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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유치해지는 한나라당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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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1-18 11:31 조회16,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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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유치해지는 한나라당 비대위

한나라당 비대위가 27세의 어린이 이준석 군에 놀아나고 있다. 4·11 총선 후보자 공천 심사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지수’를 잣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팔라인 수, 팔오어 수, 트윗 수, 리트윗 수를 가지고 엿장사(이준석) 마음대로의 가중치를 넣어 계량화 하겠다는 것이다. 그 공식은 아래와 같다.



여기에서 X는 종속변수인 점수를 말하는 것인데 이를 수학인들의 공통 언어인 Y라고 놓지 않고 X로 표현한 것부터 혼란스럽다.

공식의 좌측 뭉치를 보면 가장 먼저 팔로어수와 팔로잉수를 보탠 후 이를 1,000으로 나눈다. 팔로어가 5.000, 팔로잉수가 5,000 이면 f+F는 10,000 이 되고, 이를 1,000 으로 나누면 Log 뒤에 남는 숫자는 10 이 된다. 10을 로그 그라프로 환산하면 1 이 된다. 이를 다시 10으로 나누면 0.1이 된다. 여기에 1을 더해주면 1.1이 된다. 트잇을 하지 않는 사람의 좌측 덩어리 수치는 1이고, 트윗을 하면서 f+F수가 1만인 사람의 좌측 덩어리 수치는 1.1인 것이다. 좌측 덩어리 수치만 보면 f+F 수가 10만인 사람은 1.2, 100만인 사람은 1.3이 된다. 트읫을 하지 않는 사람과 f+F 수가 100만명인 사람의 차이가 불과 0.3인 것이다.

Log 함수는 수학에서 사용하는 Transformation의 가장 초보적인 종류다. 얼른 말하자면 수확체감의 공식처럼 수치가 높아질수록 가중치를 팍팍 줄여주는 개념이다. log 함수를 10cm짜리 자를 가지고 설명한다면 처음에는 1mm간격이 넓다가 위로 갈수록 1mm 간격이 점점 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그런 자다. 사람의 실물을 log라는 이상한 거울에 비추어 보면 발목 부분은 길게 투영되고 얼굴부분은 납작하게 그야말로 그로테스크하게 찌그러진 영상으로 전환된다. 

공식의 오른 쪽 뭉치에는 각자가 얼마나 많은 글을 올렸고, 그 글이 얼마나 많은 동정표를 얻었는지에 대한 수를 요리한 것이다. 여기에서 시그마라는 표시는 영어로 Summation 이고, m과 r은 이미 합계된 수치인데 여기에서 또 무슨 변수를 어디에서 어디까지 더하기 한다는 것인지 분명치가 않다.

한마디로 멋대로의 가중치를 두어 가지고 왼쪽 무더기 수치와 왼쪽 무더기 수치를 곱하기를 한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왜 더하기가 아니고 곱하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응용수학의 최고학부를 나온 필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공식은 그냥 그림이지 수학적 철학이 아니다. 그런데 학력 콤플렉스에 걸린 비대위 사람들은 하버드 학사가 만든 이 공식을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

우리 수학을 도구로 하여 분석을 하는 이른바 System Analyst들이 항상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Approximately Right과 Precisely Wrong 이라는 경구가 있다. 방향이 옳으면 등성 듬성 계산해도 정답을 낼 수 있고, 방향이 틀리면 소수점 이하 여러 자리까지 계산을 정밀하게 계산해도 전체의 방향이 잘못된 엉터리 답이 된다는 것이다. 바로 위 공식이 그런 공식이다.

이는 사람들은 현혹시키기 위한 장난질이며 그래서 이준석군은 그 잘난 수학 기호 두 개 가지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나라당 비대위가 “이것이 과학”이라며 현혹되고 있는 것이다.

이 쪼잔한 수리의 골방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한 정치 지망자의 능력을 SNS 공간에서의 활동량으로 평가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그 답은 절대적으로 ‘아니다’이다.

SNS 공간에는 분석력을 가지고 매일 분석을 생활화하는 사람들은 잘 가지 않는다. 가방끈이 짧거나. 이외수, 김세동, 정봉주, 김여진, 이정희 등 할 일 없는 저질인간 또는 빨갱이들이 많이 들어가 장난질 치고 선동하는 저질 공간이 바로 SNS다. 국회의원들은 연구를 해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최소한 사회 저변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알기 위해 어쩌다 한 번씩 구경은 해도 거기에 빠지면 안 되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지망인들이다.

법을 만들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는 곳에서 어떻게 SNS에 들어가 시정잡배들과 잡담들이나 주고받으며 매일 수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뽑겠다는 말인가? 필자는 필자의 글을 소개하기 위해서만 트윗을 한다. 필자가 이제까지 몇 개월 트윗을 하면서 올린 글은 불과 몇 백 개에 불과하다. 그냥 일방적으로 필자의 글만 소개했다. 그런데 팔로어 수자는 대략 5,000여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를 놓고 이준석에 의해 평가받는다면 필자의 점수는 거의 없다.

이런 말도 되지 않는 기상천외한 공식을 등장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세간에는 이 공식이 '공천의 과학화'를 내보이기 위해 수학을 모르는 대중들을 억지로 압도하기 위해 내놓은 가짜 마패라는 평도 있다. 현역의원을 물갈이 하는 데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당내 반대를 물리치기 위한 엄포용 도구라고도 한다. 'SNS 소통지수' 기준으로 치면 한나라당 당내에는 강용석 의원을 따라갈 자가 없다고도 한다. 이외수를 따라갈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렇다고 이외수가 한나라당 국회의원 감인가? 결론적으로 이준석 군의 공식은 국민을 기만-현혹하기 위한 사기물이라 혹평할 수 있다.

우익 애국진영의 마지막 희망인 박근혜! 그가 왜 이렇게 나날이 엉뚱한 일을 벌여 점수를 잃어가고 있는지, 어쩌다 이리 어리석게 퇴화했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최근 애국자들은 박근혜 한 사람만 믿고 있다가 박근혜가 연일 벌이는 코미디들을 보면서 희망을 잃고 주저앉고 있다. 근혜에 내공이 전혀 없는 것이다.


 









2012.1.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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