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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미스터리와 강용석에 대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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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2-23 00:29 조회16,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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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의 미스터리와 강용석에 대한 유감

오늘(2.22.) 강용석은 박원순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무릎을 꿇었다는 기사는 있어도 강용석이 어째서 무릎을 꿇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이 없다. 강용석의 문제 제기는 참으로 옳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용석과 일면식도 없었던 우리가 강용석이 제시한 증거자료와 해석에 동의한 나머지 그를 열심히 도왔다.

우리가 강용석을 도운 이유는 강용석이 제시하는 근거와 논리가 옳은 반면 박원순이 이에 대응하는 자세에 자신감이 없어보였기 때문이었다. 확신에 차 보이는 강용석은 연일 공격적이었고, 박원순은 내내 뒤가 꿇리는 듯 필름 자료를 공개하지 않겠다느니, 공개하겠다느니 우왕좌왕했고, 그 아들이 언제 어떤 식으로 공개검사를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있다며 무기력함을 노출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은 박원순이 무언가 꿇리고 있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22.자 동아일보 보도에 의하면 박원순은 자생병원에 '아들에 관한 사진 자료를 공개하지 말라'며 협박을 했다. 떳떳하다면 왜 이런 협박을 하겠는가? 병무청에 보관된 박주신의 MRI 사진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전문의사들로부터 박주신의 것일 수 없으며, 그런 사진의 증세라면 고통을 호소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아 증언했다. 그런데 이후에 획득한 동영상에 의하면 박주신은 계단을 날아다녔다. 이 어인 기적인가?

박주신의 MRI는 대한민국 최고의사들의 판독능력을 비웃고 짓밟았다. 그러면 MRI는 무슨 소용이 있는 것인가? 이제까지 MRI사진에 의해 환자의 병을 진단한 대한민국의 의사들은 무어란 말인가? 이후 대한민국은 MRI를 싹 무시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MRI를 찍어온 병원들은 사기를 친 병원들이고, 그 MRI 사진을 가지고 수술을 해서 돈을 번 의사-병원들은 다 사기를 친 존재들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MRI는 사기 장비인 것이다. 그래서 즉시 퇴출돼야 할 것이다.

MRI사진을 보면 통증을 호소해야 하고, 정상생활을 할 수 없다는 의사 판정을 받은 사람, 바로 그 사람이 가파른 계단을 훨훨 날아다녔다? 인류세계의 의료과학을 짓밟고 비웃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과학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인류의 과학도 종말을 고해야 하는 것이다. MRI 무용론? 맞다! MRI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됐다. 

의사들은 MRI 사진을 판독하여 ‘당신은 암입니다. 말기입니다.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명령해 왔다. 그리고 이 말 한 마디에 환자와 그 가족들은 울었다. 이만큼 MRI의 위력과 의사의 판독능력은 절대자의 말이었다.

이런 상식에 익숙해온 우리었기에 우리는 강용석을 도와주었다. 그런데 오늘(2.22) 계속 후퇴를 거듭하던 박원순이 무슨 대책을 마련했는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기습적인 방법으로 세브란스를 지정해 갑자기 오후 2시에 박주신의 MRI를 촬영할 것이라 발표했고, 발표하자마자 숨도 쉴 사이 없이 촬영을 강행했다.

필자가 알기에 MRI는 일반 카메라처럼 렌스를 통해 단순히 외피를 촬영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촬영된다. 그렇다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인식이다.

강용석은 공개적인 재검을 요구했다. 그를 지지하는 모든 국민들도 공개적인 재검을 요구했다. 그러면 무엇이 공개적인 것인가? 우리는 박원순이 지정하는 병원, 강용석이 지정하는 병원에서 각기 MRI 사진을 찍는 것을 최소한의 공개적인 요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의 결론은 박원순이 기습적으로 정한 세브란스 병원의 촬영과 세브란스 의사들의 판독으로 공개적인 재검을 완료한 것으로 종결했고, 매우 이상하게도 강용석이 이에 도장을 찍었다. 이 시각에는 강용석 마음에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애국자들은 없었다.

우리는 오늘의 절차에 대해 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용석은 어쩐 일인지 기꺼이 승복했다. 그래서 우리는 강용석이 내린 결론에 대해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박주신에 대한 의문은 영원한 미제로 남는다.

오늘 박원순이 취한 기습적인 행동에 '어린 강용석'이 말려들어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강용석을 도운 것, 그리고 수많은 국민들이 강용석을 응원한 것은 순전히 강용석이 애국심을 가지고 있고, 진실을 추구하려는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강용석 뒤에는 수십-수백만의 애국자들이 줄을 서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강용석을 애국자로 믿었던 국민들은 강용석으로부터 아무 말도 듣지 못하고 허탈해 한다. 강용석이 박원순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이후 강용석은 그를 지지하고 지원하던 수십-수백만 국민들을 나몰라라 했기 때문이다.

강용석이 정말로 성숙한 사람이라면 박원순에게 사과하기 전에 그를 따르고 지원했던 수많은 국민에게 의견을 묻고, 용기를 주거나 사과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를 지원-호응했던 국민들에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연령이 선진국보다 20년 이상 뒤떨어졌다는 말이 나도는 것이다.

우리는 강용석이 정신없이 바쁠 것이라는 생각에 그의 무례함을 스스로 자위하면서 용서해 왔다. 그러나 오늘 이 시각까지 강용석은 그를 지지해온 수많은 애국국민들에 대한 아무런 예의가 없다. 강용석은 분명 한나라당 176명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왔다. 이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는 한 순간 우리의 영웅이었다.

하지만 이 순간, 즉 그가 그를 따르고 응원하는 수십만 국민들을 도외시한 것이 확인 된 이 순간부터 그는 우리의 영웅이 아니다. 더구나 필자는 500만야전군 의장 자격으로 그에게 200만원을 제공하면서 그에 대한 지원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여러 차례 그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고 구태어 수석보좌관이라는 사람을 바꾸어 달라해서 강용석과의 통화를 원한다 했다, 오늘 오후 2시 이전에도 했다. 하지만 강용석으로부터는 단 한통의 전화가 없었다. 바빠서 이었겠지! 그를 믿고 따라나선 사람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더라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없는 것 아닌가?    

"MRI가 적용될 수 없는 특이체질이요 통증도 없고 계단을 날아다닐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군대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오늘 참으로 중요한 결론을 얻었습나다. 박주신은 군대가야 합니다. "  왜 이런 말을 하지 못했는가?

박주신에 관한 3개의 미스터리는 그 애비 박원순의 호적 분할 사실과 함께 대한민국 역사에 영원한 희극으로 기록-보존될 것이다.

한편 매우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 박주신에 대한 진실을 심층 취재하지 않고 대세에 영합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인들과 기자들에게 무한한 경멸을 표한다. 그들은 들쥐떼와 같은 인간들이었다. 특히 기생신문인 조선일보!!!




2012.2.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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