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03 14:48 조회18,02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사회전체가 먹이사슬로 얽혀 있다. 은행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쪼개진 돈과 푼돈을 모아 경제성장 능력이 있는 존재들에 목돈을 빌려주어 나라를 부흥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다. 이런 은행들이, 서민들이 맡긴 돈을 다 떼어먹고 분탕질을 쳤다. 정부의 감독기능을 믿고 돈을 맡긴 떡볶이 아주머니들이 기가 막혀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를 감독해야 할 은행감독기관들, 감사원 고위 간부들, 정치인들, 공무원들이 감독임무를 내팽개치고 은행 도둑놈들과 한패가 되어 도둑질을 했다. 부산저축은행을 보면 이 나라는 국가가 아니다. 국가기능이 정지된 것이다. 국가가능이 살아 있다면 부산저축은행에 얽힌 광범위한 복마전도 없었다. 국가기능이 죽어 있다면 복마전은 부산저축은행만이 아닐 것이다. 감히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온 사회에 암 덩이들처럼 퍼져있을 것이다.


이명박은 권력형 비리, 공직자 비리, 친인척 비리 등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입만 열면 다짐했다.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은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12번째에 올라 있다. ‘공정사회’를 외칠 때 그는 공정한 법·제도 운영과 부정부패 근절을 가장 앞에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중고차 딜러(Used car dealer)처럼 번지르르한 말들로 국민들을 속이고 또 속였다.


정선태 법제처장이 부산저축은행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정황을 잡혔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은진수가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낙하됐다가 돈을 먹어 구속됐다. 은진수와 같은 감사원 감사위원이 6명 있는데 그중 벌써 3명이 걸려들었다.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감사를 방해했고, 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도 수뢰 혐의로 소환됐다.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태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3월 해외로 달아났다. 그는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가가 500억원씩을 부산저축은행에 끌어들여 주고 6억원의 성공 보수를 챙겼다고 한다. 계속 파헤쳐지고 있는 비리의 끝이 어디일지 막막하다.


청와대 경호처 간부는 경호장비 업체에서, 군 장성은 방위산업체에서, 경찰청장은 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집) 운영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 이명박이 국방부 차관으로 내려 보낸 장수만은 장관도 합참의장도 눈 아래로 보면서 마구 깔아뭉개놓은 후 방위사업청장이라는 돈방석 위에 앉더니 이내 함바집 브로커로부터 노동자들의 뼈를 갉아낸 기막힌 돈을 받고 쇠고랑을 찼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은 수많은 공기업과 수많은 요직들에 ‘번지수가 틀린 자기 사람들’을 사단 규모로 끌어다 마구 앉혀 분탕질을 치게 했다. 고속도로에 속도위반차량들이 넘쳐나면 경찰도 잡지 못하듯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적질들은 이제 잡을 사람조차 없다. 이를 잡아야 할 놈들이 다 도둑놈들과 한패가 되어 마피아 그룹들을 차렸다.


사회의 어느 곳 하나 깨끗한 곳이 있으면 단 하나라도 내놓아 보아라. 불공정 행위들에 대통령이 앞장서니 국가가 너무나 더럽고 처참하게 찢어진 것이다. 


2011.6.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39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73 말 많은 수쿠크법의 쿼바디스 지만원 2011-03-05 18003 252
2072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스템가족 여러분께 지만원 2011-02-02 18004 384
2071 김재봉에게 건국훈장을 줄 수 없는 이유 지만원 2011-12-07 18009 140
2070 군남댐 "수공대응" 말뿐(소나무) 소나무 2010-08-03 18011 123
2069 좌파정권에서 좌파가 작성한 보고서.객관성 없다 지만원 2011-05-25 18013 142
2068 한나라당 박선영 의원을 당대표로 모셔가라 지만원 2011-12-01 18013 339
2067 감동-감화 이야기 지만원 2011-11-06 18013 260
2066 7월의 2개 재판 지만원 2012-07-20 18020 200
2065 소송관련. 박사님과 회원님들께 드리는 글(호랑이) 호랑이 2010-06-12 18021 196
2064 인간 백정(人間白丁) 김정일의 공범들(초록) 초록 2010-09-20 18024 197
열람중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지만원 2011-06-03 18026 226
2062 정부의 6.2 지방선거 참패원인 (퍼옴) 한글말 2010-06-04 18028 159
2061 빨갱이들에 놀아난 서울시 무상급식의 비참한 운명 지만원 2011-11-05 18037 446
2060 문제는 ‘中道’이지 매너리즘이 아니다.(소나무) 소나무 2010-04-21 18038 143
2059 정의감과 애국심 없어 보이는 검찰 지만원 2010-11-06 18043 197
2058 오늘의 재판 결과 지만원 2011-12-08 18046 316
2057 빛난 조역 서석구변호사님!(현산) 현산 2011-02-01 18047 176
2056 주저 없이 응징보복에 나서야 (소나무) 소나무 2010-11-28 18049 252
2055 2012년 이후 대한민국 사라질수 있다.(박승춘) 솔바람 2010-06-04 18050 400
2054 안상수 저 바보는 늦게 배운 도둑 (만토스) 만토스 2011-01-27 18054 235
2053 진정한 애국자들은 고요합니다! 지만원 2011-08-31 18058 472
2052 [다큐소설] 전두환 (1) - 소설을 쓰는 이유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2 18061 205
2051 다카키마사오(박정희) (대마왕) 댓글(2) 대마왕 2011-01-15 18061 179
2050 90% 전라도-빨갱이 DNA 맷돌에 갈아 다시 빚고 싶다 지만원 2013-03-07 18062 549
2049 박근혜-김문수-오세훈의 애국심 비교 지만원 2011-01-12 18067 254
2048 이순실 얼굴 정밀 분석 지만원 2015-11-07 18068 327
2047 빨갱이들의 총 공격이 눈앞에 보인다! 지만원 2011-11-11 18070 319
2046 진보가 대통령 되니 이런 일도 다 있네요!! 지만원 2012-02-06 18072 411
2045 국정쇄신 안보태세 강화 마지막 기회(소나무) 소나무 2010-04-19 18082 116
2044 3월 31일(토) 등산모임 안내 지만원 2012-03-28 18084 13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