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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익의 원죄가 된 4대강(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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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1-05-26 09:35 조회15,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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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한나라당 반값 학자금 논란이나 야당의 무분별한 무상급식 확대 등,

위험한 복지 포풀리즘에 대한 보수우익의 비판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메아리가 되고 있다. 나는 이 원인을 이명박대통령의 4대강사업을 제지하지 못한 보수우익의 원죄로부터 비롯되었다 본다. 복지에 쓰는 돈도 세금이지만 강에다 쏟아 붓는 20~30조도 세금이기 때문이다. 도저히 젊은이들을 설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눈앞에 다가온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과반확보를 비관하는 것도, 나아가 대선에서 아예 정권을 좌파에 넘겨줄 위험이 농후한 것도 다 이 4대강으로부터 비롯하고 있는 것이다. 내 보기론 백약이 무효다. 애국심과 지혜와 경험을 갖춘 보수우익 어른들의 올바른 견해조차 설 땅을 잃어버린 것이다.


총선과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향방을 결정할 세력은 20~40대이다.

문제는 4대강으로 하여 젊은이들에게, 나라 돈을 그렇게 함부로 쓰면 큰일 난다는 얘기를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 무슨 합리적인 얘기도 이 한 마디에 숨이 막혀버린다. “강에다 20~30조를 쳐부으면서 애들 밥 먹이고 학교 좀 다니겠다는 데는 왜 그리 인색하냐?” 더구나 이 세대는 자기중심적이고 감각적 단답식 사고구조가 주류다.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위험과 엄청난 국토 소실이란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투자와 수익으로 순환되지도 않는 4대강에다 보수우익의 이름으로 그 막대한 국고를 탕진하는 이명박정권을 제어하지 못하였다니... 이는 결국 젊은이들로부터 보수우익의 권위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보수우익을 보수우익답게 하는 국가에 대한 진정성마저 불신 당하게 만들었다.


4대강은 이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보수우익의 원죄가 된 것이다.

나는 그 대가가 얼마일지가 두렵다. 아마도 김영삼의 IMF와 유사한 어쩌면 더 악성의 결과를 이 땅에 남기자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세종시 논란 시는 거국적으로 들고 일어나던 보수우익세력이, 그 어마어마한 국민의 혈세를 탕진하는 일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 업보인 것이다. 학식이나 정보와 상관없이 촌부의 상식적으로도 분간할 수 있는 이 엉터리 초대형토목사업에...


더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자살로 원한을 품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지금 건수만 노리고 있는 이들에게 4대강은 실속 있고 품위 있는(?) 정책공격의 빌미가 된 것이다. 모든 게 오픈 되는 선거 판에서 그 무슨 이론이나 말로도 설득력이 있을 수 없다. 평형감각도 국가관도 없는 보수우익정권(?)을 무작정 지지해준 대가를,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고스란히 치루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서 향후 대한민국의 운명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길로 엇갈려 갈지도....!


지금 젊은이들의 광범위한 이 분위기를 기껏 일부 노사모 패거리들의 반항 정도로 본다면 보수우익의 눈이 너무 노안이 된 것이다. 하여 나의 생각으로는 때늦게라도 이와 같은 민심을 감지한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어떻게든 이 난국을 헤쳐 나가려는 데는 이해 해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지금 이 형편에 옳고 그른 것 따지다 정권 잃고 나면 무슨 소용인가? 그래도 한나라당이 주도하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덜 불안하다.


더더구나 반값 아파트, 반값 등록금등은 이명박대통령 공약사항이다.

설령 이명박이 대통령 먹기 위한 빈 공약이었다 하더라도, 대통령 되고난 다음에라도 나라 살림을 알뜰히 살았으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 허나 그는 국가 빚은 사상최고로 올려놓고, 자신의 대형 공덕비 세우는 일에 불과한 4대강사업에는 물경 20~30조를 쏟아 부은 것이다. 현 국가재정상 좀 무리가 가더라도 야당에 맞불을 놓아 끌 수 있다면 그리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에 미국 오바마대통령이 중동지역의 민주화지원과 경제건설을 위한 야심찬 신 마샬정책에 투입하는 돈이 불과(?) 4조원이다. 그것도 10년간에 걸친 보증과 대출이 대부분이고. 헌데 조그만 우리 대한민국이 3년 내 강에다 현찰 20~30조원을 쏟아 부었다. 젊은이들에게 이론과 이치로 설득하기는 이미 너무 늦은 것이다.


고래를 잡으려면 작살을 꽂고서도 줄을 계속 풀어주어야 한다.

나라 운명의 향방을 결정할 젊은이들을 붙들기 위한, 지금 한나라당의 고군분투를 그런 관점에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명박은 대통령 해먹고 떠나면 그만일지 모르지만, 이로서 한나라당 총선참패는 물론 보수우익의 몰락까지 눈앞에 어른거리고 있는 상황이란 사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향후 상황이 이렇게 전개될 것임을 내다보고,

미리 종합복지플랜이란 보다 합리적인 복지정책을 제시하여 복지 포풀리즘이 막 나가지 않도록 야당의 기선을 제압한 박근혜의원의 놀라운 통찰이다. 그마저 없었다면 젊은이들에게 한나라당은 부자 편 정당에다 고소영집단이란 닉네임에서 꼼짝달싹도 할 수없는 처지에 빠질 뻔 했던 것이다.


안타깝지만 운명이다.

허니 어떻게든 주어진 이 운명의 고리를 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애를 다 써보는 수밖에... 5.18광주사태 유네스코 등재도 이명박대통령이 막을 생각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제지할 수 있었을 것. 허나 이명박 자신은 물론 건의하고 또 제지할 수도 있는 측근, 관료, 당료 게다가  이명박대통령을 지지하고 지탱하는 그 방대한 힘 있는 보수우익의 무리들은 아무 관심도 없었다.


이 땅에 보수우익의 원죄가 계속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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