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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 서글픈 정신적 난쟁이(자유의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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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7-02 15:21 조회13,30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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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사회의 빈부와 노사의 대립을 다루었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이란 소설로 알려진 조세희라는 작가.
그가 지난 2008년 '난쏘공' 출판 30주년 행사 이후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7월 1일 인권연대 12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약 40여 분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는데.. 
이날 사회를 맡은 '한겨레신문' 안수찬 기자의 "35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나에게 글을 쓰는 것에 귀감이 되고 시대의 귀감을 보여주는 작가" "우리 시대의 정직한 교과서를 썼고 힘 있는 문학적 성취를 이뤘다"는 말로 조세희를 극찬했는데, 과연 이번 조세희의 발언(주장)을 두고도 이같이 침튀기며 박수쳐댈 수 있을지, 그의 발언과 함께 반론을 함께 적어본다.

『박정희, 아주 묘한 사람이다. 내가 아프다. 요즘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2005년 11월 15일부터다. 왜 그런가 하면 현재 200여 개의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에 태어나 여러 가지 제한조건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살다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에 몇 마디를 국가에 전하기 위해 여의도로 올라왔다. 그러다 이 국가를 지탱하게 하는 큰 힘 중에 하나인 경찰의 진압 작전에 휘말려 두 분이 돌아가신 날, 나 역시 다쳤다. 그 때부터 아프다.(2005년 11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한 농민 두 명이 경찰진압과정에서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몇 군데를 크게 다쳤다. 5.18 때 이 땅에 태어났기에 겪은 가슴 아픈 일 다음으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날이었다. 그때부터 밖을 나가지 못했다. 여러 해가 지났지만 병원에 출퇴근하는 기분으로 다니고 있다. 여기에 젊은 분들이 와 있다. 여러분과 달리 난 한국의 농경사회에서 태어났다. 거기서 태어나 박정희라는 아주 묘한 인간을 만났다. 여러분이 어떻게 배웠는지 몰라도 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 배웠다. 그 치하에서 자랐기에 잘 안다. 전두환, 노태우에 대해서도 잘 안다. 동족을 학살하고 피 흘리게 한, 가장 나쁜 일을 한 사람이다. 그 사람과 악수를 해서 대통령이 된 김영삼 시대도 살아서 김영삼을 잘 안다』

 

: 말머리에 '박정희'를 적시하며(요건 한겨레 기자의 타이틀이긴 하지만), 바로 뒤에 '내가 아프다'며 2005년 11월 15일을 언급하고있다.
경찰진압과정에서 두 명이 사망하고, 조세희 본인도 다쳤다는.
이게 박정희와 무슨 상관인가?
2005년 이라면 노무현이 대통령의 자리에 있을 때인데, 그렇다면 경찰의 과잉진압(노무현 정권 하에서의)을 비난하려면 노무현을 비난해야지, 무슨 뜬금없는 박정희인가?
그리고는 다시 이 '아프다'와는 전혀 연결되지않는, '박정희 = 나쁜 사람'이라 배웠다는 생뚱맞은 소리에 더해,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김영삼을 뭉뚱그려 씹어대고 있다.

'박정희 = 나쁜 사람'이라고 가르친 조세희의 스승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뭐 어떤 사고를 가진 이냐에 따라 그리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치하에서 자랐기에 잘 안다"는 조세희의 말은, 참으로 "내 생각만이 옳다"는 독불장군식 떼쓰기에 불과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을 당신 혼자만 겪었었나?
그 시대를 살아 온 다른 이들 중, 조세희와 달리 생각하는 이들은 어찌 설명할래?
그들이 바보라서?
그리고는 김대중과 노무현은 비판의 영역에서 쏙 빼먹는, 예의 벌거죽죽의 전형을 보이고..
참으로 오만하기 짝이없는 모습이었다.
노무현 시절 다친게 몸이 아니라, 혹 머리는 아닐까의..  

『한국의 미래는 엉망진창, 왜? 말이 샜는데, 어쨌든 박정희 시대에 우리는 몇 백 년 동안의 일을 단숨에 이뤘다. 박정희가 했다고 한다. 도로도, 전기도 다 박정희가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박정희가 그렇게 부자집에서 태어나서 한 나라를 다 먹여 살렸는지 몰랐다.(웃음) 박정희는 가난한 농민의 작은 집에서 태어났다. 난쏘공을 한 권 써놓고 가만히 있었다. 아이들이 자라면 (박정희가 모든 것을 만들었다는) 그런 생각이 달라지리라 생각했는데 자꾸 엉뚱한 상황으로 나가더라. 박정희는 늘 우리가 선진국으로 될 거라 했다. 늘 발전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선진국인가. 노태우 때, 전두환 때도 마찬가지다. 몇 년 뒤에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선두에 선 뛰어난 국가가 되겠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배우겠다. 그런 허깨비 같은 소리를 해댔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아주 후한 점수를 줘서 2.5세계에 도달해 살고 있다. 국민총생산은 여전히 2만 달러를 넘어가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그렇게 열심히 한다고 '으쌰으쌰'하더니 어떻게 됐나. 후하게 쳐줘서 2.5세대에 와 있다』

: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70년이란 긴 시간을 겪어왔다는 이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유치찬란한 말을 할 수 있을까?
'박정희가 그렇게 부자집에서 태어나서 한 나라를 다 먹여 살렸는지 몰랐다'라..
뭐 물론 농담으로 한 말인 줄은 안다.
허나 이런 농담따먹기를 연설의 중간 중간에 끼워넣는, 그 악취나는 의도가 더 역겹다는 말이다.
그리고 어느 누가 도로도 전기도 그 모든 것을 다 박정희가 만들었다고 하는가?
여튼 툭하면 박정희가 아니였더라도, 박정희만큼은 이루었을 것이다식의 'IF'만을 들이대는 불만에 찌든 역한 면상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
그 시대상황은 고려치않고, 무조건 '그가 아니더라도..'라는 말만 끼워넣으면 다 올바른 문장이 되는 줄 아는 어리석은 작자들..
왜? '박정희만큼'이 아니라 '박정희보다 훨씬 더'라 하지.
돈드는 것도 아닌데..
제가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려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나 보지?
"으쌰 으쌰'라..
머리에 수건 질끈 동여매고 잘살아 보기위해 서로 힘을 합해 "으쌰 으쌰"를 외친 것을 비난하기 전에, 머리에는 온통 사회불만으로 꽉 들어찬 자들의, 붉은 천을 일사분란하게 묶고는 사회혼란을 선동하며 내뱉는 "으쌰 으쌰'를 비판하라.
그들의 "으쌰 으쌰'로 인해, 대한민국의 발전이 더뎌진 것도 자각 좀 하고.

『근데 지금 우리의 대통령도 똑같이 늘 이상한 소리를 한다. 이명박은 박정희처럼 우리에게 잘 살게 하겠다고 하지만 한국의 미래는 내가 볼 때는 답답하다. 엉망진창이다. 한 가지 분명한 이유는 서양인들이 500~600년에 걸린 것들을 단숨에 해치워버리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땅 파는 게 뭐라고 왜 토건 사업을 하는지 모르겠다. 서양에서는 500~600년에 걸쳐 해온 것을 이 뛰어난 인간들은 단숨에 하려고 한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런 사회를 보면서 비관주의자가 되어선 안 된다. 나로 충분하다. 냉소주의자가 되어도 안 된다. 그것은 정치가들이 제일 좋아한다. 나쁜 정치인들, 무식한 정치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다. 스무살 청년들이 엉망진창이 되어선 안 된다. 학자들도 엉터리다. 4대강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우린 이명박 대통령이 뭘 생각하는지 다 안다. 하지만 우리는 무식에게 끌려 다니고 한 가지 밖에 모르는 사람에게 끌려 다니고 있다. 이명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외국에도 안 나가봤는지 궁금하다. 건물 하나가 몇 백 년이 지나도 그대로 있고 다리 하나가 몇 백 년 동안 그대로 있는 걸 못 봤나』

: 물론 위정자의 말을 모두 믿을 건 못된다.
또한 욕심과는 달리, 결과가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하지만 아직 어렴풋한 정도껏의 결과도 나오지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넌 아니야!" "완전히 실패한 정책이다"로 몰아가는 이유가 뭔가?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 중, "이건 좀.."이라 생각되어지는 부분이 꽤 있다.
허나 하나에서 열까지 비난으로 시작해, "외국에 나가보지도 못했냐?"는 비아냥으로 끝내는 조세희의 주억댐은, 역시나 대한민국이라는 서양과는 다른 처해진 현실을 외면하는, 참으로 넌절머리나는 참으로 병적인 동일시로의 억지 일반화에 다름아니었다.

『여러분은 비겁자의 자식이다. 요즘 유행이 '분노하라'다. 하지만 난 힘이 없어 분노하지 못한다. 어제 밤에도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이 병은 완쾌되지 못하는 병이다. 언제 나를 쓰러뜨릴지 모른다. 힘이 하나도 없어 분노할 수가 없다. 분노에는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공부가 필요하다. 하지만 몰라서 그런지 힘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는 엉망진창인 인간을 그대로 놔둔다. 전두환, 노태우. 이 둘은 지금도 편하게 살고 있다. 200여 개의 나라에서 이런 일이 또 있겠는가. 나를 포함한 기성세대는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혁명도 이루지 못했고 범죄자가 감옥으로 가지도 않았다. 되레 범죄자들은 피땀 흘려 낸 세금으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내가 일을 제대로 못했다. 독재에 굴복을 받아내지도 못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부탁한다. 여러분은 여기서 끝내면 안 된다. 아버지 세대가 뭘 못했는지 알아야 한다. 여러분은 떳떳하다고 큰 소리 치면 안 된다. 여러분은 비겁자의 자식이다. 제3세계 아버지의 자식이다. 그게 억울한가. 그럼 달라지자. 청와대가 달라지지 않으면 청와대로 갑시다. 이런 말을 하겠다. 나 자신에게도 욕을 하고. 냉소주의자가 되지 마라. 나도 언제 죽을지 몰라도 냉소주의자가 되진 않겠다』

: 이 글에 대해서는 보이는 그대로 느껴질 것임에, 내용에 대한 언급은 않겠다.
그리고 이 마지막 글귀들이, 진정 조세희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리라.
마치 문성근이 주도하는 '100만 민란'의 또다른 표현으로 보여지고..

여튼 이번 조세희의 연설을 읽고있자니, 참으로 어불성설의 극한을 본다.
귀걸이를 엉뚱하게 코에 걸며 코걸이라 소리치고, 앞서 지적했듯 김대중과 노무현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는, 그 극한의 편파적 잔머리굴리기는 기네스북감이라 하겠다.
이런 형평성과는 이별을 고하는, 쓴 물 올라올 지경의 역겨운 분비물을 금쟁반에 올려, 국민에게 대접하고 있는 좌익매체들의 노는 모습 역시, 시궁창이 제일 살기 좋은 곳인 줄 아는 실지렁이의 개념과 같고.. 

이번 조세희의 해괴한 발언으로 인해,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이제 '제 얼굴에 떨어지는 가래침'이 되었다.
1978년 그나마 빈부 그리고 노사에 대한 고심으로의 '난쏘공'인 줄 알았지만, 그것은 2011년 오늘보니 '제떨침'에 불과했단 말이다.
조세희..
서글픈 정신적 난쟁이..

 

 

댓글목록

GoRight님의 댓글

GoRight 작성일

퇴물 글쟁이가 돈이 궁한가보우~

용바우님의 댓글

용바우 작성일

42년생이면 6.25사변을 두 눈깔로 똑똑히 본놈일텐데
대한민국엔 빨갱이 종자가 우째 그리도 많은지------------
노벨문학상을 감 떨어질때를 바라고 있는 어느놈처럼 개정일이 앞에가서 재롱부리고
북한 강제 수용소에 가보고 거기서 같이살면서 잠이오나 안오나 감상문을 쓰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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