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의 미래 이력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시] 나의 미래 이력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11-15 22:42 조회4,06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시] 나의 미래 이력서   

 

한 사람의 과거는 미래의 예언이다

이는 수학적으로 증명된 이론이다

나는 나를 모른다

하지만 내 과거는

타인들에 투영돼 있다

그리고 절대자 거울에 투영돼 있다

그 거울에

내 미래가 투영돼 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대세에 편승해 편하게 사는 사람

다른 하나는 대세에 역행해

세상을 바꾸고 가꾸면서

가시밭길을 걷는 사람이다

 

아무리 뒤돌아봐도

나는 가시밭길만 걸었다

새로운 수학공식은 가시밭길에서만

발명할 수 있다

내가 그것을 발명하기 위해

걸었던 극기의 길은

아마도 예수님이 걸었던

골고다의 가시밭길

그 다음으로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진실을 탐구하는 일도 고난스럽지만

그 진실을 발표하는 것도 고난스럽다

소리 없이

이 세상 뒤켠에서는

소리 없는 정의의 길을 걸었던

영혼들이 꽤나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정의와 나의 정의는

아마도 많이 달랐을 것이다

그래서 정의는 하나가 아닌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극소수인들은 당부한다

건강하시라고

그들의 정의가 바로
나의 정의이기 때문일 것이다

 

내 인생의 길이는 언제가 끝일까

내가 이 세상에 글로 남기고 싶은

책들이 종말을 맞이할 때일 것이다

그 책들은 무엇들일 것일까

내가 반드시 써야 할 책들이다

 

12월 초

결정적 증거 42’가 발간될 것이다

그 책이 팔리든 안 팔리든 그건

내 영역 밖이다

그 다음에는

[광주가 지만원에 가한 탄압백서]

대기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이승만과 박정희다

많은 이들이 이 두 어른에 대한 책을 썼다

그래도 이 두 어른에 대한 책은

내가 직접 쓰고 싶다

여기까지가 끝나면 나는

내가 내 스스로에게 명령한 임무

모두가 끝난 것 같다

 

이 세상 영웅들 중

자기 손으로 직접

자서전을 쓴 사람은

아마도 영국의 수상을 했던

문필 정치가 디즈레일 리가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나는 장심이사의 존재이지만

내 자서전을 이미 썼다

[뚝섬 무지개]

내가 장삼이사이기에

남이 나를 쓰지 않고

내가 나를 직접 썼기에

그 책은 바로 나를 그린 책이다

 

앞으로 내가 써야 할 책이
불과 몇 권이다

그걸 다 쓰는 순간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진

모든 빚에 대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세상과 맺었던

모든 끈을 놓을 것 같다

 

 

2022.11.15.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699 [지만원 메시지(109)] 미국 품이 그리운 김정은의 접근법, 대… 관리자 2023-07-16 10814 245
13698 [지만원 메시지(108)] 투시력 없으면 구국도 없다 관리자 2023-07-16 9103 240
13697 [답변서] 사건번호 2020고단5226(초안) 관리자 2023-07-15 9067 167
13696 [지만원 메시지(107)] 괴담 분출자들엔 실어증폭탄 투하해야 관리자 2023-07-14 9902 226
13695 [지만원 메시지(106)] 지만원 비판한 서강대 임지현 교수에게 관리자 2023-07-11 11411 314
13694 [지만원 메시지(105)] 김양래 법정증언의 의미 관리자 2023-07-11 10655 186
13693 [지만원 메시지(104)] 대통령, 이것만 더하면 5천년 최상의 … 관리자 2023-07-05 10120 313
13692 [지만원 메시지(101)]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귀중 관리자 2023-06-30 10135 200
13691 [지만원 메시지(103)] 국민제위께, 대통령께 긴급 전해주십시오… 관리자 2023-06-30 9411 189
13690 [지만원 메시지(102)] 기적! ‘북한군 개입’ 표현, 더 이상… 관리자 2023-06-30 7817 214
13689 [지만원 메시지(100)] ‘5.18은 북한소행’ 표현이 걸어온 … 관리자 2023-06-24 10145 239
13688 [지만원 메시지(99)]전광훈 목사님께 전하는 긴급 메시지 관리자 2023-06-24 9184 239
13687 [지만원 메시지(98)] 교육부와 학원가와의 복마전 관리자 2023-06-24 8441 168
13686 [지만원 메시지(97)] 5.18 마패, 동강낼 수 있는 진검 탄… 관리자 2023-06-24 6368 178
13685 [지만원 메시지(96)] 5.18 천지개벽 관리자 2023-06-20 8061 257
13684 [지만원 메시지(95)] 준비서면(광주민사1심) 초안 관리자 2023-06-19 6537 141
13683 [지만원 메시지(94)] 형집행정지 신청 관리자 2023-06-18 7366 260
13682 [지만원 메시지(93)] 5.18 진상규명위와 국민 제위께 드리는… 관리자 2023-06-18 7013 169
13681 [지만원 메시지(92)] 민병돈 장군 관리자 2023-06-08 9914 261
13680 [지만원 메시지(91)] 5.18 후계자 관리자 2023-06-08 9753 269
13679 [지만원 메시지(90)] 옥중 출판에 대한 생각 관리자 2023-06-03 12350 295
13678 [지만원 메시지(89)] 지만원 족적[5] 3. 5.18을 나만 … 관리자 2023-06-03 12008 216
13677 [지만원 메시지(89)] 지만원 족적[5] 2. 장경순과 나 관리자 2023-06-03 9926 180
13676 [지만원 메시지(89)] 지만원 족적[5] 1. 김대중과 나 관리자 2023-06-03 9489 142
13675 [지만원 메시지(88)] 지만원족적[4] 6~7 관리자 2023-05-29 11211 163
13674 [지만원 메시지(88)] 지만원족적[4] 5. 소위가 치른 베트남… 관리자 2023-05-29 10867 161
13673 [지만원 메시지(88)] 지만원 족적[4] 4.육사 1년 선배 관리자 2023-05-26 7406 171
13672 [지만원 메시지(87)] 윤석열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처럼 당한다 관리자 2023-05-23 10111 286
13671 [지만원 메시지(88)] 지만원 족적[4] 1~3 관리자 2023-05-22 6824 146
13670 [지만원 메시지(86)] 지만원 족적[3] 3~4 관리자 2023-05-19 9010 16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