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하지말라 경고하는데 대통령은 왜 이럴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미국은 하지말라 경고하는데 대통령은 왜 이럴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03 18:45 조회22,72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미국은 하지말라 경고하는데 대통령은 왜 이럴까? 


보도에 의하면 북핵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는 2월 3일 남북 정상회담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동북아 순방 차 2월 2일, 방한한 캠벨 차관보는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른 사안으로 인해 6자회담에 대한 초점을 흐트러트리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다


필자 같은 사람도 캠벨의 원칙을 능히 예측했고 이해하는 데 어째서 대통령은 미국과 사전 조율도 없이 함부로 김정일을 만나고 싶다며 6자 회담의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다.


“양측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사전에 만나는 데 조건이 없어야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BBC)


“나는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돼 있다. 북한은 마지막으로 핵을 포기할 것인지 아닌지를 답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CNN)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 대전제 하에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


“원칙에 맞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개방에 나서지 않는 한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는 즉 미국의 원칙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북 양측이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데 조건이 없어야 한다고 오히려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보도들은 일제히 남북정상 회담이 곧 열리는 것처럼 분위기를 띄웠고 날짜까지 점을 찍었다. 6자회담은 간데 없고, 그 자리에 남북정상회담이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북한은 1월 25∼29일 백령도와 대청도 동부지역 NLL 인근 해상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했고,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서해상 4곳과 동해상 1곳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에 이어 북한은 또 서해상 백령도와 대청도 동부지역 NLL 인근 해상의 2개소를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했다. 2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이다. 1월 27∼29일 서해 NLL 해상에 해안포 및 방사포 사격을 한 데 이어 또다시 포 사격에 나설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이는 남한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이며 심리전의 일환이다. 이렇게 기분 나쁜 도전을 받고 있는 나라의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타일러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은 역으로 미국과 의논 한마디 없이 장관들과 회의 한번 없이 함부로 김정일을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자 했다. 마치 박왕자 여인이 사살됐는데도 국회에 나가 북에 대고 회담을 하자고 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그의 말 다르고, 통일부장관의 말 다르고, 청와대 참모들의 말이 제각각이다. 그러니 대통령 혼자 독불장군 격으로 혼자 설친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 것이다. 
 

그가 해명한 것은 회담의 대가로 조공은 바치지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핵문제 해결이 회담의 초점이 될 것이라는 말 정도다. 그러나 이명박이 김정일을 만나 핵을 포기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 바보 말고는 없을 것이다. 김정일이 이명박의 방문으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김정일도 알고 이명박도 알고 미국도 알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으로부터 '주의' 경고를 들으면서까지 김정일을 만나자며 국민에게 혼란도 근심을 몰아주고, 우방국들을 교란시키는 목적이 무엇인가?


세종시 문제로 불리하게 돌아가는 여론의 방향을 전환시키고, 4대강 사업에 집중되는 관심을 전환시키기 위한 것일까? 아니면 미국의 무관심이라는 요행을 바라며 은근슬쩍 죽어가는 김정일을 살려주기 위해서일까?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의 말에 의하면 미국은 이명박의 대북제의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하려거든 지금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6자 회담촉구의 분위기를 흐트러트리지 말고 그 이후에 하라고 미국은 주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6자 회담은 언제나 열릴까? 그야말로 기약이 없다.

북한은 평화협정을 내세워 시간을 벌어 핵클럽 국가로 올라가려 하고, 미국은 북한을 봉쇄하여 손을 들게 하거나 내부혼란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북한이 정 위험한 짓을 하면 미국은 2개 전쟁을 수행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정일과의 만남은 보도대로 그렇게 빨리 이루어질 수 없는 성격의 것인 것이다.


도대체 이명박의 머리에는 무엇이 있기에 일개 과장급도 분별할 수 있는 사리를 동서남북으로 짓밟고 있는 것일까?       


2010.2.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39건 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599 타락해 가는 대한민국(시국진단2월호 표지말) 지만원 2010-01-27 27452 124
13598 1월의 시국 정리 지만원 2010-01-27 20582 127
13597 폭력시위에 무관용 판결 지만원 2010-01-27 24725 125
13596 호랑이 앞에서 체조하는 북한의 의도 지만원 2010-01-28 24002 197
13595 문성관 판사에 보내는 2번쩨 공개질의서(정지민) 지만원 2010-01-29 17250 95
13594 최우원 교수가 쓴 대북전단을 북으로 보냅시다 지만원 2010-01-29 23225 191
13593 대법원장 살려주라는 조선일보의 붉은 사설 지만원 2010-01-29 23474 189
13592 죽어가는 악마를 만나지 못해 안달하는 대통령 지만원 2010-02-01 22196 163
13591 시공무원들이 장사를 한다? 안양시가 미쳤다 지만원 2010-02-01 23111 113
13590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대한 소견 지만원 2010-02-01 23739 99
13589 [북한 자료] 3.≪광주민주국≫의 출현 (예비역2 옮김) 예비역2 2010-02-02 15579 48
13588 [북한 자료] 7. 빛나는 최후 (예비역2 옮김) 예비역2 2010-02-02 15708 37
13587 5·18 30주년 추모교향곡 ‘부활’ 서울 공연 무산 지만원 2010-02-02 29057 133
13586 황석영-5.18-북한이 연대해 벌이는 집요한 모함-모략전 지만원 2010-02-02 19878 128
13585 북에 비료주면 비료값 올라 농민 분통 터진다 지만원 2010-02-02 24897 110
13584 대한민국 '김정일 죽이기'는 없는가(비바람) 비바람 2010-02-02 19505 123
13583 세종시보다 급한 것은 따로 있어(소나무) 소나무 2010-02-03 17558 79
13582 음산한 대북정책에 담긴 평화협정 지만원 2010-02-03 16875 92
13581 북한이 핵을 가진 이유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지만원 2010-02-03 17501 88
13580 안보위기, 드디어 오고야 말 것이 왔다! 지만원 2010-02-03 22469 194
열람중 미국은 하지말라 경고하는데 대통령은 왜 이럴까? 지만원 2010-02-03 22722 168
13578 북한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나? 지만원 2010-02-03 26612 179
13577 3通보다 1安이 우선 (소나무) 소나무 2010-02-04 19449 112
13576 법관의 양심과 독립? 지만원 2010-02-04 21306 120
13575 이명박과 반기문 발등의 불, 누가 질렀을까? 지만원 2010-02-04 18575 174
13574 남북관계에 수상한 게 너무 많다 지만원 2010-02-05 18652 144
13573 기자-언론인들의 독해능력에 문제 있다 지만원 2010-02-05 26117 128
13572 절대로 거짓말 안하는 우리대통령 (새벽달 옮김) 새벽달 2010-02-06 23834 72
13571 돈 봉투 하면 선거판이 연상 돼 (소나무) 소나무 2010-02-06 19038 64
13570 금강산회담 혹시나가 역시나로? (소나무) 소나무 2010-02-07 18263 8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