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는 5 18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합니다(김피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1-04-22 22:43 조회15,413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공수부대는 5,18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하족도'님의 글을 읽고-
김 피터 박사
며칠전, 어떤 모임에서, (남자들이 모이면 늘 하는대로, 군대 얘기, 시국에 관한 얘기 등을 하게 되는데) 광주 사건이 화제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친북 인사가 한사람 있었는데,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때 전두환이가 공수 부대원 중 경상도 출신만 차출해서, 환각제를 먹이고, 그들로 하여금 광주 시민들을 잔학하게 학살했다.”
저는 그때 미국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당시 아마 그런 유언비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 제가 강력하게 “그런 3류의 날조된 소설같은 소리는 이제 그만두라고” 고 소리 첬읍니다만, 실제로 현재의 ‘공수부대원’들은 5,18에 대해서 어떤 이해를 하고 있을까 하는것이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하족도’님이 올리신, ‘어떤 공수 부대 장교의 지만원 박사님에 대한 얘기’ 글을 보았습니다.
그 글만을 통해서는 그 공수부대 장교들이 어떤 부류의 군인들인지, 또 그들과 하족도님의 대화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었었는지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오늘날 공수부대원들이 5,18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잘 모르고 있으며, 더 나아가 5,18에 대하여 별로 ‘관심’조차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대단히 문제라 아니할수 없습니다.
첫째로, 하족도님이 만났다는 그 중령을 포함한 장교들은 대부분 부대를 지휘하는 간부들일텐데, 대한민국의 ‘歷史’를 잘 모르고 있다면, 그들의 ‘군인 정신, 정신 자세가 바로 서 있겠습니까? 더구나 자기가 속해있는 부대와 관련된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면, 그들은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 입니다.
둘째로, 만일, 현재의 젊은 공수부대원들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공인 혹은 알려저 있는대로, 5,18에 대한 이해 즉 ‘광주 사건은 민주화 운동’, ‘공수부대는 민주시민을 무자비하게 살상했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있다면, 공수부대원들은 계속해서 역사적으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큰 과오’를 저지른 부대라는 ‘불명예’를 달고 다니는 셈인데, 의분이 넘처야 할 젊은 장교들이 그 ‘불편한 진실’ 을 왜 묻어 두려 하는 것일까요?
군인은 ‘명예’가 최고의 가치중 하나입니다. 군인 개인의 표창이나 훈장도 명예롭게 생각하지만, ‘부대’ 가 표창받아, 그 부대 군기에 ‘서훈’ 리본이 달려 있으면 얼마나 부대원들이 자기부대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근무합니까? 그런데, 역사적인 불명예를 안고 다니며 그 부대원들이 떳떳할 수가 있나요?
셋째로, 현재, 공수부대 자체에서, 정훈 교육으로, 5,18 사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수부대 자체에서 역사적인 진실규명에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당시에 근무했던 공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나서야 할것입니다. “광주시민 살상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고, 어떤 다른 불순분자들이(탈북자들의 증언대로라면 북괴의 특수 부대원들이 침투해서)저지른 만행이다”라는 것을 규명해야 할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공수부대는 5,18 관계 역사 연구가이신, 지만원 박사님 같은 군 선배님을 초청해서, 그의 말씀도 듣고, 강연회도 가지며, 속히 진실 규명에 나서기를 촉구 하는바 입니다.
군이, 사상적으로 바로 서 있지 못하고, 군의 정신무장이 해이되면, (군대는 ‘중도’라는 것은 있을수 없습니다.) 그 군대는 옛날 ‘장개석 군대’ 처럼, 희망이 없는, 오합지졸의 ‘패전’ 군대가 되는것임을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댓글목록
지만원님의 댓글
지만원 작성일
사실 당시 광주에 갔던 공수부대 대대장들 몇 사람을 만났더니 광주 사람들에 하두 시달려 나서는 것을 싫어합니다. 광주 사람들 떼거지가 그토록 무서웠던 것입니다. 5.18당시의 정치군인 출신들도 마찬가지로 비겁합니다. 이사람들처럼 광주 패거리들을 무서워 했다면 저 같은 자연인이 혈렬단신으로 어떻게 5.18은 빨갱이라는 직설적인 정의를 내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도 저들은 제게 졌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이 정도 저 혼자 싸워 놓았으면, 물론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이제는 공수부대에서 제 책을 가지고 5.18역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18광주에 갔던 여단장들, 대대장즐과 중대장들, 그 사람들은 로봇이었지 군인정신이 없고 영혼이 없습니다.
지금의 특전사령관은 5.18역사를 다시 배워야 하고 전 장병들에게 떳떳한 역사의식을 갖게 해야 합니다. 역사책들을 통해 5.18역사를 바로 잡아놓았고, 저들의 발광을 법정을 통해 눌러놓았고, 그래서 저들의 기세가 죽어있는 마당에 더 이상 특전사가 가만 있는다는 것은 특전사의 수치일 것입니다.
누군가가 솔로몬 책을 특전사령관에게 보내 이런 운동을 시동시켜야 할 것입니다. 제가 나서기엔 객관성이 없습니다. 전방의 어느 부대에서는 이 책들을 벌써 많이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