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시국진단] 구독회원님들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월간[시국진단] 구독회원님들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1-28 23:18 조회1,81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월간[시국진단] 구독회원님들께

 

저는 매월 [시국진단]이라는 애국동호인의 잡지를 발간합니다. 제가 이를 널리 시판하지 않는 이유는 이 책의 내용이 시류에 영합하거나 상업성에 치중하지 않아, 지극히 애국적인 마인드를 가진 동호인끼리 읽어 학습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시판을 하면 지랄 같은 빨갱이종자들이 고소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경찰서에 가야 하는데 나이 80에 그것이 감당이 안 되고 체신도 말이 아니게 됩니다. 그 어느 누가 나이 80에 경찰에 불려다니고 새파란 판사들 앞에 서서 재판을 받고 싶어 하겠습니까? 자식이 부끄럽고 내자가 부끄러운 일이지요. 이런 진리를 여러분만 알고 저만 모른다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요.

 

저는 10대에서부터 어머니와 누나로부터 "까시러지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손에 물건을 들고 다니기를 싫어했습니다. 긴긴 여름날 막노동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도시락 손에 들고 버스 타는 것이 초라해 보인다는 생각에 굶었지요. 울 엄마가 7살 때부터 저를 보고 까시러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제가 80이 되어서도 맨날 경찰에 가고, 검찰에 가고, 법원에 가고. . . 여기에 더해 [시국진단]을 시판하면 저는 얼마나 더 많이 경찰에 가야 할까요? 이 나이에 그래도 제 손끝으로 작성한 [시국진단]을 1,000명 회원님들께 보내드린다는 것이 바로 제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데 대한 반증이 될 것입니다. 2005년에는 5,000이었던 숫자가 지금은 겨우 1,000입니다. 이 수치가 절반으로 줄어들 때는 아마 제가 여러분들을 하직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홍수가 났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계곡에 노도와 같은 물살이 흐릅니다. 한가운데 사람이 간신히 물살에 저항하면서 서 있습니다.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몸을 쳐도 그 사람은 떠내려갑니다. 아마도 지금의 제가 그런 처지의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여기까지도 힘이 겨운데, 어떤 회원님은 오탈자가 있다고 전화하시고, 어떤 분들은 글의 내용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따지는 전화를 합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오탈자 있어도 다 뜻은 읽고 있지 않느냐, 나는 쓰고, 당신은 겨우 읽는 처지인데, 쓴 것만 해도 고마운 것이 아니냐, 매월 200쪽 넘는 책을 내려면 시간이 없다. 누가 교정을 봐주겠다 해도 시간이 없다. 내가 장사하기 위해 글을 쓰냐? 쓴 것 자체로 감사하고, 나머지는 오자가 있던, 탈자가 있던, 떼어쓰기가 틀렸던 알아서 이해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지, 이런 나에게 오탈자 있다, 떼어쓰기 틀렸다, 왜 내 생각과 다른 글을 썼느냐? '. .

 

이런 전화하면 열이 5,000도 올라갑니다. '나는 누구이고 당신들은 누구인가'  오늘 그런 전화를 또 받았습니다. 저는 바빠서 그런 전화 받을 수 없습니다. 어쩌다 전화를 받으면 늘어지는 말로 오래 오래 이야기를 하십니다. 하지만 그런 말씀, 예의상 듣기는 하지만 제가 새겨들어야 할 내용은 없습니다. 이런 전화 받고 나면 에너지가 소멸합니다. 격려해 주시는 전화만 받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저는 제3선 사령부 본부에 앉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최일선에서 총을 들고 싸우는, 늘 다급한 사람입니다. 제발 한가한 말씀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을 읽으시면 “ 아, 지만원은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이렇게만 생각하십시오, 자기의 생각을 지만원에게 강요하지 말아 주십시오. 당신은 왜 내 생각과 다른 글을 쓰느냐, 이렇게 항의하는 전화 하지 말아 주십시오.

 

 

2022.1.28.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1건 2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081 윤석열 운명=박근혜 운명 지만원 2022-05-26 4840 389
13080 상고이유보충서 (광수부분에 대하여) 지만원 2022-05-26 2574 195
13079 윤석열 5.18에 지나치게 충성(위험수위) 지만원 2022-05-25 2962 264
13078 때려잡자, ‘5.18’, 무찌르자 ‘전라도’ 지만원 2022-05-25 2972 314
13077 송선태, 이동욱, 차복환, 이영훈에 대한 고소/고발 내용 지만원 2022-05-24 2129 208
13076 공수부대 지휘관들의 체험기 지만원 2022-05-24 2370 203
13075 자유민주주의라면서 백주 대낮에! 지만원 2022-05-24 2062 244
13074 회원님들께 드리는 6월의 인사말씀 지만원 2022-05-24 1891 200
13073 차복환과 제1광수 안면골상불일치의 결정적 증거 2개 노숙자담요 2022-05-23 1972 196
13072 소련의 고르바초프도 35년전에 ‘금기’ ‘성역’ 없앴는데! 지만원 2022-05-23 1614 195
13071 반공 발언 할 때마다 거품 무는 하태경은 주사파 도사견 지만원 2022-05-23 1910 257
13070 물량공세에 동참해 주십시오 지만원 2022-05-22 2040 241
13069 ‘국민통합’을 위한 윤석열의 숙제 지만원 2022-05-22 1826 234
13068 차복환의 안면골상이 광주의 제1광수와 일치하지 않는 이유(노숙자담… 지만원 2022-05-22 1932 151
13067 광주, 평양 제1광수 안면이 일치하는 이유(노숙자담요) 지만원 2022-05-22 1721 128
13066 대법원에 따로 추가하여 질문할 사항 지만원 2022-05-21 1508 156
13065 5.18이 민주화운동이란 것은 정치흥정의 산물, 대법원 판결 아니… 지만원 2022-05-21 1517 136
13064 역사평가 신중해야 하는 이유 지만원 2022-05-21 1533 147
13063 [진보]는 김일성이 만든 대남공작 용어 지만원 2022-05-21 1390 141
13062 제9회 5.18 군경전사자 추모식(봉주르방송국) candide 2022-05-21 1461 130
13061 보수 표로 당선돼 놓고 보수 짓밟는 윤석열 지만원 2022-05-20 2512 261
13060 함평경찰 4명 깔아죽인 배용주가 5.18유공자 지만원 2022-05-20 1859 197
13059 최룡해(36광수를 광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양기남과 진중권) 지만원 2022-05-20 1944 155
13058 2022.5.18. 윤석열 대국민메시지:국민은 광주-호남을 중심으… 지만원 2022-05-19 2414 237
13057 송선태의 5.18조사위원회 2년의 헛농사-내가 웃을 차례 지만원 2022-05-18 2816 305
13056 비상시국입니다. 내일 14시, 동작동 현충원을 메워주십시오 지만원 2022-05-17 3573 304
13055 3)광주, 평양 제1광수 안면일치 분석 노숙자담요 2022-05-17 2183 149
13054 2)차복환 안면불일치 분석 노숙자담요 2022-05-17 2090 137
13053 1)제1광수는 기관총 사수이며 전투현장 지휘관이다 노숙자담요 2022-05-17 2682 201
13052 4)차복환의 안면불일치 분석2 (차복환자충수) 노숙자담요 2022-05-17 1872 17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