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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과 대공수사관, 누가 거짓말하는지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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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23 17:14 조회19,0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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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과 대공수사관, 누가 거짓말하는지 밝히자!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수사관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는 한명숙이 거짓말을 했는지, 한명숙이 새빨간 거짓말을 유포시켰다는 전 국정원 대공수사관이 거짓말을 했는지, 밝힐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1979년 한명숙이 걸려든 크리스챤아카데미 사건이 있었다. 한명숙을 수사한 사람은 당시 중정 대공수사관 이기동이었다. 그가 최근 회고록 ‘남산, 더 비하인드 스토리(시사문화사)라는 신간을 냈다. 이기동은 크리스챤아카데미 사건을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했다”며 당시의 판결내용을 재확인해 주었고, 이어서 한명숙의 모략과 모함에 대해 사죄할 것을 주장했다.


아래는 올인코리아에서 발췌 요약한 것이다.


                              크리스챤아카데미 사건의 본질


이기동은 79년 2월 당시의 수사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수석간사 이우재(전마사회 회장), 신인령(전이대총장), 한명숙 등은 아카데미에 입학하는 농민·근로자·청년·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중간집단이론’이라는 사회주의 이론 강의를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이를 변혁하게 함으로써 사회주의 실현을 획책한 것으로 보고 용공혐의로 이들을 검거하기에 이르렀다.

   

판결문에는 한명숙이 모스크바방송·북경방송·평양방송·통혁당 목소리 방송 등을 들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 한명숙은 2년간 수감됐었다.


                                          
 한명숙의 기막힌 법정 쇼


이기동의 글에 의하면 한명숙은 참으로 희한한 법정 쇼를 했다.


드디어 내가 담당했던 피고 한명숙의 차례. 그녀는 진술 도중 갑자기 한 발짝 앞으로 걸음을 옮기고 포승으로 묶인 두 손을 좌우로 흔들며 재판부를 향해 말했다. “제가 정보부 남산 지하실에서 심한 고문을 당했는데 그때 고문당한 저의 좌측 어깨를 좀 봐 주십시오” 하는 것이 아닌가?


재판장이 그녀에게 “어깨를 어떻게 고문당했다는 말이오?”라고 묻자 그녀는 나를 향해 “저기 검사 밑에 앉아 있는 내 담당 수사관(이기동)이 담뱃불로 내 왼쪽 어깨를 지져 상처가 있으니 한 번 보십시오”라고 하지 않는가?)


그로부터 20분 후,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과장 심 박사가 도착했고 심 박사는 법정에서 그녀, 한명숙의 요구대로 어깨를 들추고 현미경 비슷한 것으로 상처를 살피고 어깨를 방청석을 향해 보이며 “여러분 보이세요? 이 조그마한 흉터가 최근에 담뱃불로 지진 상처 같습니까?” 하고는 다시 재판장을 향해 “이 흉터는 이 사람이 3~4세 때 종기가 생겨 난 흉터자국으로 보입니다. 이상입니다”라고 말했다.


아니 고문이라니! 그것도 내가 담뱃불로 지졌다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단 말인가?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이 나에게 ‘그때 그녀를 고문했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 한 차례도 주먹질이나 발길질을 했거나 또 어떤 심한 언동이나 다른 방법의 고문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하늘이 나에게 벼락을 내릴 거다’라고 답하겠다. 만약 그녀가 당시 거짓말을 했다면 지금이라도 신이여 그녀에게 천벌을 내려주옵소서 하고 빌겠다.

 

오늘날 시대가 좋아 대한민국에서 국무총리로까지 출세한 그녀는 꼭 그때의 ‘담뱃불 고문’ 주장이 허위임을 만천하에 밝히고 어떤 방법으로든 이 사회에 정정당당하게 필자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다.


상호 변호인단을 구성, 확인하고 그 당시 지하심문실을 완벽하게 녹화한 필름이 있을 것이니 국정원에 요청하여 사회정의 구현 차원에서 국회 청문회를 열어 심문실의 전 과정을 만천하에 공개토록 하자.


                       한명숙은 이기동을 어떻게 음해-모략했나?  


한명숙은 크리스챤아카데미 사건을 중앙정보부의 고문 조작 사건이라고 주장해왔다. 2006년 3월 24일 당시 총리로 지명된 그녀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에 올린 ‘한 총리 지명자의 삶 고문과 절망’이라는 글을 인용하면 이러하다.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으로 나는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다.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때의 두려움으로 손이 떨린다. 나는 정말, 정말, 정말 그 모멸의 순간이 영원히 내 기억에 지워져 고문이라는 범죄를 알기 그 이전의 나로 돌아가고만 싶다. 나는 아직도 가끔 하나님께 나를 고문했던 그들을 진정으로 용서해 달라고 기도를 드린다. 하지만 아무리 짓이겨도 지워지지 않는 문신처럼 고문의 기억은 여전히 내 상념의 어두운 한 모서리에 우두커니 숨어 있다.


온 몸이 꽁꽁 묶인 채 밤새도록 구타를 당했다. 밤과 낮을 구별할 수 없었고 내가 살아 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온 몸은 피멍이 들어 부어올랐고 부은 피부는 스치기만 해도 면도날로 도려내는 듯한 고통을 주었다. 귓전에 울려오는 욍욍거림 속에 나를 고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속삭이듯 아스라하게만 들려왔다. 셀 수 없을 만큼 정신을 잃었고 차라리 그 순간이 행복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죽음을 생각했다. 그리고 어쩌면 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고문의 고통보다 더 크게 나를 짓눌렀다. 그들이 나에게 요구한 것은 단 하나였다. ‘빨갱이’임을 실토하라는 것이었다. 아! 나는 패배했다. 나의 믿음과 나의 각성과 나의 정의감과 내가 알고 있던 모든 진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인간의 믿음은 얼마만큼 우습고 허약한 것인가?”


                               언론과 국정원이 나설 차례다


한 가지 현상을 놓고 당사자인 한명숙과 이기동이 묘사한 내용이 정 반대다. 만일 한명숙이 거짓말을 지어냈다면 이런 거짓말은 빨갱이 모델 그대로다. 그 거짓말 내용이 1999년 한겨레21이 파월국군을 양민학살자들로 모략하기 위해 고용했던 구수정이라는 여자와 비슷하게 황당하다. 5.18에 대해 황석영이 그의 책 “어둠을 넘어, 시대의 아픔을 넘어”에서 계엄군을 모략하는 솜씨와도 아주 닮았고, 북한이 만든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와도 아주 닮았다. 빨갱이들의 거짓말 창조 수법이 동일한 것이다.


언론들이 나서야 한다. 이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나서지 않으면 언론도 아니다. 방송국은 두 사람을 불러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다른 매체들은 국정원 자료를 보여 달라 하여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국정원도 나서야 한다. 국정원은 이기동과 한명숙 둘 중에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이기동의 제언대로 밝혀야 한다. 이기동은 대공수사요원으로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부당한 모함과 모략을 당하고 있을 때 국정원은 왜 전직 직원을 보호해주지 않았으며, 정의에 눈을 감았으며, 국정원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었는가?


이기동은 국정원의 상징이다. 이제는 국정원이 나서서 빨갱이 모리배들이 어떤 거짓말들을 해왔는지, 한명숙의 경우를 통해 세상에 알려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할 것이다. 국정원에는 밟아도 꿈틀하지 않는 버러지들만 우글거리고 있단 말인가?



2011.6.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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