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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회와 류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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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2-07 23:09 조회1,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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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철과 김부성은 북한으로부터 땅굴 정보 하나씩 가지고 넘어왔습니다. 제3 및 제4땅굴이었습니다. 그들은 땅굴을 남한에 바쳤다는 사실로 땅굴 최고의 전문가요, 가장 애국적인 존재들로 군대사회에 자유로운 공간, 즉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그 두 사람은 남침 땅굴을 찾아내려는 민간인들의 땅굴 발굴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내려온 사람들이라는 확신이 갑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한에 바친 제3, 제4땅굴은 남한에 바치기 위해 건성건성 파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1 및 제2 땅굴과는 모양이 아주 다릅니다. 땅굴 입구가 출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확인한 바 없습니다. 땅굴 전문가 정지용씨에 의하면 흙과 자재와 연장을 실어 나르고 작업을 하려면 대피소가 촘촘히 있어야 하는데 3, 4땅굴엔 그게 없다 합니다. 눈속임으로 아주 짧게 판 땅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입니다.
민간 탐사자들이 김포, 동두천, 의정부 등에서 온갖 정확한 증거들을 찾아 들이밀어도 이 두 사람이 고개를 가로 젓기만 하면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이들은 휴전선 4㎞ 이남에는 땅굴 출구가 있을 수 없다는 이론을 군 고위부에 확산시켰습니다. 장거리 땅굴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주입시키려 온 것입니다.

하지만 연천 제5땅굴은 휴전선에서 12㎞ 지점에서 발굴됐고, 북한 3성 장군이 일본에 와서 폭로한 바로는 평양 뒷산의 ‘철봉각’으로부터 해주에 이르는 김정일 도주용 땅굴은 80㎞나 됩니다.

신중철은 대부분의 고위급 지휘관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했고, 고위급들과 흉금을 터놓고 지내는 정도의 입지로 상승했습니다. 신중철은 서부전선에서부터 동부전선으로 이동해 가면서 휴전선 상에 배치된 20개 사단 전체를 순회했습니다. 각 사단의 정보참모와 작전참모가 핵심정보를 브리핑해 준 다음에 각 사단장은 신중철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신중철 소령, 당신이 북한군 사단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한국 전방에 대한 최고급 정보를 숙지한 신중철은 2001년 중국을 통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김부성은 아직도 기무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땅굴탐사자들은 남침땅굴을 발굴하는 민간인들의 활동을 사사건건 방해해 왔고, 증거를 인멸해 왔습니다. 민간 땅굴탐사자들은 이들을 대한민국 사람들로 보지 않습니다.

노무현이 자백한 바 그대로, 현 정권은 좌익정권이고, 사회 전체에 좌익적 분위기가 날로 확산돼 가고 있습니다. 국방부라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군에는 더 고약한 좌익들이 요직들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짐작입니다. 위장한 간첩들이 너무 많고, 위장한 좌익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류근일씨는 제2의 신중철인가?

신중철은 남한 군부에 자유로운 공간, 즉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땅굴 정보를 가지고 넘어왔습니다. 남한 사회에서 지금 가장 뜨고 있는 세력은 골수좌익이었던 사람들입니다. 골수좌익이었던 사람들이 정치계로 진출하려면 남한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아직은 남한 사회에 좌익보다는 우익이 많습니다. 이런 사회에 자유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익들의 입맛에 맞는 글을 쓰고 발언을 해야 합니다. 좌익계에 몸담았던 사람들은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씁니다. 그래서 연설도중 박수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거짓들일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김진홍 목사의 설교 중에는 그가 빈민선교를 할 때 반정부운동은 했지만 반체제운동은 하지 않았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말에서 그는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입니다. 첫째, 그는 자본주의가 싫어서 15년간이나 두레마을이라는 공산주의 집단체제를 운영해온 사람입니다. 또 그 스스로도 공산주의 활동을 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둘째, 그는 민청학련사건으로 구속됐었습니다. 민청학련 사건은 반체제 사건입니다. 김진홍은 거짓말쟁이인 것입니다.

류근일씨로부터는 보다 근본적인 의혹이 제기됩니다. 그는 신중철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청년시절에 아주 지독한 좌익으로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선일보에서 가장 우익적인 글을 씁니다. 그래서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류근일씨는 과연 정말로 우익으로 개과천선한 것일까요?

우선 그의 전력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1938년생, 서울대 정치학과를 다니다가 자유당 말기인 1958년, 대학신문에 ‘사회민주주의’를 주장하다가 퇴학을 당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서울대필화사건’이었습니다.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1960년 재입학했다가 박정희 시대인 1961년에 다시 ‘민통학련’(민족통일전국학생연맹) 사건으로 1961년부터 1968년까지 투옥되었습니다. 민통학련 사건은 굴욕적 대일경제협력 반대, “가자 판문점으로”, “여기가 뉘 땅인데 내 마음대로 갈 수 없느냐” 등의 구호를 외친 위험한 학생운동이었습니다. 참고로 류근일과 고건은 함께 통일하러 판문점으로 가자는 ‘신진회’에서 함께 활동했습니다. 1974년, 그는 민청학련 후배들을 배후 조정했다는 이유로 김지하, 이현배와 함께 1심에서는 무기징역, 대법원에서는 20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2.15조치로 1년만 살고 나왔습니다. 1961년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8년 1개월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그가 7년간 감옥생활을 한 것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감옥 경력을 놓고 류근일은 지금도 좌익들을 향해 “나도 할 만큼 했다”며 투쟁경력을 자랑합니다. 민통학련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충격적인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1980년대 후반까지 전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1980년대 말에 ‘종속이론’(미국에 종속), ‘네오 맑시즘’ 등 좌파이론을 더 배워 지식을 업데이트 시키기 위해 다시 서울대 대학원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1990년대에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는 1968년부터 중앙일보에서 근무했고, 논설위원도 했습니다. 1981년부터는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했습니다.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에서 논설위원을 하면서도 그는 20여 년간 좌익세계에 집착해 왔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거물간첩 김용규씨는 그의 '소리 없는 전쟁'에서 4.19 이전의 좌익 이념서클인 ‘신진회’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인터넷 자료에 의하면 신진회에는 류근일, 고건, 전 법무부 장관 김태정의 친형 김지주(金志柱)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합니다. 신진회의 이념은 영국 노동당의 이념과 비슷했고, 특히 파비안이즘을 추종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파비안이즘은 토지의 주인을 마음대로 바꾸는 공산주의 사상이라 합니다. 마르크스 이론과 종속이론에 빠진 사람이 이러한 사상을 갖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넷 자료에 의하면 류근일이 김지하와 친한 것은 둘 다 파비안이즘(Fabianism)을 추구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류근일은 신진회에서 마르크스ᐨ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을 직역, 출판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6.25 때 월북하여 김일성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합니다.

                                 필자가 그를 의심하게 된 것은 다섯 가지 연유에서 입니다.

1) 류근일씨는 뉴라이트를 아주 높이 띄워주는 반면 기존의 우익들을 낡고 병든 꼴통세력이라고 비판하기 때문입니다. 김진홍과 함께 민청학련도 했지만 행동도 닮았습니다. 그는 특히 아직도 골수 좌익 매너를 가진 신지호를 적극적으로 띄워주고 있으며, 김진홍이 하는 뉴라이트 그리고 이명박을 적극 띄워주었습니다.

2) 류근일씨는 황장엽씨와 매우 끈끈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황장엽이 이끄는 ‘북한민주화포럼’이라는 소수정예 동아리의 핵심 멤버가 바로 류근일입니다. 황장엽 주위에도 주사파들이 몰려있고, 류근일 주위에도 주사파들이 몰려 있습니다. 필자는 황장엽씨를 제2의 이수근으로 의심합니다.

3) 류근일씨는 글이나 발언을 통해 기존 우익들을 힘없고 낡고 자기혁신이 없는 퇴물쯤으로 매도합니다. 김진홍과 아주 닮았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존의 우익들은 목숨 걸고 이념전쟁을 해왔습니다. 이런 우익을 낡고 병든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곧 쓸데없이 이념전쟁에만 매달려 왔다는 뜻이 됩니다. 앞으로는 이념논쟁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좌익에는 이론이 있는데 우익에는 이론이 없다며 이제까지 싸워온 우익들을 백안시하기도 합니다. 류근일씨의 이 주장은 고건ᐨ손학규ᐨ이명박ᐨ원희룡 등의 주장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념논쟁은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4) 노무현정부에 기용된 주사파들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지만, 신지호ᐨ김진홍ᐨ황장엽 계열에 뭉친 주사파들에 대해서는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정치세력으로 부상하도록 적극 띄워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제2의 주사파정권을 창출하려는 세력을 적극 홍보하고 띄워주는 것입니다.

5) 반성이 없습니다. 반성보다 기존의 우익을 형편없는 집단으로 매도해 왔습니다. 우리 기성 우익들이 땀 흘려 대한민국을 건설할 때, 류근일씨는 물론, 김진홍ᐨ황장엽ᐨ신지호 등은 대한민국을 파괴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이들 모두는 반성이 없습니다. 신중철이가 가짜 땅굴 하나 가지고 와서 신뢰의 교두보를 확보했듯이, 류근일씨 역시 가짜 글들로 국민을 현혹하면서 신뢰의 교두보를 확보한 후, 좌익들의 대규모 상륙작전을 엄호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어째서 신문과 방송들이 좌익출신들만 하늘 높이 띄워주고 있습니까? 젊어서 좌익운동에 미쳤던 사람들, 나이 들어서도 대한민국을 파괴ᐨ전복하려는 궁리만 했던 사람들에게 무슨 능력이 갑자기 함양됐기에 그들만 언론에 떠야 합니까

    200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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