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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발끈한 성질, 어디로 돌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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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18 16:04 조회19,0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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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은 급하고, 돈은 없고, 남한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숨만 가쁜 북한, 어디로 돌출될까?  


                             실성한 북한     

1월 5일에는 김정일이 참관 하에 남한을 공격하는 탱크 기동훈련을 벌였다. 1월 13일에는 북한 관영 여행사가 미국 여행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인 관광을 구걸했다. 1월 14일에는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역시 통일부에 통지문을 보내왔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하자는 것이다. 1월 15일에는 북한 적십자사가 옥수수 1만톤을 받겠다고 구걸을 하더니 불과 몇 시간이 지나자 갑자기 국방위원회가 성전을 하겠다고 협박을 했고, 1월 17일은 일요일인데도 김정일이 대규모 인민군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서울과 수도권을 사정권(60km)으로 하는 240㎜ 장사정포를 공개했다.


                                         제발 군사도발만 해준다면!


북한은 연초에 들어서면서 ‘신년사에 의한 위장평화공세’-‘탱크에 의한 남침무력시위’-‘구걸공세’-‘성전협박’-‘합동훈련시위’의 차례로 구걸과 협박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북한이 구걸에서 갑자기 성전협박으로 나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1월 13-14일 일간지들이 북한이 망하는 시나리오에 따른 군사작전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런 작전계획의 존재를 모를 리 없지만 그것이 뉴스매체들에 일제히 공개되는 데에 심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북한의 대남사업부는 지금도 십만으로 추정되는 간첩들과 또 다른 수백만으로 추정되는 친북세력 및 그 동조자들에게 북한이 남한을 흡수통일 할 것이라는 메시지와 용기를 주어 왔는데 언론들이 그 반대로 북한이 곧 망할 것이며 우리가 북한을 흡수통일 할 것이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으니 남한 빨갱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도 노골적인 협박과 칼춤을 추어야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협박과 칼춤은 그냥 체면상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했을 뿐이다. 정말로 무는 개는 짖지 않고 있다가 기습적으로 문다. 만일 정말로 북한이 청와대를 상대로 성전을 벌이고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바로 그것이 우리와 미국이 바라는 바다. 북한이 도발만 해준다면 이것이야말로 미국에게는 가장 큰 선물인 것이다. 

                      대규모 폭력시위 배후조종하고 싶겠지만 여건 만만치 않아

북한이 왜 발끈했는지는 아래의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 잘 나타나 있다. 대남 군사력행사를 할 길이 없는 북한은 앞으로 이명박 정권 퇴진과 사회질서 혼란과 대규모 폭력시위 등이 한층 더 배후조종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폭력시위를 만들어 낼만한 여건은 그리 만만치가 않아 보인다. 다급해진 북한이 뭐라 하든, 우리는 저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상대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외신보도에 의하면 최근 남조선당국자들이 우리 공화국에서의 그 무슨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통치계획-부흥》이라는것을 완성해놓았다고 한다. 북남관계를 다룬다는 남조선의 《통일부》와 《국정원》의 음모가들이 지난해 가을부터 년말까지의 기간에 극비밀리에 만들어냈다는 이 계획에 대하여 남조선신문 《문화일보》도 1월 13일 여론에 뻐젓이 공개하였다. 이 도발적인 계획에는 우리 공화국에서 있을 수도, 일어날 수도 없는 《급변사태》류형을 《사고형》,《쿠데타형》,《주민폭동형》 등으로 구분해놓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조장,극대화》시켜 우리의 존엄 높은 사회주의제도를 붕괴시킨 다음 그에 대처할 저들의 《행정상의 조치》까지 시행한다는 악랄한 반공화국체제전복내용들이 구체화되여 있다고 한다. 세상에 이미 알려진 《작전계획 5029》가 우리를 《붕괴》시킬 것을 노리고 꾸며낸 주구와 상전의 련합반공화국체제전복각본이라면 《비상통치계획-부흥》은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전복을 기도한 남조선당국의 단독반공화국체제전복계획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애초부터 남조선의 최고당국자를 포함한 어중이떠중이들이 줴치는 북남관계개선타령이나 대화재개 넉두리를 한갖 궤변으로 보아왔으며 순간의 해이도 없이 각성있게 주시하여왔다. 그것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가 온 삼천리강토에 차넘치고 있는 오늘까지도 외세와의 공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동족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안팎이 다르게 처신하는 것이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자들이였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남조선당국자들은 집권하자마자 민족공동의 전취물인 력사적인 두 선언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을 부르짖으며 《반북인권》소동과 반공화국심리모략전에 매달리면서 《대북선제공격》까지 거리낌 없이 공언하여왔다.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의 사회주의체제의 안전과 국방을 책임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위임에 따라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철의 의지와 강경립장을 다음과 같이 내외에 천명한다.


1. 남조선당국은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평화적인 《비상통치계획-부흥》을 꾸며낸 본산지인 남조선의 현 《통일부》와 《국정원》을 즉시 해체하고 무엄한 대결계획작성의 주모자들을 민족의 심판대우에 올려놓고 엄벌에 처하는 응분의 조치를 즉시 취하여야 할 것이다. 남조선의 현 《통일부》와 《국정원》과 같은 모략기구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그 언제가도 민족의 화해와 협력도, 북남관계의 개선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다.


2. 일단 우리 혁명의 최고수뇌부와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어째보려는 남조선 당국의 무모한 도발계획이 완성되고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는 조건에서 《청와대》를 포함하여 이 계획작성을 주도하고 뒷받침하여 온 남조선당국자들의 본거지를 송두리 채 날려보내기 위한 거족적인 보복성전이 개시될 것이다. 이 성전은 우리 혁명적 무장력을 포함하여 북과 남, 해외에 있는 모든 동포들이 총동원되는 전민족적이며 전면적인 정의의 투쟁으로 될 것이다.


3. 남조선당국은 저지른 반공화국죄행에 대하여 온 민족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는 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앞으로의 모든 대화와 협상에서 철저히 제외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대신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고 평화와 통일대신 전쟁과 분렬을 추구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이건 백두산 혁명강군의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주체99(2010)년 1월 15일 평 양


2010.1.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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