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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에 제동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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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3-22 15:25 조회19,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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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단일화에 제동걸리려나 


진보당과 민주당이 각 지역별로 야권전체에 단일 후보자를 뽑자고 합의해놓고 전국 80여 곳에서 단일후보 경선을 치른 모양이다. 관악-을에서는 진보당 공동대표라는 이정희(새누리 이준석이 가장 존경한다는 인물)가 지난 3월 17~18일(토·일) 이틀 동안 집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 김희철과 경선을 치른 모양이다. 이 경선 과정에 이정희측이 끼어들어 문자 메시지를 보내 나이를 속여 답변할 것을 유도했다고 한다. 
 

"60대는 끝났다! 전화 오면 50대로 ", "지금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함." 

이것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이정희는 여론조사의 조작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어도 사퇴 못한다”며 버티고 있다.  

“보좌관이 한 일이며 경선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별일 아니다. 문자는 200여명 정도에게 보낸 것이라서 승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론조사 변동에 영향을 준거라 확신할 수 없지만 김희철 후보가 원한다면 재경선을 받아들이겠다” 

이정희가 깨끗하게 승복했다면 그는 진보당의 명예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고, 야권 단일화에 합의한 민주당의 명예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마냥 버티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흙탕물 범벅이 되어 ‘온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진보당’과 결합하면 민주당이 동반 추락할 것이라는 판단을 할 것이고, 둘째 진보당의 도덕성과 진실성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경선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도 문제들이 많은 모양이다. 손학규와 박영선이 공천에 불만을 품고 선대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늘이 도와 이번 총선에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2.3.2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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