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우익이 이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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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2-14 23:39 조회15,3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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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우익이 이기는 방법
절망입니다. 하지만 총선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나라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자금력 따지지 마시고 나서십시오. 뜻이 있으면 길이 있습니다. 지난해 6월, 500만야전군은 뜻만 가지고 나섰습니다. 국가를 이렇게 가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더니 수많은 애국자들이 찾아와 격려하시고 성금을 주셨습니다.
애국진영 출마자들은 주민에게 무엇을 해주겠다 말하지 마십시오. '나는 잘못돼 있는 국가적 문제점을 이렇게 고치겠다' 열심히 호소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자금은 자연 해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500만야전군도 그런 호소에 동참하여 도와드리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소속으로 나오시는 것입니다. 좌익정당에는 절대로 가지 마십시오. 거의 모두가 좌익 대세병에 걸려 그리로 갑니다. 좌익정당, 진보정당으로 가는 사람들은 박원순, 안철수, 곽노현 등 사기꾼 같은 인간으로 취급받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셔야 할 정당은 보수 우익정당입니다.
그런데 보수 우익의 유일한 대안으로 희망을 걸었던 한나라당은 무능, 게으름, 부패로 망했고, 이 폐가를 인수한 박근혜는 빨갱이로 가는 길만이 당이 살고, 자기가 대통령이 되는 길이라 판단하고 민노당보다 더 느끼하게 북한 노동당에 추파를 던집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근혜당을 거머리보기보다 더 보기 싫어합니다.
당장 2월 14일 조선일보 1면의 새누리당 광고를 보십시오. 5단광고지면에 새누리당 로고가 자리했습니다. 그리고 텅 빈 공간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국민이 주신 이름에 국민이 사랑하는 상징을 담았습니다. 태극기의 정신을 담았습니다."
마치 조용필의 노래 "임주신 밤에 씨~ 뿌렸네, 사랑의 물로 꽃을 피웠네~" 이런 가사를 연상케 하기도 하고 신파극을 연상케도 합니다. 5천만이 넘을 공간에 겨우 이런 신파극의 한 짧디 짧은 대화를 담는 것이 무슨 정당인가요? 이렇게 넓은 지면에 국민에 전달할게 그렇게 없나보지요? 그러니 컨텐츠가 없고 내공이 없다는 것입니다. 붉고 살벌해 보이는 로고를 정당화하고 싶어하는 몸부림이 보통이 아닙니다.
도대체 왜 당명과 로고를 바꾸어놓고 이리도 방어적이어야 합니까? 당을 책임 진 박근혜라면 이런 것 바꾸지 말고 당원들에 레이건처럼 설교를 해야지요. 레이건처럼 할 수 없으면 송요찬 처럼. "여러분, 여러분과 나는 다 멋모르고 부정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사병의 밥, 병사에게 가는 고기를 떼어 먹고 자동차로 후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벌었지요. 과거는 묻지 맙시다. 이제부터 잘 합시다. 앞으로처벌하는 기준은 이것이고, 복무 원칙은 이겁니다"
여기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각서를 받고 불복하는 자들은 내보내고. 그 다음에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야 하는 것이지요. 제 기준으로 보면 박근혜는 정말 내공이 없이 과대포장돼온 수첩속의 공주였습니다. 너무 어립니다
이러 하기에 근혜당으로 신청하면 격이 떨어질 모양입니다. 그리고 빨갱이로 오해받아 애국세력의 미움을 삽니다. 기억하십시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여러분들은 애국세력이 빨갱이세력보다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탄탄한 애국세력을 분열시킨 사람들이 바로 이명박이고 한나라당이고 박근혜였습니다.
그러면 어느 당으로 가야 합니까? 박세일당? 아닙니다. 박세일당은 인간 짬뽕 집단이기에 곧 붕괴될 것으로 봅니다. 박세일은 당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으로 규정했습니다. 빨갱이와 애국자들이 어찌 한 방에서 살림을 차립니까? 함량미달이 아니라면 뭘 모르는 사람인 것입니다. 조선일보는 박세일에게 한 없이 많은 지면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그가 기고한 통일론은 유치의 극치였습니다. 저는 조선일보를 보고 빨갱이를 감별합니다.조선일보가 띄우면 거기에는 반드시 빨갱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벌써 공동대표였던 장기표와 헤어지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는 민민전의 냄새가 지독하게 납니다. 이도형-권영해-전석환(음악인)이 박세일에 반했지요. 박세일이 이끄는 세력과 연합하여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차기 정권을 창조할 것이라는 의지를 극명하게 표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애국세력의 출현을 목말라 하던 사람들이, 어느 한 순간 박세일이 근사해 보였던지 부나비처럼 박세일을 향해 달려갔지요. 바로 꼴보수의 극치요 극우로 이름났던 이도형과 같은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이래서 애국 출마자들은 박세일 당에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골수우익을 표방한 정당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당에는 이렇다 할 인물이 아직은 없습니다. 뉴스에는 500여개의 애국단체들이 창당을 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창당대회장에는 최소한 500명, 상식적으로라면 수천명이 모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불과 300명 정도로 보였습니다.
아무리 보수우익을 표방한다 해도 이렇게 납득이 안 되는 모양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면 어른들은 “아서라” "깨끗하고 남 보기 좋게 하라" 호령하며 말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보수의 원로라는 사람들이 이를 부추겼다는 것은 보수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키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물론 ‘다급해서’라는 동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자세입니다. 이런 구태의연한 보수 어른들 때문에 보수가 보수로부터도 외면당하며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을 우습게 만들어야 합니다. 무소속이 대세요 '올바른 사람들이 가는 길'이라는 것을 부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조금만 노력해도 이런 분위기는 충분히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는 무조건 무소속이다!”
2012.2.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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