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더 이상 우롱당하지 말자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북한에 더 이상 우롱당하지 말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3-18 23:07 조회17,94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북한에 더 이상 우롱당하지 말자


천안함 테러에 대한 분노와 응징의 마음을 다시금 가다듬어야 할 1주기가 불과 1주일로 다가왔다. 대학생들을 비롯해 추모행사들을 준비하는 단체들이 행사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든 국민이 이에 동참하고 추모의 의미를 새겨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북관계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이런 정심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국제적 문제아로 낙인찍혀 고립무원의 코너에 몰려 있는 북한집단이 일본 지진에 편승하여 약삭빠르게 백두산 지진을 함께 연구하자는 그럴듯한 명분을 찾아 숨 쉴 공간을 찾아 보려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해 왔다. 3월 17일 오후 북이 진국장 명의로 이른 시일 안에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만나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와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 필요한 협력사업들을 추진시켜 나가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자고 우리 측 기상청장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평소 주권 의식이 있고 애국심이 있는 공무원들이라면 이런 제의를 일언지하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이렇게 물리쳤어야 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와는 정 반대로 “북측의 제의에 대해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니 참으로 애가 탈 노릇이다.

설사 북으로부터 대화의 진정성을 발견한다 해도 천안함 1주기를 1주일 앞두고 있는 우리정부는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물리쳤어야 했다. 그런데 북으로부터는 전혀 진정성이 없다. 단지 우리가 일본을 도와주고 있는 ‘통 큰’ 지원에 배가 아프고 아까운 데다가 김정일의 용돈이 고갈되고 있는데서 그 다급성이 읽힌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3월 17일 '남조선 당국의 진정성 타령을 평함'이라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와 대화 문제를 우롱하지 말고 성실한 태도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논평의 글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모략적 정체가 드러난 사건",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는 "응당한 대응조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미국과 논의할 문제"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부가 북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안보부서 당국자는 "백두산 화산 문제는 천안함·연평도와 별개로 일본 대지진 와중에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한이 원하는 대북 지원 등이 재개되려면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그냥 넘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한다.

백두산에 대한 연구는 시간이 급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그런 테러 깡패들과 마주 앉아 대화라는 것을 할 때가 아니다. 북은 지금 연평도 추모 분위기를 덮어버리려고 이런 수작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아무런 생각 없이 그런 독을 마시고 있는 것이다. 영혼 없는 언론들이 남북대화를 대서특필하면 천안함 추모 기사는 코너로 몰리게 될 것이다.

백두산에 화산이 폭발하는 것을 막을 도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다만 그 피해가 어떤 형태로 발생할 것인지를 연구하여 그게 대한 대책을 연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급할 것이다. 북한과 공동으로 할 일이 없는 것이다. 백두산이 폭발한다 해도 우리는 우리가 일본을 위해 달려간 것처럼 그렇게 북한으로 달려갈 이유가 없다. 피해를 입어도 북한이 입는다. 북한의 피해복구를 우리가 떠안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천안함과 연평도를 잊지 말고 6.29 (2차 서해교전)를 잊지 말자.



2011.3.18.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4건 39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104 박지원과 민주당, 전라도 추태 고만 좀 부려라 지만원 2012-07-29 17881 373
2103 포구를 남쪽으로 포탄이 아깝다.(소나무) 소나무 2010-08-06 17888 168
2102 나라를 벼랑끝에 놓고 장난치는 이명박 지만원 2011-12-23 17891 333
2101 사법부(司法府)인가?사법부(死法府)인가?(자유의깃발) 자유의깃발 2010-01-20 17897 115
2100 아이들을 전교조로부터 구하는 작전부터! 지만원 2012-12-20 17898 450
2099 유가족이 기가 막혀! 기가 막혀!!(송영인) 송영인 2010-07-07 17901 169
2098 대북 문제, 천영우의 시각을 적극 지지한다. 지만원 2011-01-29 17903 265
2097 새떼 다음엔 VIP메모를 밝힐 차례(소나무) 소나무 2010-06-12 17914 122
2096 거덜난 北의 주체 사대로 타락 (소나무) 소나무 2010-05-11 17917 157
2095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한반도) 한반도 2013-02-18 17918 276
2094 종북 빨갱이 임수경의 방북에서 막말파문까지(현우) 현우 2012-06-05 17920 110
2093 全斗煥 죽이기 대남공작은 어디까지인가?(법철스님) 지만원 2010-02-22 17926 88
2092 청와대의 잔머리가 나라 뒤집는다! 지만원 2011-01-10 17927 349
2091 황천길로 들어선 한나라당 지만원 2011-05-23 17929 267
2090 [지만원 메시지(220)] 한동훈 불가사의 관리자 2024-01-31 17935 292
2089 “좌-우로 갈라진 혼탁한 사회” 지만원 2011-01-30 17936 174
2088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이명박(초록) 초록 2010-04-17 17938 123
열람중 북한에 더 이상 우롱당하지 말자 지만원 2011-03-18 17942 223
2086 북에 충성한 조총련사업가, ‘북한은 거지의 나라’ 악담 지만원 2011-12-26 17947 367
2085 선관위를 즉시 물갈이 하라! 지만원 2011-08-22 17951 258
2084 대통령과 경찰청장은 해외여행 나갔나? 지만원 2011-08-20 17958 199
2083 이념검증 없는 청문회 하나마나 (소나무) 소나무 2010-08-18 17958 123
2082 [지만원 메시지(218)] 역사왜곡의 자업자득, 쓰나미 맞는 집권… 관리자 2023-12-28 17962 229
2081 MB가 안변하면 국민이 버릴 수밖에(소나무) 소나무 2010-05-02 17964 183
2080 NLL에 대한 노무현-김정일 대화의 핵심 지만원 2013-06-26 17968 542
2079 민주화 보상을 민주화 배상으로! 갈수록 양양 지만원 2011-06-28 18001 92
2078 김대중,숨겨놓은 딸 모녀 가둬놓고 노벨상 탔다! 지만원 2013-01-26 18001 145
2077 말 많은 수쿠크법의 쿼바디스 지만원 2011-03-05 18006 252
2076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스템가족 여러분께 지만원 2011-02-02 18006 384
2075 김재봉에게 건국훈장을 줄 수 없는 이유 지만원 2011-12-07 18012 14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