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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의연하라, 참으로 좋은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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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8-24 23:59 조회22,8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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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은 의연하라, 참으로 좋은 일했다.


지고이기는 게임이 아니었다. 오세훈은 ‘무엇이 내게 이익이냐’를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이 정의냐’에 따라 세상을 사는 사람인 것으로 분류됐다. 그는 이 나라의 더러운 정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 인생 역정으로 본다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희생시켜 국민에게 경종을 울렸다.

가장 정치적 인기가 앞선다는 박근혜는 가장 치사하고 사상적으로 가장 믿을 수 없는 여자로 타락할 것이고, 계산이 없고 때 묻지 않은 오세훈은 가장 신선한 이미지를 세웠다.

오세훈이 이룩한 공적은 참으로 크다.

첫째, 대한민국 국민의 표본인 서울시민들의 75%가 적화되어 있거나 무관심한 족속들이고, 불과 25%만이 깨어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것이다. 이것이 이 나라 국민을 정신차리지 못하게 한다면 이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둘째, 한나라당이 얼마나 썩었고 무기력하다는 것인지를 온 국민에 알려주었다.

셋째, 박근혜가 얼마나 비신사적이고, 표독스럽고, 의심스러운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를 온 국민에 일깨워 주었다.

오세훈은 온 몸을 던져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이 망하고 있음을 소리쳐 알려주었다. 그것을 깨닫고 오세훈의 뜻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이 나리에는 희망이 있고, 그게 없으면 이 나라에는 희망이 없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나라가 아직도 김정일 치하로 흡수되지 않은 것은 오직 하나 미국 때문이었다. 앞으로 미국 역시 스스로 나라를 지키지 않는 국민들을 위해 피를 흘리지 않을 것이다.


2011.8.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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