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열 마디 욕하려면 이명박에는 백 마디 해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박근혜에 열 마디 욕하려면 이명박에는 백 마디 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08 15:16 조회27,39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박근혜에 열 마디 욕하려면 이명박에는 백 마디 해야


박근혜가 ‘세종시 수정’에 대해 명백히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고, 1월 8일인 어제도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천명했다. 세종시 문제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박근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판단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세상에 어느 얼간이가 행정부를 여기저기에 찢어 놓는 것을 좋다고 할까?


그러나 이제 생각해 보니 박근혜는 논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몽리’(생고집의 전라도 사투리)를 부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근혜의 오른 팔이라던 서청원을 감옥에 꽁꽁 가두어 두었으니 어느 보스가 몽리를 부리지 않겠는가? 더구나 똑같은 공천 헌금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문국현에는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서청원에는 무려 1년 6개월이라는 장기 실형을 선고했다. 이는 누가 봐도 이명박의 보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박근혜파는 공청권을 거머쥔 이명박 파에 의해 공천에서 대거 탈락되어 아직도 울분을 삭이지 못한 채 외곽 정당인 친박연대를 만들어 기형적 정치 판도를 형성해 왔다.


화합을 하려면 이러한 울분을 위로하고 감정적인 앙금을 풀어주어야 한다. 이것도 해주지 않으면서 단지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이명박 하는 일에 협력하라고 한다면 아무리 국가가 우선이라 해도 누가 순순히 협력해 줄 수 있겠는가? 더구나 세종시가 화급을 다투는 문제도 아니고, 국가가 금방 망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명박이 하는 일에 “그래 나라가 우선이야” 하면서 일일이 협력할 배알 빠진 정치인이 어디 있겠는가?


                      박근혜와의 화합 책임은 100% 이명박에!

일국의 대통령쯤 돼서, 박근혜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마당에서도, 꽁한 마음을 풀지 못해,  박근혜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 하나 풀어주지 못한다면 대통령 이전에 남자도 아닐 것이다. 그래놓고 박근혜더러 이명박이 추진하는 일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하면 세상은 누구를 욕할 것인가?       


더구나 한나라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합쳐야 할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합치는 데에는 이명박의 선도가 전제돼야 한다. 첫째, 서청원을 방면하고, 둘째 과거 공천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이후에 다시 그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 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은 이명박의 편협함에 대한 적절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본다. 홍준표 의원 역시 1월 7일, 평화방송에 나와 서청원과 문국현 사이에 존재하는 형량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면서 서청원의 사면을 요청했다.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은 박근혜가 어떻게 저토록 끈질기게 세종시 원안을 고수할 수 있을까 하고 그의 논리성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다. 이렇듯 박근혜를 지지하던 수많은 지식인들이 등을 돌렸다. 그러나 곰곰이 박근혜의 처지를 생각해 보니 근본 문제는 박근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친이계는 공천과정에서 칼자루를 잡고 친박계를 집단 살인했다. 거기에 더해 박근혜에 가장 상징적인 인물인 서청원을 감옥에 그것도 문국현과는 천지 차이로 틀린 감정적 형량으로 집어넣었다. 누구든 이 꼴을 당한 박근혜 입장에 한 번씩 서보라. 세종시 해결에 박근혜가 협력하지 않는 것은 박근혜의 책임이 아니라 100% 이명박의 책임이라고 본다.


2010.1.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40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609 학문적 이론 없이 주먹구구로 하는 개혁 지만원 2011-02-19 16504 189
1608 [퍼온글] 김정일에 안겨줄 미국의 선물 지만원 2011-02-18 18288 224
1607 나는 5 16 혁명군, 선봉부대 소대장이었다(1회 - 6회) 김피터 2011-02-18 16935 204
1606 이명박의 아바타(분신) 장수만의 업적! 지만원 2011-02-17 19519 302
1605 5.18재판, 항소이유서 Vs 답변서 지만원 2011-02-17 23808 257
1604 아직도 ‘진보’ '사람중심' 외치는 꼴통 빨갱이들! 지만원 2011-02-17 19389 285
1603 국민이 아름답게 배신하고픈 지도자 (東素河) 東素河 2011-02-17 16993 198
1602 105미리 포에 대한 필자의 생각 지만원 2011-02-16 27186 358
1601 생각만 하다가 당하는 군대 지만원 2011-02-16 17857 275
1600 모든 회원님들, 작은 유혹을 뿌리치십시다! 지만원 2011-02-16 19529 366
1599 북한의 대남 테러, 계속될 것인가? 지만원 2011-02-15 18095 281
1598 트로이목마 떼법 (대마왕) 대마왕 2011-02-15 14884 146
1597 남한 좌익들이 김정일을 욕한다?(정재학) 정재학 2011-02-15 15463 193
1596 <한림면상황>'제주도인민유격대 투쟁보고서' 지만원 2011-02-14 17760 77
1595 5.18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 (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1-02-14 16676 139
1594 <애월면상황>'제주도인민유격대 투쟁보고서' 지만원 2011-02-14 16848 74
1593 <제주읍 상황>“제주도인민유격대투쟁보고서” 지만원 2011-02-14 15363 79
1592 <극비> '제주도인민유격대 투쟁보고서' 지만원 2011-02-14 16250 111
1591 <국정원퇴직자모임>양지회 회장님께 호소합니다(송영인) 송영인 2011-02-14 18281 204
1590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욕설(우주) 우주 2011-02-13 19842 261
1589 폭동보다 치명적인 5.18 반역사태(비탈로즈) 비탈로즈 2011-02-13 21347 168
1588 상종 않을테니 앉아서 굶어 죽어라 (초록) 초록 2011-02-13 14411 197
1587 카이로의 바람, 평양에도 불어칠수 있을까?(김피터) 김피터 2011-02-12 12721 110
1586 김문수의 전향을 믿지 않는 이유 지만원 2011-02-12 23007 362
1585 보석보다 더귀한 교훈 (stallon) stallon 2011-02-12 16212 222
1584 긴급조치 518특별법 민보상위법 다 뒤집어라(만토스) 만토스 2011-02-12 21405 212
1583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택하지 말자 지만원 2011-02-12 15669 215
1582 박근혜가 참고해야 할 ‘이재오 이력서’ 지만원 2011-02-11 20418 308
1581 국가경영 시스템에 대한 제언 지만원 2011-02-11 16990 196
1580 노가다 공화국 지만원 2011-02-11 20242 21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