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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번진 불길 평양도 태울 것(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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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1-02-04 22:00 조회15,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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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번진 불길 평양도 태울 것

60년 속여 온 이밥 타령, 소비품 타령 인민들이 더 이상 못 참아

北에서는 매년 1월 1일이면 소위 신년사란 것을 발표 하는바, 김일성이 생존해 있던 1994년 1월 1일 김일성 명의로 마지막 신년사가 발표된 이래 김일성이 사망한 199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공동사설로 대체 돼 왔다.

소위 북의 신년사(공동사설)을 보면 북이 당면한 과제가 무엇이며, 역점사업이 무엇인지, 북의 고민이 무엇이며, 대내외 선전선동의 중점과 대남투쟁의 초점이 무엇에 맞춰졌는지, 남쪽에 심어 놓은 친북반역세력에게 어떤 지령을 내리고 무엇을 요구하는 지를 가늠할 수 있다.

북은 2010년 1월 1일 신년사 제목을 “당 창건 65돐을 맞는 올해에 다시 한 번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자.”고 붙인데 이어서 2011년 신년사도 “올해에 다시 한 번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향상과 강성대국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고 함으로서 북의 헐벗고 굶주림이 상상 이상임을 실감케 한다.

신년사의 논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올해에 다시 한 번 경공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향상과 강성대국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는 전투적 구호를 높이 들고 새해의 대고조진군을 힘차게 다그쳐나가야 한다.”면서 총공격전의 주공전선, 경공업현대화를 섬멸전 방법으로 등, 화약내 나고 섬뜩한 구호로 가득하다.

이런 구호의 이면을 살펴보면, 북 주민의 궁핍이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뜻하며, 이로 인해서 어떤 형태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할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3대 세습체제 구축자체를 낙관할 수 없는 애로에 봉착했음을 뜻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헐벗고 굶주린 북 주민을 더 이상 방관 방치할 수 없게 된 김정일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경공업분야에 대한‘현지지도 시늉이라도 내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음인지 1월 31일자 노동신문은 김정일이“인민생활대고조진군을 힘차게 다그치고 있는 함흥시의 중요기업소를 현지지도”를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소위 현지지도란 게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김기남, 홍석형, 김경희, 태종수, 주규창, 곽범기 등 관련분야 졸개들을 거느리고 기업소를 방문하여‘잡소리’를 늘어놓고 오는 게 고작이지만, 이번에는 김정일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던 장성택 이름이 빠진 게 다르다면 다르다고 볼 때 장성택의 동정에 주목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일이 함흥에 있는 소위 2.8비날론연합기업소에서“노동계급이 비날론 폭포를 쏟아내어 온 나라에 대 경사를 안아온 그 기세, 그 기백으로 생산과 건설에서 계속혁신, 계속 전진하고 있는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였다.”고 보도함으로서 김정일의 인민생활향상에 대한 관심과 주민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켜 주민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선전에 열을 올렸다.

비날론은 석회석과 무연탄을 원료로 하여 카바이트를 생산하고 카바이트에서 몇 단계 공정을 거쳐 인공섬유를 생산해 내는 것으로 김일성이 인민군을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1961년 5월에 연간생산능력 5만 t의 공장을 건설한 이래 지난 16년간 설비노후와 원료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했다가 2010년 3월 6일 설비를 CNC로 현대화(?)하여 재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1950년대 이래 60년간 써먹던 “이밥에 고깃국”이라는 구호와 함께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인민소비품”이라는 낡은 구호가 재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먹는 문제와 함께 입는 문제도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는 반증(反證)이라고 해석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근 北이‘인민무력부장’까지 나서서 그 동안 죽자하고 기피해 오던 <당국 간 남북대화> 조기개최에 열을 올리는 까닭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그 동안 1995년 6월 김영삼 정권이 보낸 쌀 15만 t을 시작으로 김대중 노무현 친북정권 10년간 식량 270만 t과 비료 256만 t을 네다바이 해 간 추억에 미련을 가지고 대화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으로 보인다.

北이 자체 경제가 괴멸된 상태에서 3대 세습체제 구축에 필수불가결인 쌀과 옷 그리고 $를 뜯어낼 곳은 남쪽밖에 없으며,“옷 나와라 뚝딱, 쌀 나와라 뚝딱, $ 나와라 뚝딱”할 도깨비 방망이는 남북대화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서 2일자 조선신보는“김일성주석님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 4월까지 질 좋은 각종 경공업제품들을 쏟아져 나오게 하는데 모든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고 한 北 경공업성 허철산국장(47)의 말을 인용 보도하고 있다.

원래 3년에 1번씩 공급했어야 할 교복 공급이 중단 된지 오랜만에 김일성 탄생 100돌에 맞춰 소학교로부터 대학, 전문학교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교복을 동시에 공급할 목표를 세워 놓고 있으며, 평양양말공장에서 여성용양말, 신의주 방직공장에서 내의류, 보통강신발공장에서 인조피혁신발, 평양방직공장에서 데트론 양복지 등을 생산할 계획이라면서도 고무와 석유 등 원자재 난은 숨기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3월 31일 김정일이 당과 국가경제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 <경공업과 농업생산에 힘을 집중하여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자>에서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김일성의 필생의 염원이고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당이 제시한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 붙였다.

그런데, 양말이 됐건, 내의가 됐건, 학생들 교복이 됐건 경공업제품이야 형편대로 만들면 된다고 쳐도 <없는 쌀과 모자라는 $>가 나올 데라고는 남쪽밖에 없는지라 전 방위적 앵벌이용 대화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먹는 문제가 원조나 구걸만으로 해결 될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고 북한 판 등소평으로 대체하는 길 밖에 없다.

다행히 지구 저편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이집트로, 이집트에서 장기집권 살인폭압독재정치 철권통치를 뒤엎어 버리는 시민혁명의 바람이 인도양과 태평양을 지나 남 중국해와 황해바다를 거쳐 해주로 남포로 상륙하여 3대 세습 60여년 살인폭압독재를 끝장 낼 날이 닥쳐오고 있다.

그러나 60년 살인폭압독재체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아 이르면 2011년 10월까지, 늦으면 2012년 4월까지는 굶어 죽고, 얼어 죽고, 맞아 죽는 혹한은 계속 될 것 같다.


김일성에서 김정은까지 60여년 써먹은 거짓말에 또 속아 줄 주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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