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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무개념 탈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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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10-06 22:41 조회2,5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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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무개념 탈사색

 

경영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최고경영자의 중심과 수준을 진단하는 것이다. 이 글은 카더라통신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기사를 인용하는 것이다. 2022.6.12. 동아일보를 위시한 수많은 매체들이 윤석열이 국정원장, 기무사령관, 경찰청장 등 정보기관장들로부터 일체의 '독대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는 '독대보고' 받는 것을 정치 개입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정보 수장들로부터 독대 보고를 받는 것은 가장 교과서적인 직무수행이다. 그런데 윤석열은 이를 정치 개입이라고 인식한다. 그는 독대보고는 받지 않지만 보고를 받을 때에는 반드시 주변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보고를 받겠다고 했다. 얼른 들으면 그럴 듯해 보이지만 이는 위험한 생각이다.

 

같은 사안에 대해 위 3명의 수장들은 정보판단을 달리 하는 데에서 점수를 따려고 한다. 분석능력에 대한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것이다. 다른 수장들이 보고하지 않은 특종을 보고하는 데에서 점수를 따려고도 한다.

 

그런데 이런 보고 내용을 배석 참모들 앞에서 하게 하면 수장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저 배석자 혹 간첩 아닐까? 모사꾼이나 세작이 아닐까? 저자의 농간에 내 목숨이 달아날지도 몰라. . ”

 

내가 수장의 입장이라 해도 씨발, 지랄하고 자빠졌네, 내가 미쳤어?”, “저런 배석자 앞에서 내가 미쳤다고 특종을 보고해?” 하면서 무사안일의 길을 택할 것이다. 자기가 특종으로 보고한 것이 자기에게 비수로 날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100% 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군 정보기관과 국정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서 그들의 멘탈 구조를 잘 안다.

 

정보 수장들은 대통령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배석자에 신경을 쓰고 적당히 남들이 하는 선에서 형식적으로 보고를 마치려 할 것이다. 한마디로 경쟁이 없는 정보 보고를 받겠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윤석열에게는 엄청난 국민세금을 마셔대는 매머드급 정보기관들이 아무런 가치도 없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2022.10.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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