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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읍 상황>“제주도인민유격대투쟁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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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2-14 17:36 조회15,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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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구는 김달삼에 이어 공식명칭 ‘제주인민유격대사령관’이 되었고, 1949년 6월 7일,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때 그의 직속부하인 '양생돌'의 주머니로부터 극비 메모인 “제주도인민유격대투쟁보고서”가 발견되었으며 이 극비 보고서는 1948년 3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무려 4개월 10일간에 이르는 투쟁 상황을 자세하게 기록했다. 아래는 이 극비문서를 필자가 소화하여 알기 쉽게(readable) 통역한 것이다.


4. 각 면별 투쟁 일지


1) 제주읍


3월 18일: 도련리의 악질 향보단을 습격하고 이를 해산시킴과 동시에 반동 가옥 3호를 완전 파괴하고, 반동 7명을 부상시켰다. 향보단이란 55세 이하의 청장년으로 조직된 경찰 보조단체를 말한다.


4월 1일: 영림서원(營林署員) 2명을 포로로 잡고, 3일 후인 4일에 개전시킨 후 석방했다.


4월 3일: 오전 2시를 기하여 삼양, 화북, 외도의 3개 지서를 일제 습격했다. 삼양지서에서는 경관 6명을 상대로 우군 16명이 99식 소총 1정, 다이너마이트 2발, 휘발유탄 4발을 보유하고 상호 접전 하에 지서 정문까지 육박하여 유리창을 죽창으로 파괴했지만, 적의 발포가 극심한데다가 응원대가 올 것을 염려하여 퇴각했다. 상호간 피해는 없었다.


화북 지서에서는 경관 5명을 상대로 아부대 14명이 99식 소총 1정, 다이너마이트 4발, 휘발유탄 4발 나머지는 창을 가지고 4개 부대로 편성하여 습격했다. 처음에 전선 2개소를 절단하고 수류탄 1발 투척한 결과, 지서 내의 램프에 불이 붙어 지서가 전소했다. 경관 1명이 도주하고, 급사(주: 심부름하는 급사) 1명이 즉사했다. 1개 분대는 경관 사택을 습격하여 경관 부부를 살해하고 카빈소총 1정을 압수했고, 1개 분대는 경관 사택을 습격하여 수류탄을 투척한 결과 경관 1명이 부상했다.


외도 지서에서는 경관 6명을 상대로 아부대 14명이 99식 소총 1정, 다이너마이트 3발, 휘발유탄 3발. 나머지는 창으로 습격하여 경관 1명을 숙청하고 즉시 퇴각했다. 돌아오던 중 노형리 부근에서 적 기동대와 부딪쳤으나 약 5분간 접전한 후 이를 격퇴시켰다.


4월 4일 밤에는 아군 30명으로 영평리 상동 대청 사무소를 습격하여 사무소를 완전 파괴하고, 문서 일체를 압수했다. 대청 동원 부장 1명을 숙청하고, 반동 2명에게 중상을 주고 돌아오는 도중 월평리 거주 경관의 집을 습격하였으나 경관이 부재중임으로 가옥을 파괴한 후 가옥 약 4분지 1을 소각한 후 의류 다수 약탈했다.


4월 8일에는 4인 1조로 이호리 대청 거두 1명을 숙청하고, 8인 1조로 삼양지서를 제2차 습격하였으나 사전 발각되어 퇴각했다.


4월 12일에는 4인 1조로서 오라리에 거주하는 악질경관 송원화 부친을 숙청한 후 동 가옥을 소각했다.


4월 14일에는 외도지서를 제2차 습격했다. 송칠 동무가 유도작전을 지도하다가 희생당했다.


4월 16일에는 화북에서 우군 5명이 경관과 대청원에게 포위당했으나 권총으로 경관 1명을 즉사케 한 후 전원 무사히 탈출했다.


4월 18일에는 삼양지서를 제3차 습격했다. 경관 16명을 상대로 아부대 22명이 총 6정을 가지고 습격하였으나 사전 발각되어 아부대원 1명이 희생당했다.


4월 19일에는 외도지서를 제3차 습격하여 수류탄을 투척한 결과 경관 1명이 부상되고 지서가 반파되었다.


4월 20일에는 월평리에서 엿장사로 가장한 스파이 2명을 숙청했다.


4월 27일에는 리구장 집에서 경관이 식사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아부대 16명이 이를 포위하였으나 경관(개)은 도주해 버리고 반동 구장 1명을 잡아다가 숙청했다.


4월 28일에는 노형리 2구에서 적 기동부대 22명과 아부대 20명이 약 6시간 접전 한후 이를 격퇴시켰다. 경관(개) 3명이 부상당했고, 경관 모자 1개, 문서 다수, 카빈 탄창 2개, 카빈 탄환 9발, 백미 1두(斗)를 노획했다.


5월 1일에는 경관 7명, 반동 2명이 화북리 3구에 침입한 상태에서 아부대원 20명이 포위하고 도주하는 경관들을 추격했지만 반동 1명만 숙청했다.


5월 3일~7일까지에는 동, 서 각 지구에 아부대 각각 1대대씩 주둔하면서 1개 대대는 본부 근무했다. 노형리에서 엿장사로 가장한 스파이 2명 숙청하고, 오라리 2구에서 반동 3명을 숙청하고, 오라리 2구에서 적 기동부 약 30명과 20분간 접전 후 적의 다른 부대에 포위당해서 퇴각했다. 상호간 희생은 없었다. 월평리에서 4월 4일 소각하다가 남은 경관집을 완전 소각했다.

5월 6일에는 서 대대가 산으로 가던 도중 적 기동대 약 30명과 조우하여 약 8시간 동안 접전 후 이를 격퇴했고, 이 과정에서 경관 2명이 즉사했고, 우리대원도 2명이 희생됐다. 5월 7일에는 화북리의 반동분자 4명, 삼양리 2구의 반동분자 2명, 삼양리 3구의 반동분자 2명, 도련리 1구의 반동분자 2명 계 15명의 반동분자를 숙청했다. 죽성리에서 반동분자 3명을 숙청했다.


5월 8일에는 삼양리로부터 화북에 이르기까지의 전선을 완전 절단했다. 아침에는 죽성의 반동 거두의 가옥 4호를 소각하고, 반동분자 11명을 숙청헸다. "고다시" 반동의 집 2호를 소각하고, 반동의 가족 2명을 숙청했다. 아라리 1구의 반동 가옥 2호를 소각하고, 반동 가족 2명을 숙청했다.


5월 9일에는 농교에 수류탄을 투척하여 적에게 위협을 주었다.


5월 10일에는 도두리의 반동 4명을 숙청했다. 읍사무소(투표장소)에 수류탄 2발을 투척하여 투표를 방해했다.


5월 15일에는 오현중학교에 수류탄 1발을 투척했다.


5월 18일에는 화북리의 반동 1명을 숙청했다.


5월 25일 2시, 특무대원3명이 단선 을지구 당선자(주: 당시 북제주군 갑․을선거구 선거는 유효투표수 미달로 무효가 되고 1949년에 재선거가 실시되었음) 한림면 출신 양병직의 아지트를 습격하였으나 실패하고, 대원 1명이 검거됐다.


6월 14일에는 표선의 반동 1명을 회천에서 숙청했다.


7월 9일에는 월평리에서 엿장수로 가장한 스파이 2명을 숙청했고, 반동분자 31명을 숙청했다.


이상의 제주읍 합계는 다음과 같다.

지서 습격 수 7회, 지서 소각수 1, 지서 파괴수 1, 경관 사망 5명, 경관 부상 5명, 경관(개)가족 사망 3명, 반동분자 숙청 66명, 반동분자 가족 숙청 4명, 반동 부상 9명, 경관가옥 소각 2호, 반동가옥 소각9호, 반동 가옥 파괴 3호.


무기노획에 대해서는 카빈소총 1정. 탄창 2개, 탄환 9발


전선 전단 349개소, 도로파괴 140개소, 교량파괴 1개소


아군피해로는 대원 3명이 전사했다.


2011.2.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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