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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탐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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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8-25 10:02 조회1,4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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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탐구 [27]

 

노태우의 전두환 해외 추방 작전

 

노태우가 집권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사안은 전두환의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전두환을 해외로 망명시키는 작전이었다. 야당이나 국민은 6공을 5공의 연장선에서 보고 있었다. 노태우는 전두환이 길러준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이런 사회적 인식을 악용하여 노태우의 품위를 격하시키려는 것이 야당의 전략이었다. 야당이 내건 ‘5공비리청산이라는 슬로건을 “5공청산으로 확대했다. 야당보다 한술 더 떠 5공 자체를 헌정사의 괄호로 비우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노태우는 청와대만이 알 수 있는 극비 정보를 야당과 언론에 흘려 야당으로 하여금 전두환을 더욱 세차게 공격하도록 유도했다. 전두환을 누가 더 세차게 그리고 악랄하게 공격했는가? 노태우였다. 저자의 평가로는 노태우의 공격이 야당의 공격보다 10배는 더 강했다. 노태우가 국가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온갖 역경을 극복해가면서 10.26으로 시작해서 혼란했던 정치격랑을 진정시키고, 경제와 과학 발전을 이룩한 전두환을 치하하고 그와 함께 손을 잡고 거칠고 매몰찬 야당의 행태를 극복해가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거보를 내디뎌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노태우는 전두환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5성회’, ‘하나회등 전두환이 조직하는 모임에 항상 끼어왔지만 전두환이 대통령 시절에 무슨 위업을 달성하였고, 그 위업을 달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면서 나라를 어떤 모양에서 어떤 모양으로 가꾸었는지에 대한 공부가 없었다. 마치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를 늘 수행했으면서도 아버지가 어떤 위업을 어떤 식으로 달성했는지에 대한 공부가 없었던 것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매우 어이없게도 노태우는 전두환이 없어져야 자신이 빛날 수 있다는 못난 생각을 했다. 전두환이 국내에 있으면 민정당을 홀로 장악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을 하면서도 전두환의 아우라가 싫었다. 그래서 노태우는 전두환을 비겁한 인간으로 만들어 해외로 추방하고 싶었다. “날이 새면 매일같이 외쳤던 사관생도의 구호, ”우리는 안이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 노태우는 정의의 길을 걷지 않고 악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노태우가 얼마나 속이 좁은 사람인가는 전두환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술수를 썼다는 사실에 잘 나타나 있다.

 

전두환은 88올림픽을 유치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이야기는 실로 눈물겨웠다. 전두환은 수박 밭에 방대한 올림픽 시설을 만들었다. 오물과 악취의 시궁창이었던 한강을 오늘날의 한강으로 변모시켰다. 강변 남북도로를 건설하고 지하철을 4개선으로 확장했다. 국가 에너지가 역동했다. 그렇다면 88올림픽 개막식의 영웅은 전두환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속 좁은 노태우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전두환이 오지 못하게 공작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917일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에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안다는 기사들이 속출했다.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 졌다. 심지어는 김대중까지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해 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노태우는 마지못해 박세직 올림픽조직위원장을 전두환에 보내 개회식 초청장을 전달하게 했다. 이에 전두환은 잡음을 내면서까지 참석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주빈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IOC위원장 사마란치는 개막식의 화려함을 본 것이 아니라 노태우의 추태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어두운 얼굴로 서울올림픽 산파역을 담당했던 파트너 전두환을 찾아가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올림픽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102, 박세직이 안현태 경호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모 사립학교 총장 C씨가 있는데 만나보라 했다. 안현태가 만났더니 C총장은 정체불명의 한 외국인을 대동하고 나왔다. 그 외국인이 안현태에게 전두환 망명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전두환이 갑자기 쓰려져 주면, 즉시 입원을 시킬 것이고, 입원 치료를 이유로 스위스로 망명을 한다는 구체적인 플랜을 설명한 것이다. 세간에는 전두환이 스위스 은행에 거액의 비밀 자금을 빼돌렸다는 소문이 자자했었다. 노태우가 스위스를 망명지로 택한 데에는 세간에 전두환의 스위스 망명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기 위한 두뇌플레이였다. 이 스위스 망명 계획이 이른바 레만호 계획”이었다.    

 

레만호는 제네바호로도 불린다. 길이 72km. 너비 14km. 면적 582km2. 초승달 모양을 한 스위스 알프스 산지 최대의 호수다.

 

 

이 플랜이 성공하면 노태우는 전두환의 아우라로부터 해방되고 스스로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안현태 경호실장은 그렇게 망명시키고 싶으면 차라리 목숨을 빼앗아 시신으로나 망명을 시켜라는 극단적 표현으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노태우는 그가 짜낸 꾀가 무시당하자 재산헌납-사과-백담사 유배로 가닥을 잡아 끈질기게 압박했다


2022.8.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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