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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야전군 전사의 매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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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9-23 20:54 조회16,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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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만 야전군 전사의 매너에 대하여!


매너, 매너, 매너! 매우 중요합니다. 매너는 인격과 품위의 표현입니다. 인격과 품위가 다듬어질수록 매너는 깍듯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워집니다. 저 사람은 내 아들 같다, 저 사람은 내 딸 같다, 저 사람은 나보다 돈이 없어 보인다, 저 사람은 여자다, 이런 저런 기준에 따라 말을 함부로 하거나 친분을 표시하기 위해 경어를 사용하지 않고 함부로 하대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런 매너를 가진 사람들이 조직을 형성하면 그 조직의 운명은 잘 해야 1주일일 것입니다. 사람은 논리적 존재가 아니라 기분이 좌우하는 존재입니다. 기분이 논리를 선행하는 것입니다. 이물 없다고 부인과 자식에게 함부로 던진 말이 그들에게는 오래 치유되지 않는 상처로 남게 됩니다. 가까울수록 그리고 오래 친분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일수록 말과 행동 즉 매너가 매우 깍듯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멀게 분리하는 것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좌익과 우익의  분리입니다. 그 다음은 양심적인 사람과 비양심적인 사람 사이에 깊은 강이 흐르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영혼이 깨끗하다 해도 매너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 깊은 강이 흐르는 것입니다.


“우익끼리는 무조건 합쳐야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사색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합쳐라” 이렇게 호령하는 90세 원로에게 저는 “그러면 A 어르신께서는 아무개 B어르신과 내일부터 친구가 되어 빨갱이 물리치는데 함께 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원로는 B원로를 욕하는데 60분을 소비하셨습니다.


사상이 같고, 도둑질 안 하는 영혼을 가졌다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과학자라 해도 표현 능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인간과 인간이 접촉하는 인격의 공간에서는 표현방법이 곧 매너입니다. 매너가 좋지 않은 사람이 조직에 들어오면 그 조직은 망합니다. 한 사람의 매너가 여러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고, 여러 사람들을 떠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이 구성된 이상 조직은 생존해야 합니다. 그런데 조직을 파괴하는 제1의 요인이 바로 매너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 사람이 조직을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내칠 것입니다. 여러 동지들을 위해서입니다. 절대로 한 조직원이 ‘사령관과 가깝다’ 이런 표현 하지 마십시오. 여러 조직원들의 사기를 허무는 일입니다.


‘내가 실세다’ 이런 뉴앙스도 표하지 마십시오, 이는 참신한 인재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을 쌓는 일입니다. 애국의 공간에 누가 위이고 누가 아래입니까. 저와 함께 일을 하시는 한, 겸손하시고 인의장막을 쌓지 마십시오. 제가 내일 이 일을 그만두더라도 이런 구태의 전철을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늘 “내일 그만 둔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합니다. 


야전군을 위해 공적을 쌓으셨으면 제게만 증명해 주십시오, 공을 공개하는 것은 진정한 애국이 아닙니다. 진정한 애국인일수록 제게 겸손하십디다. 모든 공적은 제게만 말해 주십시오. 공개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제가 선별하여 미담으로 공개할 것입니다.


이런 까다로운 애국이 싫으시면 다른 데 가서 애국하십시오. 저는 아직 성실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능력이 있습니다. 공개하지 않으셔도 저는 어느 분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압니다. 이승만 박사님은 71-86세에 일선 애국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만 68세입니다. 소리 나는 쪽으로 제가 따라가면 그 어느 누가 저 같은 사람을 따르겠습니까?


사람들을 분열케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매너가 좌우합니다. 매너, 매너, 매너! 야전군의 로고입니다. 입으로는 온갖 금물이 흐르는 애국심을 토해내지만 서민 식당에 가면 인간을 차별합니다. 돈 가진 우익들이 욕을 먹고, 그래서  우익의 기반을 흔드는 것이 바로 이 닦아지지 않은 호령 형 매너 때문일 것입니다.


우익이고 보수인 제가 보기에도 보수우익들의 매너는 시쳇말로 “왕짜증”입니다. 나라를 지키시려거든 제발 “징그럽지 않게 말랑 말랑하고 상대방에 귀를 기울이는(attentive) 자세와 손자처럼 젊은이들에게 깍듯한 존댓말을 쓰는 훈련”을 쌓으시고 논리로 말하기 위한 독서와 사색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새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시쳇말로 쓰레기로 여깁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분노하고 욕을 하면 지는 것입니다. 이런 추세를 이기시려면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나는 살만큼 살았다” “난 너 같은 후세들을 위해 싸운다” 이런 말씀 100번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애국자는 고요해야 합니다. ‘실존철학’ 을 상기해 주십시오. 공을 사람에게 쌓으려 하지 마십시오. 공은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모든 전사님들은 각자 하늘과 결산하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냉정하게 애국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애국은 조용한 존재입니다. 누구든 티내지 마십시오. 낭중지추처럼 자연히 솟아나게 해주십시오. 저 지만원은 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 가는 사람이 아니라 조용한 사람에게 제가 다가가는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내면을 읽는 사람입니다.


야전군 전사 여러분, 그리고 시스템클럽 회원 여러분, 매너를 닦아 주십시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콘크리트가 바로 매너입니다. 매너가 깨지면 콘크리트가 깨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너가 500만 야전군 사령부’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야전군 제1의 작전은 자기 수양을 닦는 운동 즉 매너운동인 것입니다. 이는 야전군 사령관 제1의 명령인 것입니다.


“때려잡자 공산당”? 여러분들의 매너가 수준 아래로 비치면 당신은 ‘미친 사람’이 됩니다. 500만 야전군은 항상 신선해야 합니다. 신선한 사람이 내는 목소리라야 의미있게 수용될 것입니다. 제 주위가 신선하지 못하고, 이를 제가 통제할 수 없으면 저는 과감하게 이 일을 접습니다.



2011. 9.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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