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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필요 예산은 방치하고, 골프장 예산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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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1-07 15:39 조회14,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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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군, 필요 예산은 방치하고, 군골프장 예산은 열심히 챙겨!  

 

중국은 2011년 12월,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 최신 순찰함(하이젠 50호)을 투입해 ‘이어도’ 부근에서 활동할 것이라 한다. 중국은 과거에도 이어도 주변에 1000t급 관공선을 보내 우리를 자극했다 한다. 이에 더해 중국 첫 항공모함 바랴크호가 곧 취역한다 한다. 중국 어선들이 집단으로 불법조업을 하는 우리 서해와 남해에 중국 항공모함과 대형 순찰함이 출현해 노골적으로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역시 이미 이지스함 6척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금년 내에 2만t급 헬기 탑재형 호위함 건조에 착수한다고 한다. 이 어찌 그냥 두고만 볼 수 있는 상황이겠는가? 서둘러 해군력을 증강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겠는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2011년에 시작됐지만 어처구니없게도 소수의 빨갱이 세력의 방해로 지연됐다. 계획됐던 33%의 진도가 23%에 그쳤다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제대로 된 국회라면 난리를 처야 하는데도 오히려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그 반대로 행동했다. 2011년 말 국회가 기지 건설 예산의 96%인 1,278억 원을 삭감한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 모두가 소수의 빨갱이 국회의원들에 놀아났다. 국방부와 해군의 자세도 문제였다. 이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정보를 추적하여 해군기지 예산을 실패 없이 통과시켰어야 했다.  

이에 더해 해군은 2012년 방위력 개선 예산으로 2조6,169억 원을 요청했으나 제주해군기지 사업 예산과는 별도로 1,600억 원이 깎였다한다. 특히 중국의 기분 나쁜 협박을 고려한다면 있을 수 없는 처사들인 것이다.  

반면 공군을 보자, 공군 예산은 남아돌아간다. 공군이 접근금지구역으로 설정된 탄약고 옆에 골프장을 짓겠다며 332억원을 쏟아 붓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국회 예산심의에서는 골프장 설계비 2억원이 통과됐다한다. 국민을 생활고에 시달리게 하면서 걷어간 예산을 ‘자기희생’을 전제로 하는 군대가 이렇게 탕진해도 되는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접근금지 구역으로 금이 그어진 탄약고 지역에 골프장을 짓는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공군 수뇌들의 군인정신이 철저히 실종된 것이다.  

복무기간 중 장군의 운전병을 했다는 한 제대병은 이렇게 말했다. “장군들이 모두 다 골프에만 미친 것 같다” 하루 종일 골프치고, 목욕하고, 식사하고, 술 마시고, 노래방 가고, 헛슬 춤추고, 낮에는 졸고. . 이러니 장군들이 학습할 시간도 잃고 전쟁을 생각할 시간을 잃고 있는 것 아닌가? 골프에 미친 군간부에게 ‘항재전장’ 의식이 자랄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초급-영관 장교들도 골프에 미치고, 장군들도 골프에 미쳐 시간을 이렇게 보낸다면 그들의 머리는 시간이 갈수록 퇴화할 것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훌륭한 간부들도 꽤 있을 것이다. 필자는 늘 스스로 학습하고 부하들에게 학습을 독려하는 장군 몇몇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군간부의 대다수는 골프에 미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얼마나 골프에 미쳤으면 경제적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탄약고 옆에까지 골프장을 지을 생각을 다 하겠는가?  

계급이 올라갈수록 머리는 점점 더 흐려지고 정신은 더 썩어가고. . 이러니 천안함 사건이 터졌을 때 합참의장이 술 먹고 핸드폰만 달랑 들고 지휘체계를 떠나 기차를 탄 것이 아니겠는가? 4성장군의 정신과 판단력이 이토록 흐려진 것은 이상의 아주 나쁜 골프문화에 기인한다고 본다.  

각군 대학 나오고 국방대학원 나왔다고 해서 학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군장교들은 골프문화에서 학습문화로 이전해야 한다. 군은 시간 절약적인 다른 방법으로 체력단력을 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군은 지금 전체적으로 해이해 있다. 군에도 좌파들이 횡행하고 있다. 내외적 상황으로 보아 군화 끈을 조여도 시원치 않은 위험한 시기에 골프문화가 웬 말인가.

   

2012.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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