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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인 박근혜, 이럴 때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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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2-04 21:44 조회26,4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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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인 박근혜, 이럴 때가 아닌데!


사람의 마음은 정서에 따라 늘 변한다. 그리고 창의력과 지혜는 시간표에 의해 생산되지 않는다. 필자는 지금 박근혜에 대해 전과는 사뭇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는 2002년 이전까지 김대중에 대해 적대감을 표현했다. 2002년 5월, 강요에 가까운 김대중의 종용으로 박근혜는 김정일의 전용기를 타고 북에 갔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참으로 해괴한 발언을 했다. 김정일은 약속을 잘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이고, 시원시원하게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다. 등 등,

2005년 봄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려 할 때였다. 갑자기 박근혜가 미국으로 날아가 김정일을 적극 변호했다. 사실 필자는 2002년 5월, 김대중이 이 나라를 김정일에 넘겨줄까 노심초사하여 미국의 주요 도시를 다니며 이를 폭로하는 노력을 했다. 필자가 속으로 울면서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2002년 5월, 박근혜가 김정일의 전용기를 하고 백화원 초대소로 갔다. 미국에 가서 김대중과 김정일의 음모 가능성을 알리려 노력한 필자에게 박근혜는 그야말로 나쁜 여인이었다.

필자는 이제부터 매우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님, 6.15선언은 7.4공동성명의 연장입니다. 우리 아버지들이 합의한 통일선언을 자식 대인 우리 둘이 완성시켜야지요, 위원장님, 약속 하시는 거죠?”

약속을 목숨처럼 여기는 박근혜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은 그야말로 악몽이다. 따라서 필자는 박근혜에게 반드시 확인하고 싶다. 국가운명에 이처럼 더 위험한 일은 없다.

김정일과의 약속, 그리고 김대중에 했던 사과, 이 두 가지가 잘못됐다는 것을 국민에 사과하기 바란다. 국가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만일 이 사과를 하지 않는 한, 필자는 목숨을 걸고 박근혜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만일 사과를 한다면 필자는 박근혜를 위해 마지막 정열을 바칠 것이다. 이 역시 국가를 위해서다.

필자는 지금 이명박의 마음을 읽는다. “박근혜에게 정권을 주느니 차라리 빨갱이에 정권을 주겠다.” 이런 걸 눈치 채지 못하면 박근혜는 바보다. 이명박의 마음은 이재오와 이상득으로부터 읽어야 할 것이다,

필자의 마음은 솔직히 일면식도 없는 오세훈에 가있고, 필자를 증오했다는 이회창에게 가있다. 이회창과 필자의 관계도 매우 좋지 않았다. 사실 필자의 최근 마음은 오세훈에 많이 가 있다. 그가 처음 최열과 박원순 사이에 맺은 인연은 별게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어머니회의 집요한 도전으로 오세훈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말을 어머니회로부터 들은 바 있다.

박근혜는 이 중요한 대목을 적당히 뭉개고 갈 수 없다. 박근혜가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빈다면 박근혜의 적은 이명박과 그 세력으로 국한될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가 이를 무시하고 적당히 가려 한다면 박근혜의 적은 아주 많을 것이다.


2011.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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