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이희호 재판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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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1-18 18:45 조회19,4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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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이희호 재판 결과
1월 18일 이희호 재판을 위해 역시 서석구 변호사님이 대구에서 올라오셨습니다. 10분 정도 변호사님의 발언이 끝나면서 판사는 다음 재판 기일을 3월 20일 오후 2시로 연기한다고 공표한 후 폐정했습니다. 이날도 애국 회원님들께서 많이 오셔서 법정을 가득 메워주셨습니다.
2010년 11월 16일 이 재판이 시작된 이래 1년 이상에 걸쳐 5차례의 공판이 열렸지만 모두 변호사와 재판장 사이의 기 싸움으로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가장 큰 불신은 공판과정을 녹음하고 녹취해 달라는 변호인의 주장을 판사가 기세등등한 자세로 묵살한데서 유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변호인이 ‘모두변론’을 시작할 차례였는데 변호인이 “녹음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모두변론을 하지 않겠다. 녹음재판을 허락해 달라"는 취지의 요구서를 다시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2개월 이상 연기되었습니다.
2011년 1월 19일은 5.18 재판을 주도한 안양법원이 피고인인 제게 무죄를 선고한 날입니다. 그런데 그 후 여러 개월에 걸쳐 2심이 시작돼야 함에도 이용훈 시대의 사법부는 5.18사건의 2심을 1개월 만에 시작하도록 서둘렀고, 재판장을 좌익판사로 인식되는 안영진 판사로 지정했습니다. 이용훈이 지정한 22개 간첩-국보법 위반 사건들 중 2개에 대한 재심을 바로 안영진 판사에게 맡겼던 것입니다.
안영진 판사가 사건을 속전속결로 끝내려 하자 서석구 변호인이 강하게 태클을 걸었습니다. 법관기피신청을 한 것입니다. 된통 걸렸습니다. 이로써 제가 걸려있는 2개의 사건은 모두 3월 이후에나 재개될 것이며, 그 때는 새로운 판사들에 의해 진행될 것입니다.
서석구 변호사님의 지혜와 용기와 카리스마로 이용훈이 배당한 판사들을 회피하고 새로운 판사들에 의해 재판을 받을 것입니다. 1년 이상, 우리가 원하지 않는 판사를 회피했다는 것은 참으로 기적입니다. 그 기적은 서석구 변호사님이 이룩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한 이면에는 서석구 변호사님이 그만큼 많이 서울로 올라오셔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의 재판은 아주 볼만할 것입니다. 5.18재판에서는 탈북자의 증언을 관철시킬 것이며 거기에서는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내용들이 증언될 것입니다. 이희호 재판에는 모두 변론 이후 곧장 이희호를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이며, 그 후 여러 분들의 재미있고 무게감 있는 증언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재판은 지만원에 대한 재판이 아니라 김대중에 대한 재판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경천동지할 탈북자의 증언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여러분, 끝까지 함께 싸워주시기를 바랍니다.
2012.1.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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