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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선거 통해 한나라, 박근혜 동시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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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8-27 12:54 조회20,3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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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선거 통해 한나라, 박근혜 동시추락!


홍준표가 오세훈에 3번이나 농락당했다며 8월 26일 자기 집을 찾아왔던 오세훈을 “문전에서 내쫓았다” “오세훈은 오늘로 끝이다”라는 험한 말로 오세훈을 맹비난했고, 한나라당 분위기 역시 일반적으로 오세훈에 대해 불쾌해 하면서 비난하고 있는 모양이다.


박근혜는 10.26선거에 나가는 한나라당 후보자가 오세훈의 철학을 승계한다면 나서주지 않겠다며 오세훈 철학과 선을 그었다,


따라서 예를 들어 나경원이 한나라당 후보자로 지명되고, 나경원이 박근혜의 지원을 얻기 위해 오세훈 철학을 버리고 민주당식 복지정책과 유사한 박근혜-황우여 복지론을 가지고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무조건 패배한다. 그리고 국민들은 한나라당 전체에 대해 분노할 것이다.


평일에 이웃의 눈총, 직장 사람들의 눈총을 받아가며 투표에 나설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번 8.24투표는 그야말로 인민투표였다. 그런데도 오세훈의 복지철학은 25.7%의 표를 얻었다. 만일 이웃의 눈치를 보지 않는 환경에서 투표를 했다면 아마도 40%-50%는 오세훈에 표를 던졌을 것이다. 박근혜 없이도! 박근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철학이었던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 엄청난 의미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번 10.26투표에서 한나라당이 오세훈 철학을 버리면 패배하고 그 철학을 계승하면 압승할 것이다. 다시 말해 차기 한나라당 후보가 박근혜를 업으면 지고 박근혜를 버리면 이기는 것이다.


지난 8.24투표에서 오세훈은 박근혜를 이겼다. 리스크가 무서워 손에 물방울 하나 뭍히기 싫어하는 공주마마, 여러 명의 교수들에 구술을 해야 겨우 4개월 후에 7쪽짜리 기고문을 생산하고도 그 기고문이 무슨 말인지 모르게 한 박근혜에 비하면 오세훈의 능력과 배짱과 신념은 참으로 대단해 보였다.    



2011.8.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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