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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놀란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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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7-05 16:27 조회19,4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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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놀란 뜨거운 반응


7월 4일, 조선과 동아에 ‘대한민국대청소야전군’ 모집 광고가 나갔습니다. 연 2일 동안 두 대의 전화기가 쉴 새 없이 울렸습니다. 전화 받는 분들이 그로기 상태가 되어 있지만, 그래도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그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꽃이 피었습니다.


어느 가정에서는 부부 및 3명의 자손들까지 모두 가입을 하셨고, 수많은 분들이 이웃들을 부지런히 설득하겠다며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일부 시비를 거는 사람들, 야유를 거는 사람들의 전화들이 있었지만,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시는 애국자들이 이렇게 많으실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크게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광고문을 작성하여 내놓았을 뿐입니다. 그 광고문에는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국가개조에 대한 청사진들과 비전이 들어 있습니다. 그 광고문 내용이 좋아서 적게는 1만원으로부터 많게는 100만 원 이상에 이르기까지의 성금을 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더 못 도와주시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위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작금의 정치꾼들의 행태를 상기해 보십시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이나 모두 다, 한 자리 하기 위해 무엇을 공약으로 내놓습니까? 국민들에게 이런 것 저런 것을 해주겠다는 선심성 공약을 내놓습니다.


반면 직위도 이름도 없는 자연인 몇 사람들이 내놓은 것은 국가를 이렇게 가꾸겠다는 정책성 공약이었습니다.


애국의 마음과 정신을 가진 국민들은 선심성 공약을 내놓는 정치꾼들을 멸시합니다. 철없는 계층의 국민들은 선심성 공약을 내놓는 정치꾼들로부터 밥 한 끼라도 얻어먹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를 보십시오. 물론 시민운동 차원이긴 하지만 정책성 공약을 내놓으니 수많은 분들이 저를 더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바로 이것입니다. 만일 지금부터라도 어느 정치인이 ‘저는 이러이러한 분야에서 국가를 이렇게 가꾸어 보겠습니다’ 하는 청사진을 내놓는다면 수많은 국민들이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뛰어다닐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꾼들이 앞으로도 ‘서민 여러분, 저는 대기업을 미워합니다’ ‘저는 이 지역에 공항을 지어드리겠습니다’, ‘신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공짜를 더 많이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공약하면 국민들은 그를 멸시하면서도 그로부터 단 한 푼이라고 뜯어내려 할 것입니다.


전자처럼 하면 정치자금이 불필요하지만 후자처럼 하면 음성적 정치자금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해야만 합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전설화된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국회의원들의 공약이 바뀔 것이고, 그런 정책 공약을 내놓으려면 명실 공히 실력 있는 사람들이 국회로 행진하게 될 것입니다. 연구들을 열심히 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분위기가 단번에 달리질 것입니다. 


이래서 우리는 지금 매우 중요하고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전설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우리는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보내시는 액수가 적다고 생각하시지 마십시오. 가족 모두가 전사로 가입하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이웃 사람들을 전사로 입대시켜 주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막가는 이 세상을 바꾸고, 어른 없는 이 세상에 어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전사들의 이름은 절대 공개되지 않으니 안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진대회가 끝난 후 각 전사님들께는 증서가 발송될 것이고, 이어서 500만 야전군에 대한 뉴스와 메시지들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인데 가입비는 반드시 야전군 통장(송영인)으로 보내주시고, 주소, 이-메일, 연락처를 꼭 사무실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서명 한번 하고 해산하는 한시적 조직이 아니라, 이 세상을 하직하는 그날까지 나라를 지키는 주인세력이 될 것이며, 저승에 가서도 500만 야전군으로 결집하여 이 나라를 돌볼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바로 지키는 정신적인 성골 집단인 것입니다.



2011.7.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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