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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짧은 소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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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11-10 01:12 조회3,3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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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소원 하나

 

매우 토요일이면

광화문 공간이 좌우 집회로

어지럽다

그런데 나는

그 공간에서

하고픈 말이 많다

 

어느 날

날을 잡아

나는 토요일 아닌 시간에

이 나라 애국자들에

4시간 정도의

스트레이트 강연을 하고 싶다

여느 집회에서처럼

여러 강사를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 4시간을 채우고 싶은 것이다

 

아마도 이런 집회는

전무할 것이다

나는 2005년을 전후 해

나 혼자만의 집회 강연을

2시간 이상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때 청중들은

이런 강의를 좋아했다 

이번엔 이런 강의를

4시간 하고 싶다

토요일은 애국집회

나는 이런 토요일을

피해 다른 요일에

나만의 강연을 4시간

스트레이트로 하고 싶다

할 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재능 있는 예술인들에

시민들은 에너지를 쏟아준다

하지만

내겐 그런 재능 없다

하지만 내겐

그런 재능 대신

고고한 뜻이 있다

 

평일날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를

커버하는 음향장치를 설치하고 싶다

이런 무대에 서면

나는 내가
이 나라 국민이 가장 기뻐할

비전을 쏟아낼 것이다

 

내가 날짜 정하면

나를 사랑하시는 애국자분들이

널리 시간과 장소를 전파하시겠지

 

그러면

나는 모든 걸 불태울 것이다

이 범상치 않은 단 한 번의 이벤트

나는 꼭 실현할 것이다

그 비용 다 내가 부담할 것이다

 

2022.11.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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