지원을 만난다.

전경환을 만난 박지원은 ‘전두환 대통령 뉴욕 방문 환영 위원장’을 맡는다. 그리하여 이러한 박지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두환 대통령의 뉴욕 방문은 큰 반대 데모 없이 잘 치러졌고,
그 공로로 박지원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던 것이다.

이에 힘을 얻은 박지원은 민정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했으나,
당시 전두환 정권은 박지원 집안 부친부터 무려 4명이 극악한 공산주의자들이라는 기록을 보고받고 공천을 하지 않는다. 이에 좌절한 박지원은 이 기록을 묻고자 1992년 주민등록을 새로이 하였고, 호적을 고쳤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그 호적에는 박지원의 아버지 박종식이 장남으로 등재되고, 큰아버지는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원적에는 그 기록이 남아있을 것임)


이후 박지원은 김경재 의원의 소개로 김대중을 만난다. 1981년 12월 김대중의 미국 망명 시절 워싱턴을 방문한 김대중을 만나 매월 생활비를 제공한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김대중이 한국으로 귀국할 때 함께 귀국하여, 평민당에 입당하였고 곧 야당 대변인이 된다. 이후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상(以上)이 전해오는 박지원의 정치 입문 과정이다. 5.18을 매도하여 전두환의 입맛을 맞추고, 전두환을 찬양하면서 미국 방문을 도운 뒤 훈장까지 받은 인물이었던 것이다. 지금 박지원이 마치 김대중처럼 자유민주의 후신(後身)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실은 김대중과 같은 공산민주의 적통자로서, 그 내막 속엔 이런 웃지 못할 사연들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인물이 지금 5.18로 먹고 사는 호남 민주당의 원내 대표로 있다는 것은 참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길이 남을 역설일 것이다.



정재학

(IPF국제언론인포럼 편집위원, 시인정신작가회 회장, 데일리안 편집위원, 전남자유교조 고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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