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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메시지(12)] 내가 북경에서 만난 두 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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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2-13 22:00 조회3,4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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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메시지(12)] 내가 북경에서 만난 두 광수

 

1997. 북경 남북학술 세미나

 

1997년 봄, 나는 한국일보가 북경에서 주최하는 남북 학자 세미나에 초청되어 대우가 건설했다는 켐핀스키 호텔에서 34일을 보낸 적이 있다. 남쪽에서 12, 북쪽에서 8, 남한 교수들의 이름들은 다 생소해서 기억에 남지 않지만 당시 고려대 여성교수 안인해와 한국일보 기자로 임수경과 결혼을 했던 사람이 기억난다.

 

나는 두 광수와 친하게 지냈다.

 

북쪽에서 온 사람은 팀장인 장재언과 34일간 단짝이었던 원동연이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가 북한 아이들이 가여워 선물로 준비한 것이 대형 바퀴가방 2개에 각종 사탕을 꽉꽉 눌러 담은 것이었다. 이에 대해 원동연과 팀장이 감동해 그들은 나를 싸고돌았다. 당시 장재언은 얼굴이 좀 험하게 생겼지만 서열 6위로 종교 관계 지도자라고 했다. 선물 말고도 북한측 8명은 모두 나를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저서 [70만 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 하나]7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뜬 데다 내가 쓰는 칼럼을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북에서 출세한 두 사람

 

2000년경, 장재언은 북조선 적십자자 위원장이 되었고 나와 동갑인 원동연은 통일전선부 2인자인 부부장이 되었다. 이들을 만난 후 이들은 가끔 한국 언론에 이름이 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낯이 익다. 그런데 노숙자담요가 원동연을 제 94광수로 지정했고 장재언을 제 187 광수로 지정했다. 얼른 보아도 영락없는 그들이었다.

 

사진으로 어떻게 사람을 알 수 있나?

 

사진, 많은 사람들은 사진에 대해 막연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2016, 내 사건을 맡았던 공판 검사 한 명은 6개월 이상 된 사진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헛소리를 했다. 어떤 식자들은 한국 사람은 다 동글동글해서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는 무책임한 말을 유튜브 방송에서도 했다. 그러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입학기록, 취직기록에는 왜 사진을 필수로 요구하는가?

 

14억 중국은 사진으로 거래

 

인구 14억을 가진 중국에서는 2018년부터 얼굴로 은행거래를 한다. ATM 자동인출기도 비밀번호가 아니라 얼굴로 인식한다. 버스, 식대도 얼굴로 결제한다. 2019 상하이 고속도로 검문소에서는 17년 전의 살인범을 체포했다. 원래 얼굴인식 프로그램은 미국 정보기관에서 먼저 개발 활용했지만 인권문제로 일반화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인권국가가 아니라 빅 브라더스 국가니 가능하게 된 것이다.

나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노숙자담요의 분석기법을 열심히 추적하면서 학습했다. 그래서 지금은 상당한 아마추어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위 두 사람의 얼굴은 보자마자 금방 인식했다.

1997년 내가 북경 켐핀스키 호텔에서 34일동안 가깝게 지냈던 두 명의 북한 얼굴이 광주 현장 사진에 있다는 사실은 [광수]에 대한 나의 신뢰를 더욱 강화시켜주고 있다.

 

2023.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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