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관 판사에 대한 의사협회의 반박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문성관 판사에 대한 의사협회의 반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20 14:11 조회24,40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문성관 판사에 대한 의사협회의 반박


2월 18일, 대한의사협회가 문성관 판사의 판결에 대해 반박성명을 냈다. 지난 1월 20일  MBC PD수첩 제작진에게 내린 판결이 의료계의 판단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판사가 공신력 있는 전문가 단체나 전문 병원들로부터 자문조차 구하지 않았다는 의미인 것이다.


1)  아레사 빈슨의 경우: 


PD수첩은 위절제 수술 후 정체불명의 뇌질환을 앓은 아레사 빈슨 사례가 인간 광우병으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다는 가족 측 주장을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재판부는 "중요한 부분에 있어 객관적으로 합치된다고 보이기 때문에 일부 세세한 점에서 다소 과장이 있다고 해도 허위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의협의 판단은 다르다. "보도 당시에는 아레사 빈슨이 비만 치료를 위해 수술 받은 다음 사망함에 따라 가족들로부터 의료소송이 제기된 상태였다. 사건 경과에 대한 의료진의 설명 없이 그 가족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현지 언론을 통하여 알려졌고, PD수첩 역시 아레사 빈슨의 치료경과는 생략한 채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했다는 내용으로 방송하여 사실관계 왜곡 문제가 제기됐다. 아레사 빈슨은 부검 결과, '급성 베르니케 뇌병증'이라는 희귀 뇌질환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 재판부가 이해당사자인 유족 측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인용한 PD수첩의 보도행태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은 오류다. 이는 의학적으로 희박한 사인을 과장하여 보도한 것이 분명하며, 더욱이 이를 광우병과 연관 짓는 것은 매우 왜곡된 사실관계가 아닐 수 없다"  


2) 'MM유전자형' 보도의 경우:


PD수첩은 '한국인은 인간광우병에 취약한 MM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사람이 94%'라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을 경우 인간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라고 단정하는 식으로 보도했다고, 이에 대해 재판부는 "전후 문맥에 비추어 과장되거나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보이나 중요한 부분에 있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어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의협의 판단은 다르다. "MM유전자형이 인간광우병의 위험인자라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검토했을 때 발병 확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잠복기를 결정하는 유전적 소인으로 해석되며,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은 인간광우병과 같은 프리온질환에 저항하는 또 다른 유전자 'EK'형이 하나도 없는 백인과 달리 10% 가까운 발현율을 보인다. 인간광우병의 발병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고 있음에도 재판부가 이를 인용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오류다.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할지라도 근육, 즉 쇠고기는 광우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변형프리온이 검출 한계 미만으로 들어있는 범주에 해당하는 장기이므로 쇠고기를 섭취하더라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그런데도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하는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94%가량 된다'는 PD수첩의 과장된 주장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의학적으로 수긍할 수 없다."


                  문성관 판사는 지금도 다른 사건을 재판하고 있을까?         


문성관 판사는 같은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 1, 2심 재판부가 이미 허위보도로 인정했고 PD수첩 제작진도 스스로 오류를 인정한 것들조차 무시한 어이없는 판결을 내렸다. PD수첩 관련 자료의 번역을 담당한 정지민 씨는 문 판사에게 2회에 걸쳐 장문의 공개질의서까지 보내 항의했다. 그리고 의협으로부터도 노골적인 불신의 반박을 받은 것이다. 언론들은 문판사에게 답변 좀 해보라고 독촉한다. 문성관 판사는 지금도 다른 사건을 재판하고 있을까?


2010.2.20.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1건 40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741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7)평화회담의 허구(비바람) 비바람 2011-03-28 11787 56
1740 제주 오라리 방화사건 지만원 2011-03-28 13963 87
1739 이휘소 박사에 대한 '허구' 및 진실(김피터) 댓글(2) 김피터 2011-03-28 16001 86
1738 격파사격이 겁나면 그 곳을 떠나라.(소나무) 소나무 2011-03-28 14211 190
1737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6)4.28평화회담(비바람) 비바람 2011-03-27 12590 54
1736 4.3정부보고서의 문제점 지만원 2011-03-27 14989 96
1735 전쟁나면 남한 좌익들이 이렇게 한다(양동안) 지만원 2011-03-27 20136 296
1734 현존하는 이 반란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지만원 2011-03-26 21359 334
1733 이승만-박정희 동상-기념관에 대해! 지만원 2011-03-26 25293 249
1732 정부가 있는 국가가 겨우 이 모양인가? 지만원 2011-03-26 20244 222
1731 주객이 전도된 나라, 정부가 간첩같은 나라 지만원 2011-03-26 18191 275
1730 이휘소 박사와 박정희(염라대왕) 댓글(9) 염라대왕 2011-03-26 11935 150
1729 대통령에 짜증나고 화난다! 지만원 2011-03-26 16172 248
1728 박정희는 '동상'을 원하지 않는다 (비바람) 비바람 2011-03-26 15103 141
1727 리비아 군사 개입과 반기문 및 북한 (김피터) 김피터 2011-03-26 15089 186
1726 해방 공간의 제주도 프로필 지만원 2011-03-25 16456 75
1725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5)-기고와 유고(비바람) 비바람 2011-03-25 12211 61
1724 해방공간의 남북 이정표 지만원 2011-03-25 14180 89
1723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4)난투극의 비밀(비바람) 비바람 2011-03-24 12951 78
1722 한국 사람들, 왜 이러나? 지만원 2011-03-24 25886 308
1721 이재오로부터 고소받았다는 정재학님을 위해 지만원 2011-03-24 23614 331
1720 신정아 신드롬, 참여정부가 뿌린 먹물 지만원 2011-03-24 19182 345
1719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 (3) (비바람) 비바람 2011-03-23 12791 72
1718 정운찬을 사모한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죄 지만원 2011-03-23 17124 316
1717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 (2)(비바람) 비바람 2011-03-22 12980 77
1716 김익렬은 누구인가? 지만원 2011-03-22 16117 105
1715 어찌 이럴 수가! 참으로 한심한 군 수뇌들 지만원 2011-03-22 19662 288
1714 여순반란과 박정희 지만원 2011-03-22 23233 187
1713 한나라당 문 닫아라 (대마왕) 댓글(3) 대마왕 2011-03-22 14056 91
1712 【제주4.3】김익렬의 미스테리(1) (비바람) 비바람 2011-03-21 13553 8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