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이렇게 천박한 행동을 하다니!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국방부가 이렇게 천박한 행동을 하다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12 16:46 조회24,32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국방부가 이렇게 천박한 행동을 하다니!


모 일간지에 타임스지 서울특파원 앤드루 새먼이 국방부에 대해 실망한 사연이 실렸다. 타임스지 특파원은“전쟁고아 버린 나라, 추모 동상도 버리다”라는 제목의 시론을 통해 6.25 동란 당시에 유엔군들이 포탄세례를 받으면서도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어떻게 돌보아 주었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감동적이고도 눈물겹게 소개했고, 아울러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드레이크 박사가 세계적인 멕시코의 조각가에게 의뢰해서 제작한 6.25당시 한국의 전쟁고아 추모비를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멕시코 대사관을 통하여 한국 국방부에 무료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보냈는데 국방부가 귀찮아하면서 거절했다는 기막힌 사연을 소개했다. 


타임지의 앤드루 새먼 특파원은 최근 6.25참전용사이자 어린이 보호운동가인 조지 드레이크 박사를 취재했는데, 드레이크 박사로부터 한국이 60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고아들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많이 서글펐다는 심정을 전했다. 드레이크 박사는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세바스티안으로부터 6·25 전쟁고아들을 추모하는 조각을 기증받아, 6·25 60주년을 맞아 이 조각을 한국에 선물할 계획으로 한국 국방부와 접촉했다 한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은 드레이크 박사의 이 제안을 매우 반겼지만 정작 이 조각품을 감사한 마음으로 반겼어야 했을 한국 국방부는 심드렁했다 한다. 국방부 담당자는 드레이크 박사의 이메일에 대해 두 달 동안이나 응답을 하지 않고 깔아뭉갰다 한다. 여러 사람들이 나서서 드레이크 박사와 국방부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뒤에야 국방부로부터 간신히 이메일 답장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고맙지만 됐다'는 것이었다 한다.


타임스 기자는 이런 취지의 말로 시론을 마감했다.“6·25 피해자들 가운데 가장 작고 힘없는 희생자는 전쟁고아들이었다. 이들 전쟁고아들은 60년 전인 전쟁 중에서나 60년 후인 지금에서나 똑같이 버려진 존재들이다”국가로서는 들어서는 안 될 불명예의 말이고, 국방부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이다. 전쟁기념관은 무엇 때문에 지었는가? 우선은 감사하게 받아서 전쟁기념관에라도 섹션을 만들어 6.25 60주년 행사 프로그램에 반영해야 했을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국방장관은 국제예의와 체면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전쟁고아에 대한 개념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란 말인가? 현 국방장관이 이렇게 개념이 없는 사람은 아닐 터인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국방부는 조각품을 감사하게 받아 6.25 60주년 기념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기념식에 드레이크 박사를 초청하여 감사장을 주어야 마땅할 것이다. 국가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취해서는 안 될 천박한 처신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한국전에 참전하여 포탄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전쟁고아들을 챙기고, 지금까지도 그 아이들을 잊지 못해 세계적인 대가에게 의뢰하여 가장 근사한 조각품을 만들어 전쟁의 상징 부서인 국방부에 기념품으로 기증을 하려고 애쓰는 미국인 드레이크 박사는 누구이고, 60년 전에 입은 국가적 은혜와 60년간이나 지속돼온 감동적인 사랑의 마음을 귀찮다며 내쳐버린 국방부 간부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참으로 부끄럽기 이를 데 없다.       



2010.1.12.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8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52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 (3) (이상진) 이상진 2020-06-10 2731 140
2251 부산저축은행 금융사기 물타기 꽃놀이패들(팔광) 댓글(2) 팔광 2011-07-28 15348 140
2250 세무조사 나가 볼까요 ? : 엄상익 댓글(1) 정답과오답 2020-03-10 2898 140
2249 이명박 대통령의「공정한 사회」는 허구이다.(최성령) 최성령 2010-10-18 17717 140
2248 정대협 항소심 준비서면(정대협은 반미-반일-반국가-종북단체) 지만원 2018-05-28 3744 140
2247 5.18 명예훼손사건 속기와 녹음신청서(서석구변호사) 김진철 2010-01-06 20562 140
2246 세월 호 침몰사고, 침착하고 냉정하게(만토스) 댓글(4) 만토스 2014-04-16 6384 140
2245 통일 대박론이 국가를 어지럽힌다.(5분동영상) 시스템뉴스 2014-10-30 3852 139
2244 비바람님의 4.3글에 붙여 지만원 2011-04-02 19946 139
열람중 국방부가 이렇게 천박한 행동을 하다니! 지만원 2010-01-12 24323 139
2242 사망한 北 전금진 유령, 南에서 배회(소나무) 소나무 2010-08-30 21010 139
2241 제22화 5.18 대결전 지만원 2019-05-08 3080 139
2240 [5.18 조사위 3.3년 조사내용에 대한 평가] 관리자 2023-10-18 6400 139
2239 5.18특별법 제정과 권정달 배신은 권영해의 공작 지만원 2020-04-06 2976 139
2238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지만원 2012-04-29 12501 139
2237 [압축편집] 제7차 문재인퇴진 지구촌 퀴즈쇼[조우석, 지만원 또 … 제주훈장 2020-07-20 2434 139
2236 소말리아 해적 진압, 삼호주얼리호 선원구출(東素河) 댓글(3) 東素河 2011-01-21 16590 139
2235 천안함 보고서 발간에 붙여 지만원 2010-09-14 21405 139
2234 1894년 거지동네의 서울모습! (진리true) 진리true 2019-10-07 4371 139
2233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종북좌익의 뿌리 5.18세력 (5) 이상진 2015-03-31 3121 139
2232 지만원tv 제78화 문재인 급해졌다 지만원 2019-07-29 3536 139
2231 군 기강 해이가 잦은 사고 부른다! 지만원 2010-11-19 24904 139
2230 일본과의 결산 지만원 2019-10-20 3302 139
2229 상고 요지 지만원 2022-02-27 1130 139
2228 [지만원메시지(14)] 보훈행정 일원화, 대통령이 키(KEY)다. 관리자 2023-02-15 2418 139
2227 박지원이 보훈연금을 받는다? (3부)(정재학) 정재학 2010-12-30 18196 139
2226 아래 국민청원에 동참해 주십시오 지만원 2020-08-10 2407 139
2225 박원순:“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만세’ 부르는 건 표현의 자유다… 지만원 2011-10-21 24223 139
2224 6.2선거 승부는 단체장이 아니라 교육감(소나무) 소나무 2010-05-30 18208 139
2223 "이윤극대화" 강론하는 한국의 경영-경제 학자들에게 지만원 2012-05-07 10622 13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