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메시지(12)] 내가 북경에서 만난 두 광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지만원메시지(12)] 내가 북경에서 만난 두 광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2-13 22:00 조회3,46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지만원메시지(12)] 내가 북경에서 만난 두 광수

 

1997. 북경 남북학술 세미나

 

1997년 봄, 나는 한국일보가 북경에서 주최하는 남북 학자 세미나에 초청되어 대우가 건설했다는 켐핀스키 호텔에서 34일을 보낸 적이 있다. 남쪽에서 12, 북쪽에서 8, 남한 교수들의 이름들은 다 생소해서 기억에 남지 않지만 당시 고려대 여성교수 안인해와 한국일보 기자로 임수경과 결혼을 했던 사람이 기억난다.

 

나는 두 광수와 친하게 지냈다.

 

북쪽에서 온 사람은 팀장인 장재언과 34일간 단짝이었던 원동연이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가 북한 아이들이 가여워 선물로 준비한 것이 대형 바퀴가방 2개에 각종 사탕을 꽉꽉 눌러 담은 것이었다. 이에 대해 원동연과 팀장이 감동해 그들은 나를 싸고돌았다. 당시 장재언은 얼굴이 좀 험하게 생겼지만 서열 6위로 종교 관계 지도자라고 했다. 선물 말고도 북한측 8명은 모두 나를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저서 [70만 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 하나]7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뜬 데다 내가 쓰는 칼럼을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북에서 출세한 두 사람

 

2000년경, 장재언은 북조선 적십자자 위원장이 되었고 나와 동갑인 원동연은 통일전선부 2인자인 부부장이 되었다. 이들을 만난 후 이들은 가끔 한국 언론에 이름이 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낯이 익다. 그런데 노숙자담요가 원동연을 제 94광수로 지정했고 장재언을 제 187 광수로 지정했다. 얼른 보아도 영락없는 그들이었다.

 

사진으로 어떻게 사람을 알 수 있나?

 

사진, 많은 사람들은 사진에 대해 막연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2016, 내 사건을 맡았던 공판 검사 한 명은 6개월 이상 된 사진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헛소리를 했다. 어떤 식자들은 한국 사람은 다 동글동글해서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는 무책임한 말을 유튜브 방송에서도 했다. 그러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입학기록, 취직기록에는 왜 사진을 필수로 요구하는가?

 

14억 중국은 사진으로 거래

 

인구 14억을 가진 중국에서는 2018년부터 얼굴로 은행거래를 한다. ATM 자동인출기도 비밀번호가 아니라 얼굴로 인식한다. 버스, 식대도 얼굴로 결제한다. 2019 상하이 고속도로 검문소에서는 17년 전의 살인범을 체포했다. 원래 얼굴인식 프로그램은 미국 정보기관에서 먼저 개발 활용했지만 인권문제로 일반화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인권국가가 아니라 빅 브라더스 국가니 가능하게 된 것이다.

나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노숙자담요의 분석기법을 열심히 추적하면서 학습했다. 그래서 지금은 상당한 아마추어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위 두 사람의 얼굴은 보자마자 금방 인식했다.

1997년 내가 북경 켐핀스키 호텔에서 34일동안 가깝게 지냈던 두 명의 북한 얼굴이 광주 현장 사진에 있다는 사실은 [광수]에 대한 나의 신뢰를 더욱 강화시켜주고 있다.

 

2023.2.3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68 준비서면(2021가합51794 손배) Ⅰ: 박철, 박선재, 양홍범 관리자 2023-10-25 3423 80
13767 [지만원 메시지(171)] 5.18 조사위원회 3명 고소할 것 관리자 2023-10-25 3811 142
13766 [지만원 메시지(170)] 우익이 대통령 떠나고 있다. 관리자 2023-10-25 4047 134
13765 [지만원 메시지(169)] 강서구 선거 패인 분석 틀렸다. 관리자 2023-10-24 3481 157
13764 [지만원 메시지(168)] 강서구 선거의 패인과 후폭풍 관리자 2023-10-24 3303 119
13763 [5.18 조사위 3.3년 조사내용에 대한 평가] 관리자 2023-10-18 6371 139
13762 [지만원 메시지(167)] 패배만 연속하는 이념전쟁 관리자 2023-10-17 7218 180
13761 [지만원 메시지(166)] 호전 이미지로 불리하게 굳어가는 집권세… 관리자 2023-10-16 6715 146
13760 [지만원 메시지(165)] 어머니 관리자 2023-10-16 7011 218
13759 [지만원 메시지(164)] 지만원의 역사어록 관리자 2023-10-09 11670 218
13758 [지만원 메시지(163)] 지만원 어록 관리자 2023-10-06 13280 228
13757 [지만원 메시지(162)] 북괴의 몰락. 카운트다운 관리자 2023-10-02 14726 300
13756 [지만원 메시지(161)] 위원회 천국을 TF 천국으로! 관리자 2023-10-02 13554 176
13755 [지만원 메시지(160)] 이념역사 vs 논리역사 관리자 2023-10-01 11367 192
13754 [지만원 메시지(159)] 리더십 패러다임 바꿔야 관리자 2023-09-24 14392 209
13753 [지만원 메시지(158)] 전폭지지 잘 안되는 대통령 관리자 2023-09-22 16170 278
13752 [지만원 메시지(157)] 5.18 모래성 허무는 스카이데일리의 … 관리자 2023-09-21 16401 195
13751 [지만원 메시지(156)] 모래 위에 쌓은 성 5.18, 드디어 … 관리자 2023-09-21 11710 201
13750 [지만원 메시지(155)] 김양래, 5.18 왜곡하다 진실 실토한… 관리자 2023-09-19 10253 175
13749 [지만원 메시지(154)] 변호사 차기환을 분석한다 관리자 2023-09-19 8917 213
13748 [지만원 메시지(153)] 5.18 화신 김양래, 이슬로 사라지다 관리자 2023-09-17 10170 259
13747 [지만원 메시지(152)] (족적) 마구잡이 군사문화 관리자 2023-09-17 9095 176
13746 [지만원 메시지(151)] 이념전 선포한 단기필마 대통령 관리자 2023-09-12 8498 237
13745 [지만원 메시지(150)] 5.18단체, 정율성 못버린다! 관리자 2023-09-12 6763 197
13744 [지만원 메시지(149)] 1980.5.15. 중정, 북 공작조 … 관리자 2023-09-12 6349 181
13743 [지만원 메시지(148)] 김건희 여사에 바라는 새로운 역할 관리자 2023-09-12 6176 193
13742 [지만원 메시지(147)] 국제 영웅된 대통령, 국내영웅도 되세요… 관리자 2023-09-08 9216 233
13741 [지만원 메시지(146)] (지만원 족적) 광주교도소 수감기 관리자 2023-09-07 8727 212
13740 [지만원 메시지(145)] 김구는 반역자 관리자 2023-09-04 10002 261
13739 [지만원 메시지(144)] 공산당 이기려면 당신의 대일사관 의심하… 관리자 2023-09-04 9522 22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