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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박원순의 공정 쇼, 정규직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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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05 10:54 조회22,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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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그러진 박원순의 공정 쇼, 정규직 놀음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 박원순이 휘두른 칼날이 그만 엿가래가 됐다.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박원순은 서울시가 계약직으로 고용한 비정규직 근로자 2,8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계약직으로 일하는 젊은이들은 거의가 다 연줄(백)을 타고 무시험으로 들어온 기득권 층 자식들이다. 이재오의 조카특채와 문재인의 아들이 계약직으로 특채된 사례들과 비슷한 것이다. 그 대다수가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시대에 들어온 출세한 좌익들의 자식들일 것이다.  

박원순이 서울시 예산을 대폭 늘려 정규직으로 등극시켜주겠다는 이 2,800여명은 결국 배경(백)을 가지고 시험도 치지 않고 들어와 슬며시 정규직이 되는 것이다. 반면 연줄(백) 없는 서민의 자식들은 공채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노량진-신림동 등으로 상징되는 특수지역 골방들에 파묻혀 죽도록 시험 준비하고 학원도 다닌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서울시 9급공무원공채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학원까지 다니며 매번 100:1, 200:1, 심지어는 850:1(지방세공무원)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생하고 노력해온 10만에 이른다는 수험생들은 어찌 되는 것인가? 허탈과 분노와 절망, 그 자체일 것이다. 박원순의 공정사회 실현이 바로 이런 것이다!

더구나 경찰이나 소방관을 제외한 일반직 공무원들의 경우에는 연령 제한이 없어 40대도 학원을 다니며 수험준비를 하고 있다한다. 주부, ROTC제대자, 부사관 제대자 등 많은 사람들이 수험가로 뛰어들고 있다. 더구나 시험이 어렵다는 것이 알려져서 공부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사람이 뛰어들었는데도 경쟁률이 이렇듯 치열한 것이다.

참혹하고 냉엄한 현실에 그래도 도전해야만 살아남는다는 생각에 오늘도 수험준비를 하고 있는 10만 명의 가슴 가슴에 박원순은 11월 4일, 감당할 수 없는 불덩어리들을 안겨주었다. 이들 10만 수험생들로부터 박원순은 희망 자체를 앗아 간 것이다. 박원순은 즉시 이들 기득권층 자식들로 구성된 비정규 근로자들을 몰아내고 공채 규모를 늘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수험생들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2011.1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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