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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거대책 본부 편성표에 대해(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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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1-09 17:26 조회2,2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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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선거대책 본부 편성표에 대해

 

오늘(1.9.) 윤석열 선거대책 본부가 구성돼 언론에 공개됐다. 조직표에는 앞으로의 전쟁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데 대한 개념이 실루엣으로 나타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막상 조직표를 보니 이것저것 그냥 얽어놓은 그림에 불과하다. 이런 조직은 Static(정적) 조직이지, Dynamic(동적)한 조직이 아니다. 그냥 피라미드 조직인 것이다.

 

           일한 맛도 의욕도 잃게 하는 에너지 킬러 조직 

 

큰 본부가 2, 작은 본부가 5개다. 큰 본부는 선거대책본부와 정책본부로 이원화 돼 있다. 그런데 이 두 개 존재는 양립해야 할 조직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돼야 할 조직이다. 선거캠프는 선거대책본부로 일원화되어야 하고, 그 밑에 각종 정책을 개발하는 팀, 유세를 기획-집행하는 팀, 시시로 변화하는 상황을 수집하여 회의체에 제공하는 상황팀이 동격으로 병존해야 조직논리상 어울린다.

 

조직표를 보면 상황실 예하에 또 다른 5개 본부를 두고 있다. 작은 본부인 것이다. 조직본부, 직능본부, 홍보미디어본부, 청년본부, 여성본부. 5개 분류는 그냥 나열된 조직이지 개념이 들어 있는 조직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는 청년과 여성만 있고, 노인, 장애인, 근로자, 학생, 환자, 외국인 등 청년과 여성이라는 과분류의 연장선상에 늘어서 있는 국민들은 없다는 말인가? 여성부는 여성에 관련한 정책만 만들고, 청년부는 청년복지에 관한 정책만 만들면, 교육정책, 문화정책, 교통정책, 국방정책, 기업정책, 통일정책, 에너지정책. . 등 등은 누가 개발하는가?

 

또한 조직본부는 무엇이고 직능본부는 무엇인가? 참으로 생소한 조직개념이다. 선거전을 치르는데 무슨 직능본부가 필요하고, 조직본부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그리고 홍보미디어본부는 또 무엇인가? 홍보는 대변인을 돕고, 후보와 정책에 대한 세일즈를 주도하는 전문 기능이 아니던가? 이 조직은 선거대책본부의 부속팀으로 편제돼야 조직개념에 부합한다.

 

                    실로 얽어 매놓은 죽은 조직 

 

지금 편성된 조직표는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개념과 전략 없이 어설프게 얽어매놓은 누더기로 보인다. 마치 그 유명하다는 수원갈비를 파는 집이 갈비뼈에 이 고기 저 고기를 실로 얽어내서 크게 보이게 하려는 속임수처럼 보인다. 혹시 간자(세작)가 눈속임 용으로 얽어매 놓은 조직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래 조직표, 그림만 보아도 윤캠프는 참으로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토의개념은 조직도표 그 어디에서도 엿보이지 않는다. 이 조직표에서는 서로 으르렁거리는 소리, 티격태격 하는 소리만 들린다.  

 

홍보미디어본부를 예로 들어보자,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Output은 윤삭열이라는 인간을 멋 있게 포장하고, 정책을 잘 포장하여 유권자들에 세일즈하는 것이다.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홍보미디어본부가 작품을 만들어 호보에까지 전달하려면 상황실장을 거치고 선대본부장을 거쳐야 한다. 창의적인 제품을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상황실장의 수용능력을 거치고, 여기에 더해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선대본부장의 판단능력을 거치다 보면 단 며칠을 지내지 못하고 의욕을 잃게 된다.

 

                          구닥다리 가능조직

 

한국사회에서 팀조직이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국민은 드물 것이다. 모든 공사 조직이 팀조직으로 편성돼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팀조직은 선진국이 말하는 그런 팀조직이 아니다. 종래의 기능조직을 이름만 바꾸어서 팀조직, 팀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기능조직이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한 팀으로 모아 놓은 것을 말한다. 회계기능을 모아 놓고 회계팀이라 하고, 영업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영업팀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렇게 같은 기능인들을 한 개의 단위로 묶어놓은 것을 기능조직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구닥다리 조직개념이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각 기능조직은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잘해야 부품만 만들어 낼 뿐이다. 팀의 만족감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윤석열에 꼭 필요한 것은 역동성을 보장하는 팀조직

 

리엔지니어링 바람으로 시작된 선진국에서의 돌풍은 여러 가지 가능을 가진 사람들을 한 개의 팀에 수용하는 것을 말한다. 각 팀에는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이 야 성되고 담겨진다. 하나의 팀 속에는 여러 분야의 달인들이 모여 있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나간다. 팀 단위의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이 바로 토의(Discussion)이다. 각자의 아이디어는 아무리 많아 봐야 한 사람씩의 아이디어일 뿐이다. 열 사람에게 백지를 나누어주고 아이디어를 써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바보짓이다. 하지만 한국의 거의 모든 경영자들이 이런 식으로 아이디어를 찾으려 한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려면 여러 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을 모아놓고 토의를 시켜야 한다. 존래의 기능조직은 축구로 말하자면 포지션 축구다. 각자가 자기 포지션에서 공이 오면 뻥뻥 차는 것이다. 팀워크가 생길 리 없다. 서로 내 탓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책임의식도 없다. 하지만 히딩크가 오면서 한국축구는 올코트프레신 전략으로 바뀌었다. 여러 가지 재주를 가진 선수들이 팀플레이를 해서 핵심열량을 발휘하는 것이다. 포지션축구는 기능조직에, 올코트프레싱 축구는 팀조직에 해당한다.

 

기능이 서로 다른 타인으로부터 기술과 아이디어를 습득하고, 서로가 기술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배움의 길이다. 이렇게 토의를 하다보면 모두가 맥가이버로 발전한다. 선거운동은 그야말로 두뇌싸움이다. 그런데 아래의 조직으로부터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 한마디로 첫날부터 모두가 의욕을 잃게 될 것이다

 

 

2022.1.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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