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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작전의 장군 김백일의 눈물(지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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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몰라 작성일11-06-29 10:55 조회16,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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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백일장군 동상철거 논쟁에 한 마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세워진 김백일 장군 동상을 놓고 철거해야한다, 그대로 둬야 한다는 논란이 거제지역 신문과 인터넷을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거제지역의 시민단체까지 합세해서 철거 운동을 한다고 하니 거제인의 눈에는 동상을 세운 측과 철거운동을 하는 측간에 멍군 장군놀이 같이 보여 가슴아프다. 고향을 떠나와서 멀리서 거제를 지켜보고 있는 필자의 생각으로는 조금이나마 거제시민간 분란에 화해를 주선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양측의 이해관계가 지나칠 정도로 편협된 것이 보이기에 한번 쯤 냉철히 생각해 보자는 말을 하고 싶다.

먼저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김백일 장군 측으르 보면 625당시 북한 흥남 철수 작전 당시 피난민10만 명을 남한 땅으로 무사히 철수시킨 공로를 인정하여 흥남 철수사건기념사업회와 거제시 그리고 국가보훈처의 도움으로 동상을 건립하였기 때문에 합당하다는 것이다. 사업회 측으로서는 남한 침공에 가담한 포로가 수용한 곳에 건립한다는 것은 그들 나름데로의 명분이 있다고 본다.

반면에 철거를 주장하는 몇몇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노무현 정부시절 친일파 청산을 위한 반민족연구소에서 만든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김백일 장군의 과거를 놓고 철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친일 인명사전에는 김백일 장군은 일제강점기 때 만주군 중대장으로 활동하였고, 항일 독립군 토벌을 위한 간도특설대 창설 주역이라는 사람으로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는 명분과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 진위부를 떠나서 2005년 노무현 정부가 발표한 친일파 선정에 대해 집고 넘어가야 하겠다. 친일파 선정과정에서도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났었지만 가장 중요한 좌우익을 한 사상파를 골라내지 못한 점들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친일파 명단에 빠진 사람들중에는 북한 공산당에 협력한 사람들도 많았음을 부인할 수 가 없을 것이다. 한 마디로 친북파는 덮어둔 경우를 말하려는 것이다.

그렇다고 친일파의 행적을 희석시키자는 것도 아니다. 일제식민지 시대에  일본에 참여한 사실만 강조한 친일파 인명사전은 후세의 사람들에게 부담을 준 숙제이기에 더욱 그렇다. 일제강제 징집에 의해 중일전쟁에서 희생당한 28만명에 가까운 대한민국 청년들은 사실상 일본을 위해 어쩔수 없이 싸웠고 죽어갔다. 아울러 이들에게  친일파에 속하는 억울한 누명을 쒸운다면 말이 안될 것이다.

이뿐인가!  세상을 빛내고 마음의 스승이었던 고인이신 김수환추기경도 44년에 일본사관후보생으로 "징집"되었다는 주장이 있지 않은가?

우리는 그 동안 한 부분만을 속단해서 단죄를 내리는 편협된 사고가 만연되어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제식민지나 625전쟁으로 부터 얻은 역사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이 나라에 살아가면서  얼마나 애국하고 애족하였는가에 따라 면죄부를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에 하는 말 이다.

우리는 오스카 쉰들러라는 사람에 대한 영화를 봐서 기억할 것이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악명높은 독일 나짜당의 당원에 가입하여 수 많은 유대인을 핍박한 사람이다. 그러던 그가 인간적 양심으로 되돌아가서 죽음에 처한 귀중한 생명을 1200명이나 구해준 의로운 사람으로 거듭났다. 그는 세계사에 길이 남는 인물로서 그의 사실적 내용의영화를 본 수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독일정부는 나찌당원이었던 그에게 1965년 11월5일 1등 공로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쉰들러 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하기도 하였으며 우표에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사람은 온 세상을 구한 것이라고" 적혀있다.

거제도포로수용소는 어떤 곳인가?

한국전쟁 중 UN군에 포로가 되었던 공산군을 수용하던 장소이다. 1950년 11월부터 고현·상동·용산·양정·수월·해명·저산지구 등 360만평에 포로수용소를 설치하여, 인민군 15만, 중공군 포로 2만, 여자포로와 의용군 3천명 등 최대 17만 3천명을 수용하였다. 이곳의 공산포로들의 악직적 만행은 몸서리칠 정도로 잔인한 행동을 하였다는 자료나 산 증거가 있다.  

이들은 1952년 5월 7일에는 수용소 소장인 돗드 준장을납치하여 그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사건도 있었다.

이런곳에 북한 공산당에서 핍박 받고 죽어갈 피난민 10만명을 자유대한민국으로 무사히 구해낸 김백일 장군과 독일의 쉰들러와 다른 점이 무엇이기에 거제시민이 분란의 회오리에 말려드려하는가? 국민세금으로 건립한 동상에 대해 단순한 흑백 논리를 떠나서 깊은 생각에서 정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는 100년전의 역사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60년전의 역사도 함께 고찰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진정한 역사 바로세우기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오늘의한국 회장 지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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