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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국민염장 지르기 위해 존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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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1-06 17:50 조회18,7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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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국민염장 지르기 위해 존재하나?


2010년 3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인 김성환은 중앙일보 및 현대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나와 발언을 했는데,
김정일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님께서」로, 김정은에 대해서는 「후계자로 내정되신 분」으로 표현하며 극존칭을 사용했다고 한다. 극존칭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김성환은 그분이 한 국가를 다스리는 분이라 공개석상에서 예의를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이렇게 답변했다고 한다.  

이런 김성환이 지금은 외교장관이 됐다. 그는 2012년 1월 5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을 파트너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합당한 직위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분과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날 류우익 통일부 장관도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는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대화를 할 때 핵심 의제 중 하나”라고 했다.  

북한의 대남전략에 한 치 변화가 없고, ‘청와대 불바다’ ‘이명박 정부와 상종도 않겠다’ ‘역도의 희떠운 신년 망발. ’핵보유국 지위 강화‘ 등 막가는 깡패언동을 계속하는 상황임에도 도대체 어찌 된 일인지 이명박의 인간들은 마조키스트 족속들처럼 모욕에서 괘락을 느낀다.

국가의 체신 같은 건 아랑곳없이 손자 뻘되는 애송이 적장에게 3년 동안 변함없이 깍듯하게도
‘그분’이라 하는 인간이 이 나라의 외교장관을 하고, 천안함은 거론하지 말고 대화부터 하자고 치근대는 인간이 통일장관을 버젓이 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가 참으로 불쌍하다.  

가해자는 연일 대한민국을 모욕하고 있는데 피해자가 ‘대화를 위한 대화’라도 한번만 꼭 해보자고 애걸하는 이 더러운 행동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인가? 외교부와 통일부에 연일 각자 10통화씩의 전화를 걸어 혼찌검이라도 내주는 것으로 화를 발산하고 그나마의 건강이라도 지켜내야 할 것 같다.

  

2012.1.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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