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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을 사법처리한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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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20 23:23 조회18,1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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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을 사법처리한 이명박


역시 양준용 박사님의 책을 읽다 보니 연상되는 게 참 많이 있네요.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언덕을 사이에 두고 40일 간이나 대진하고 있었다나요. 블레셋 군은 첫날부터 골리앗이라는 거인 장수를 앞에 내세워 장수들끼리 1대 1로 싸우자 조롱을 했답니다, 골리앗이 매일 같이 퍼붓는 야유와 희롱을 이스라엘 사울왕은 고스란히 당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안이 전무했으니까요.

바로 이때 양치기 소년 다윗이 왕 앞에 나섰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는 사울왕은 다윗을 내보는 도리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가진 무기는 막대기 새총과 조약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가 기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윗의 일격이 골리앗을 한 순간에 무너트렸습니다.

와~ 다윗이 개가를 올리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박수갈채와 후한 상을 예상했겠지요.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전혀 딴 세상이 펼쳐젔습니다. 제사장들이 대규모로 촛불을 들고 시위를 했습니다. 다윗을 처단하라는 시위였습니다. 골리앗의 눈알 하나 정도만 공격하면 될 것을 골리앗을 죽여 버린 것은 분명한 ‘과잉진압’이요 ‘인권유린’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사울왕은 촛불 시위에 그만 놀라 자빠져 제사장들이 아주 잘 부르는 아침이슬이라나? 그런 노래를 부르며 자기가 일시적으로 다윗을 칭찬한 것에 대해 깊은 사죄를 했답니다. 무릎도 꿇었었다네요. 그리고 다윗을 아주 멀리 멀리 귀양 보냈다 합니다.

미국 교민사회에서는 2009년 1월 20일 발생했던 용산사건을 놓고 이명박을 이런 식으로 조롱한다네요. 전철연이라는 무시무시한 골리앗을 무찌른 다윗 김석기를 이명박이 귀양 보낸 사실은 아마도 영원히 조롱받고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역사가 될 모양입니다. 병신 같은 인간들!!


2011.11.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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