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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들의 시건방진 사례: 중앙일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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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5-29 18:45 조회18,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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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들의 시건방진 사례: 중앙일보 편집부


필자는 5월 20일자 최근글에 “동아일보 정치부장 박제균과 김여진 배우”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영화배우 김여진이 이번 5.18 31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전두환,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동아일보 정치부장 박제균(phark@donga.com)의 말이다. 그는 5월 19일자 동아일보 [오늘과 내일]에 “5.18에 다시 보는 YS”라는 제하의 글에서 YS를 머리 좋은 사람이고, 역사에 기여한 사람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했다. 그리고 말미에는 이런 문장을 썼다. “31년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시작되자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는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했다”(동아일보 박제균 정치부장의 말)

그런데 필자가 맨 먼저 올린 글에는 박제균이 아니라 박보균으로 되어 있었고, 이 글을 몇 몇 사이트에서 옮겨간 모양이다. 사실 필자는 박제균을 박재균으로 오독했다. 그리고 정신없이 글을 쓴 때는 일종의 연상 작용에 의해 박재균이라는 이름을 박보균으로 썼다. 연상 작용이라는 것은 간간이 웃음도 선사한다.

1970년대 동회직원이 무슨 일로 어느 가구를 방문하여 “부탁합니다”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동회에 오시면 제 이름을 찾아주십시오, 제 이름은 김남근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돌아갔다. 새댁은 혼자 얼굴을 붉히면서 “어유,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지?” 하면서 연상을 했다. 그 후 그녀가 동회를 찾아가 “여기 김성기씨 계세요?” 하고 찾았다. “그런 분은 여기 안 계신데요~” “며칠 전에 몇 통 몇 반에 이러이러한 분이 오셨었는데~”

바로 이 순간 한 구석에서 김남근씨가 나타났다. “아, 제가 그 때 갔었는데요. 제 이름은 김남근입니다” 그 새댁의 얼굴은 주체할 수 없이 빨개졌고, 동회직원 모두가 웃었다고 한다. 필자는 이 이야기를 미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와서 여러 사람들이 있는 회식자리에서 실화라며 들었다.

필자가 좀 쑥스러운 이런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은 연상 작용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다. 필자 역시 박제균을 ‘박재균’으로 읽는 순간 연상 작용에 의해 ‘보균’으로 기억했다. 그래서 박보균으로 썼다. 그런데 박보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다시 수정한 글이 박재균이었다. 재균을 보균으로 연상한 것은 새댁이 남근을 성기로 연상한 것이나 조금도 다름없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 정도의 착각은 오히려 재미요 윤활유가 아니겠는가, 이는 웃어넘길 일이지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 글에서 필자는 동아일보 정치부장이라는 직함을 분명하게 표시했고, 동아일보 정치부장 박제균(phark@donga.com)이라는 이-메일 주소도 넣었다. 필자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박제균을 박재균으로 읽고, 연상 작용에 의해 재균을 보균으로 썼다가 몇 시간 만에 이를 제대로 시정했다는 사실이다. 나이 뒤에 숨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동서양을 불문하고 이런 종류의 실수는 70의 나이에서는 충분히 보아넘겨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건방지고 이상한 중앙일보 편집부 수뇌들


5월 29일 일요일 필자는 가족들과 함께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며 등산을 했다. 힘이 빠져 지팡이를 짚고 가족들과 오손 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세월아 네월아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파른 길을 내려오는데 전화가 왔다. 사실 전화 받을 힘도 없었던 순간이었다. 중앙일보 온라인 편집국장 양선희(1965년생)라 하면서 위압적인 말투로 전화를 했다. (02)751-5620.

포털 ‘다음’에 온통 박보균이라는 이름의 기사가 떴고, 블로그 카페 등에도 엄청나게 퍼져 있으니 이 모든 것을 오늘 안으로 모두 삭제하지 않으면 응당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요지였다. 필자는 필자의 홈페이지에 글을 썼는데 그런 일이 있으면 바로 정정공지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랬더니 양선희는 정정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오늘 당장 모든 사이버 공간에서 박보균이라는 이름을 모두 지워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응당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분명한 협박으로 들렸다.

오늘은 일요일, 그녀는 필자에게 전화를 걸면서 ‘전화 받기 편하시냐’는 정도의 기본 에티켓도 보여주지 않았다. 마치 아랫사람을 대하거나 아니면 미워하는 사람을 대하는 듯 위압적이었다. 말은 듣는 사람에 달렸다. 

필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할 수 있은 조치는 다 취하겠지만 나는 사이버 공간에 이미 퍼져 있는 글을 지울 기술이 없다. 내가 첫글을 쓰고나서 곧 시정을 했지 않느냐, 그 글이 국제방송 IPF를 통해 전파됐다면 내가 IPF에 연락을 해서 부탁을 해보겠다. 그리고 우리 홈페이지에 정정공고를 하겠다. 지금은 인구가 많아 동명 2인이 아니라 동명 다인이다. 박보균이라는 이름을 전화번호부에서 찾으면 매우 많은 사람이 뜬다. 박보균이라는 이름은 독점이 아니지 않느냐, 내가 중앙일보에 박보균이 있는지 어찌 아느냐, 그리고 분명히 ‘동아일보 정치부장’이라 했고, 그 사람의 이-메일까지 달아놓았다. 이름 3자 가운데 2자만 맞으면 나머지 한 자는 타이핑 에러일 수 있는 것이지, 그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하는 건 좀 너무 까다로운 것이 아니냐, 여튼 나는 오늘 중으로 정정공고를 하겠지만 일요일에 모든 사이버 공간을 청소하는 일만큼은 내 능력 밖이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최선은 다 하겠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몇 발자욱 내려오다가 “그래도 매너 사회인데” 하고 다시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본의 아니게 박보균이라는 분에게 더구나 중앙일보의 편집인이라는 분에게 폐를 끼쳤다 하니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제가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 달라 하더라 인사부터 드려주시지요”

그랬더니 이 어인 일인가?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미안하다는 말을 할 단계가 아니다. 미안하다는 인사는 둘째 문제다. 당장 박보균이라는 이름을 모두 지우고 그 다음에 사과하라. 다 시정하고 나서 사과를 해라”

필자는 이 말에 매우 화가 났다. 기운이 없던 차에 전화를 하는 손이 떨렸다. 가족들에게도 창피했다.

“여보시오. 당신은 예의도 없소? 내가 시정하지 않는다고 했소? 시정한다고 분명히 한 후에 전화를 끊었지 않소. 예의를 알 만한 사회의 직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상대방이 예의를 갖추면 예의를 갖춰서 말을 해야지 어디서 협박이야. 그리고, 피해를 본 사람은 박보균인데 왜 엉뚱한 여자가 나서서 땃따붓따 하는 거야, 할 말이 있으면 나에게 박보균(필자보다 12살 아래)이 직접 해야지 왜 당신 같은 여자가 해?”

“제가 박보균을 모시는 사람입니다”

“뭐 모시는 사람? 당신들 두 사람 사이에는 모시는 사이일지 모르지만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전화를 해? 당신과 박보균은 법적으로는 남남인데 어디다 대고 ‘중앙일보인터넷편집국장’이라는 직함을 내걸며 사람을 협박하는 거야. 절대 시정 안 해, 시정을 요한다면 박보균더러 전화하라고 해. 당신이 박보균이 아니잖아? 어디서 건방지게 나서서 협박을 해? 박보균과 당신과 무슨 관계야? 이 일은 박보균에 대한 개인적 문제야. 당신이 박보균의 프라이버시 문제까지 다 나서서 해결하는 그런 관계의 사람이야? 당신하고 박보균하고 무슨 관계인데 프라이버시 문제까지 당신이 해결해주는 거야? 남자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도대체 당신이 왜 나서? 전화 끊어. 이거 원 예의도 모르고 경오도 모르는 막된 사람들이군. 당신이 바로 박보균이야? 참으로 희한하군, 전화 끊읍시다. 당신에 분노하고 경오가 더러워서 나 이 문제 협조할 수 없어. 아까 말 안 들으면 법적으로 한다고 했지? 법적으로 해봐”

“법적으로 하겠다는 말은 안 했는데요. 정 그러시다면 끊겠습니다”

지난 5월 23일, 필자는 “이 시대 언론인-기자 대부분, 싹수없는 건달자식들”이라며 기자와 언론인들을 욕한 적 있다. 오늘 직접 겪고 보니 언론인-기자들은 싹수없고. 아래 위가 없는 시건방진 인간들이라는 확신이 갔다. 충분히 웃어넘길 수 있는 이런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자기 휘하의 여성에게 심부름을 시켜 이런 협박을 하게 한 낯선 처사에 대해서도 박보균은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앙일보는 하관이 상관의 프라이버시 문제까지 닦아 주는 곳인가? 박보균의 개인적 문제에 어째서 양선희라는 여자가 나서서 협박을 하는가?  


2011.5.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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