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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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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2-07 00:01 조회17,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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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이 있는 인생


누워서 담배 가져와라, 재떨이 가져와라 하던 남자가 미국에 가족 단위로 이민을 갔습니다. 남편은 낮에, 부인은 밤에 일을 합니다. 부인이 나가는 서민층 야간업소에는 남자 손님들이 많습니다. 부인이 무거운 것을 들면 남자 손님이 얼른 일어나 도와줍니다. 여기에 익숙해진 부인의 의식이 어느 날 갑자기 깨어났습니다. 누워서 이것저것 시키는 남편이 초라해 보이고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부부는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부인이 고기를 굽습니다.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 고기를 부지런히 먹습니다. “멋없는 남자! 쌈 좀 싸서 입에 하나 넣어주면 어디가 덧나나!” 고기만 굽는 엄마는 갑자기 외로워집니다. 남편은 트림을 하며 쇼파로 가서 TV를 켜고 커피를 타오라 시킵니다. 이 때 부인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가끔 커피를 타다 주는 그런 남자 없나?”

외로운 아내가 퇴근 때 전화를 겁니다. “여보, 우리 오늘은 호프 한잔해요”. 남편이 무뚝뚝하게 말합니다. “피곤해, 그냥 집에서 밥 먹자”. 멋없고 낭만 모르는 남편에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몸 아픈 것은 생색내고, 아내 아픈 것은 건성으로 듣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배려 없이 툭 던진 말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줍니다. 마음의 상처가 쌓이면 암이 됩니다.

아주 작은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애정과 감동은 이렇게 작은 곳에서 피어납니다. 마음은 작은 데서 움직입니다. 그리고 문명은 작고 섬세한 데에서 피어납니다. 섬세하지 않은 문명이 어디 있던가요? 문명화(Civilization)란 곧 여성화(Feminization)를 의미합니다. 문명 이전의 사람들은 건장하고 무뚝뚝한 남자를 선망했지만, 문명사회에서는 잘 챙겨주는 자상한 남자를 선망합니다. 문명 이전의 시대에는 건장한 장수가 역사를 창조했지만, 문명시대에는 박정희처럼 성실하고 자상한 사람이 역사를 창조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작은 돈을 아꼈습니다. 밤이면 그날 방문했던 공장의 공돌이 공순이를 이러 이러하게 보살펴 달라고 사장에게 자필 편지를 썼습니다. 권력으로 부탁한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부탁한 것입니다. 그 어느 대통령이 이렇게 했던가요? 가장 민주적인 사람이 박정희였던 것입니다. 어느 개 같은 인간들이 이런 박정희를 독재자라 했는가요?

박대통령은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 서독에 광부-간호원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가서 그들을 붙잡고 울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허리띠도 사지 않고, 구두도 사지 않고, 넥타이핀도 시계도 사지 않았습니다. 남루한 것들만 걸치고 왜소한 몸으로 죽어 있는 대통령을 보고 군의관들은 그가 대통령일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조차 못했다하지 않습니까? 러닝셔츠에도 구멍이 났습니다. 이런 정신이 한강을 창조했고, 그 덕으로 지금 우리는 잘 먹고 삽니다. 그런 자상한 박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우리 모두는 박대통령이 기른 착한 아들이요 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무현은 어떠했습니까? 박대통령의 눈물, 간호사-광부들의 피땀으로 벌어놓은 돈을 아까운줄 모르고 펑펑 뿌렸습니다. 그 돈으로 대통령직을 여러 날 동안 내팽개치고 부인과 함께 눈꺼풀 수술까지 했습니다. 

일일 53억원을 쓰면서 해외 유람을 다녔고, 유람 다니면서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미국을 증오하는 말들을 했습니다. 보도들에 의하면 하루 묵는 외국호텔에 마다 사상 처음으로 남자용 화장설비를 설치했다 합니다. 엄청 비쌌다 합니다. 그런데 금보다 더 비싸게 화장을 했다는 그의 얼굴이 근사해 보였습니까?
마음이 예쁘고 내공이 있어야 얼굴도 근사하게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정희 대통령은 돈을 벌면서도 러닝셔츠 하나 사입지 못하고 아꼈지만, 노무현은 돈도 벌지 못한 주제에 박정희가 번 돈을 마구 썼습니다. 자상하고 섬세한 박대통령은 국민의 아버지였고, 노무현은 이변에 의해 어쩌다 대한민국에 근본도 없이 생겨난 사생아였습니다. 벼랑 바위에 자란 잡목 같이!

박정희 대통령은 악기도 잘 다루고, 아름다운 시도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썼지만, 노무현은 부잣집 아이의 가방을 찢는 정도의 증오를 먹고 막자란 파괴적인 인생이었지요.

대한민국은 참으로 기준이 없습니다. 어떻게 박정희 대통령과 '노무현 같이 근본도 없는 막장 인생'이 동격의 대통령 자격을 갖고 있는지? 박정희는 문명권의 산물이고, 노무현은 문명권 이전의 산물입니다. 역사의 바늘이 거꾸로 달린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술에 취해 갈지자로 굴러가는 나라가 아닐까요?

대통령 뽑는 수준이 바로 국민의 수준인 것입니다. 섬세하고, 품위 있고, 철학이 있고, 이념이 확실하게 푸른 한 사람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고, 절제 없이 거칠고, 품위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꺼떡꺼떡은 있지만 철학이 없고, 이념이 새빨간 인간이 노무현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가면 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이 묻혀 있다는 봉하마을에는 인분 냄새가 진동한다 합니다. 역시 하늘은 공평하십니다.

우리는 향을 찾아 나서야 할 것입니다. 향은 숨어 있습니다. 나타난 존재들에는 향이 없습니다.
우익사회의 어른 한 분이 아주 좋은 사람을 찾아냈다며 한동안 흥분해 계셨습니다.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 대통령 감은 제주평화기념관에 가서 4.3사건이 민중항쟁이라는 의미의 방명록을 썼더군요. 우익인사들이 공부를 안 합니다. 그리고 정보교환도 하지 않습니다.

박정희 혁명시절, 어느 누가 2성장군에 불과한 박정희의 향기를 맡았을까요?


2011.2.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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