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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값도 못한 강용석, 살려면 다시 태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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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2-25 00:33 조회16,3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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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값도 못한 강용석, 살려면 다시 태어나라!

장수는 왜 장수인가? 몸이 건장하고 칼을 잘 쓰는 기술자이라서 장군인가? 아니다. 자기보다는 부하를 더 생각하는 마음, 지혜와 전략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목표를 기어이 달성하겠다는 자세로 싸우는 사람이다. 역경에 임하더라도 자기보다는 부하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그래서 부하가 따르는 그런 사람이 장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자. 우리가 따르고 물심양면으로 지지하던 강용석은 장수인가? 아니다. 그는 죽을 때 고기값도 하지 못한 비겁하고 무능한 사이비 장수였다. 내공도 없고, 공적인 지혜도 없고, 오직 욕심 하나뿐으로 장수 노릇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고 그의 뒤에 줄을 길게 늘어서 그만 보고 따라갔다, 마지막으로 절벽이 나타났다. 그러자 그는 자신만 살자고 살짝 피했고, 뒤에서 그를 따르던 우직한 애국국민들은 낭떠러지에 낙하했다. 그렇게 낙하한 사람들은 많이 다쳤다. 술을 마시고 탁자를 치며 울분을 토했다. 아마도 암이 퍼지는 그런 속병들이 들었을 것이다. “강용석, 이 인간아, 마지막 희망이었던 니 마저 이런 인간일 줄은 정말 몰랐다!”

그가 그를 따르는 수많은 지지자(부하)들을 생각했다면 그는 자신을 희생하고, 그를 따르는 수많은 지지자들을 살리려는 마음을 가졌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지지자들을 이용만 하고 자기만 살기 위해 지지자들을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했다. 참 나쁜 사람, 참 어린 사람이었다.

필자는 서울 근교의 경기도 소속의 도시에 살고 있다, 요사이 40-50대 남녀들이 입을 모은다. “강용석은 참으로 가볍고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 사람으로 인해 박원순만 하늘로 떴다. 골이 아프고 어지럽다. 힘이 빠진다. 그 인간 죽이고 싶다. 진짜 나쁜 인간” 아마도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의식 있는 사람들의 감정일 것이다.

강용석은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을 잘 못했는가? 세브란스로 직행하기 전까지는 잘했다. 그가 몸무게를 잘못 파악한 것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 그가 2월 22일 서울중앙지검에 박주신을 고소한 순간까지 국민들은 신났다. 그런데 그가 잘못한 순간은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박원순이 짜놓은 각본에 그가 흡수된 순간부터 잘못한 것이다, 그는 끈질기게 공개신검을 요구했다, 그렇다면 공개신검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적어도 강용석이 원하는 병원, 조작이 가장 어려운 병원, MRI 촬영기가 단 한대뿐인 병원을 지정하여 양측이 지정하는 의사들, 양측이 지정하는 촬영기술자들이 다수 참여한 상태에서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주신이 얼굴을 들고 나타나 공명정대하게 촬영에 임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게 공개신검이다.

강용석은 반드시 이런 걸 장수답게 요구했어야 했고, 이것이 관철되지 않으면 버틸 수 있는 처지에 있었다. 바로 이게 그림보다 더 아름답고 음악보다 더 감미로운 공개의 예술이었다.

그런데 박원순과 빨갱이들은 물론 박원순 자신과 연대가 끈끈한 세브란스 병원을 지정했다. 촬영은 사실상 완전 비공개였고, 속도도 번개 치듯 해서 국민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순간에 이뤄졌다. 여기에 강용석이 말려든 것은 단순한 아이러니 차원을 넘어 음모(Conspiracy)차원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강용석은 아무런 설명 없이 단 20분 후에 마치 일본 히로히토처럼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강용석의 의지가 정상적이었고, 거기에 더해 그를 따르는 수많은 국민들의 입장을 생각했다면 이러한 이유 없는 굴복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는 이렇게 했어야 했다.

1) 나는 내가 지정한 병원에서, 내가 지정한 촬영기술자들이 참여하고, 100% 공개적인 상태에서 조작의 방지를 위해 MRI가 단 하나뿐인 촬영소를 최소 3개 정도 지정해 박주신이 공개적으로 나타나면서 촬영하기를 원한다.

2) 이렇게 해서 만일 강용석의 사진과 새로 찍은 사진이 일치한다면, 강용석은 “박주신은 반드시 당장 입대해야 한다. 왜냐 하면 박주신은 분명 동영상에서와 같이 날아 다녔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했어야 했다.

그러면 강용석도 이겼고, 우리 모두 다 이겼을 것이다, 그리고 강용석은 국민 모두로부터 영웅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당연한 결론을 위반하여 강용석은 다르게 행동했다.

장군은 ‘죽는 순간’에 빛을 발하는 것이다. 강용석은 최후의 순간에 최소한 이런 말을 했어야 했다.

“박원순, 당신은 호적분할이라는 편법-불법으로 형제가 다 입대를 회피했다. 당신 아들은 대한민국에서 오직 하나 또는 둘 뿐일 수 있는 ‘특이체질’을 부여받아 의사들의 판독과 무관하게 건장하고 아프지도 않고 자유롭게 뛰놀지 않느냐? 이런 특이체질을 축복받았으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솔선수범할 충분한 조건이 되지 않았느냐, 당장 군대 가라!”

강용석에게 이런 말을 준비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었다. 강용석은 2일후, 3일후 입장을 표할 수 있는 충분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무엇에 쫓긴 사람처럼 촬영이후 불과 20분 후에 박원순의 번개작전에 놀아나 번개처럼 항복했다. 이런 항복은 시정잡배나 하는 더러운 항복이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그를 인격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나는 그를 경멸한다.

그가 곽노현을 죽이든 안철수를 죽이든 그 결과는 방대할지 몰라도 나는 그의 마음속에 있는 그 불꽃이 깨끗한 불꽃인지 더러운 불꽃인지 따질 것이다.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서 강용석을 검색했다. 역시 개인의 역사는 에스컬레이터처럼 점진적인 것이지, 엘리베이터처럼 수직 상승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래는 시스템클럽 최근글의 발췌본이다.

7월 20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용석 의원은 대학생 20여명과 만나는 저녁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에게 "아나운서를 하려면 다 줘야 하는데 할 수 있겠냐"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여학생에게는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아니었어도 벌써 네 번호를 따갔을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고, 이것이 문제가 되자 오리발을 내밀어 거짓말쟁이라는 괘씸죄도 얻었다.

이 발언이 있기 전에도 여러 차례 품격을 더럽힌 모양이다. 7월 20일자 '매일경제'는 또 다른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강용석 의원이 전현희 민주당의원이 있는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전현희 의원은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 여성 의원의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2008년에도 박근혜를 지칭해 "유부남의 입장에서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몸매에 아이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는 발언을 해서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한다.

위 글을 읽으면 며칠 전에 쓴 홍준호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글이 맞다는 생각도 든다.

“강 의원이 유독 세 사람을 붙들고 늘어지는 배경을 순수하게만 볼 순 없다. 강 의원은 1년 반 전 여자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고발당하고 옛 한나라당에서 쫓겨난 이후 재기를 위해 몸부림쳐왔다. 그러다 과거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해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여겨온 박 시장이 작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뜨자 그의 약점을 건드리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안 교수와 곽 교육감도 곁들여 그의 사정권에 들어간 것이다. 이 때문에 비판론자들은 "강 의원이 잘나가는 사람을 공격해 자기를 방어하려는 술책을 부린다" "총선을 앞둔 노이즈 마케팅이다" "X통에 빠져 사방에 X물을 퍼뜨린다"는 힐난을 쏟아낸다.”

필자는 이 글을 보고 홍준호를 비판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홍준호의 말이 옳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 결론적으로 강용석은 우리 애국우익들이 바라는 일을 잘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박원순 단계’에서 그는 무책임했고, 모호했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애국시민을 농락했다. 그는 애국시민들을 선동하여 모두를 이끌고 예전의 상관인 박원순에 굴복함으로써 박원순을 하늘 위의 거룩한 인물로 띄우는 데 주도적 광대노릇을 했다. 무한한 배신감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벌인 전쟁을 계속할 것이다. 바로 우리의 손으로 정의를 구현할 것이며, 정의를 훼방한 박원순을 반드시 무너트릴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박원순 아들을, MRI사진은 이상하지만 아픔도 없고, 펄펄 날아다니는 건장한 대한민국의 청년 박주신을 명예로운 대한민국 병영공간에 정중히 입영시켜야 할 것이다.

500만야전군은 200만원을 부조해 박주신이 펄펄 날으는 동영상을 확보했다. 이 동영상이 없었다면 우리는 박원순을 향해 “시장님, 아들을 당장 입영시키시지요” 이런 충고를 할 수 없었다.

이렇게 중요한 동영상을 강용석은 무용지물로 만들었고, 반면 나는 이 동영상을 가지고 실로 엄청난 효과를 낼 것이다. 어떤 사람은 500만야전군이 공연히 200만원을 강용석에게 사기당했다고 단정하지만 그게 아니다. 그 동영상이 있기에 나는 박원순에게 “아들을 군에 보내라” 압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나는 강용석 같은 사람을 절대로 밀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방해하지도 않을 것이다.


2012.2.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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