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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야전군 전사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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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4-16 09:40 조회12,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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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을 즐거움으로 승화하시는 전사님들께

최근 열흘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쌓인 먼지 제거하시고, 질서 없이 어질러진 사무실의 인쇄물 더미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광고물을 인쇄한 수만장의 인쇄물에 찍혀 있는 “예금주 송영인”과 계좌번호 그리고 지휘부 명단에 고무도장을 찍고, 줄을 그어 삭제하십니다. 같은 일을 1만여 장에 이르는 각종 팸플릿에 대해서도 하고 계십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시간을 내 나오셔서 도와주시고, 1인당 5천원 하는 저녁을 사주시고 싶으신 분은 오후 6시 이전에 와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한 사람이 아쉽고 한 푼이 아쉽습니다. “전교조 팸플릿‘ 2만 부를 420만원에 마련하고 나니 자금의 바닥이 드러납니다.

어제는 일요일, 20여 전사님들이 멀리 온수역 부근 연세제일교회에 오셨습니다. 교회는 장충체육관보다 더 큰데 멀리는 광주 등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집단으로 도착하더군요. 주로 노년층들이었습니다. 교인들은 외부에서 주는 유인물은 목사님의 허락하신 것만 읽는다 하더군요. 그래도 계획을 잘못 세웠다느니 하는 비난의 기운이 전혀 없이 처해진 상황을 잘 이겨내면서 하루 종일의 시간을 화기애애 하게 잘 보냈습니다.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송영인의 의도, 무엇이었을까?

지난 3월 20일, 비대위가 구성되면서 구자갑이 보유하고 있던 국민은행 및 농협 통장을 모두 인수하고 현금카드도 인수했습니다. 당시 압수(?)한 국민은행 통장에는 680만원 정도의 잔금이, 농협통장에는 900만원 정도의 잔금이 있었습니다. 농협에는 현금카드가 없었기에 저는  3월 27일 국민은행 현금카드로 600만원을 인출해 야전군의 새 통장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3월 28일, 국민은행에 남아 있는 80만원을 더 인출하려 하니까 출금불가가 나오더군요. 은행에 알아보니 송영인이 통장 분실신고를 해서 새 통장을 발급받았다 하더군요. 

작은 문제로 보일 수 있겠지만 이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송영인이 아주 적극적인 방법으로 500만야전군을 공중분해 시키려는 범의를 품고 공금통장을 함부로 저로부터 차단시킨 행위인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송영인의 범죄 의도가 매우 명확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이는 송영인이 부인한다 해서 빠져나갈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송영인은 자기 마음대로 윤명원(엉터리전도사, ROTC6기)에게 자의로 4,000만원을 내주고 그것도 모자라 나머지 잔금을 자기만이 인출할 수 있는 ‘개인통장’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입금되는 성금은 계속 그리로 들어오게 해놓은 것입니다.

그에게는 지금 이 시각까지 공금을 개인 자금으로 전환한 데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설사 그 통장을 훗날 모두 반납한다 해도 업무상 횡령이자 노골적인 업무방해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치가 떨리고 용서가 안 되는 것은 돈이 한 푼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 공금을 자기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해 놓았다는 사실입니다. 사무실 운영비는 계속 나가고 있는 줄 뻔히 알면서도 제가 600만원을 카드로 인출한 즉시 국민은행에 남아 있는 통장 잔금 80만원을 더 이상 인출하지 못하게 잠그어 놓았습니다. 농협에 있는 900만원도 인출이 안 되도록 잠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소강절에는 제가 통장 잔금을 "몽땅 빼내갔다" 고 거짓말을 하면서  150만원의 월급을 받아가라 부채질을 해주었고, 소강절은 수많은 곳들에 “왜 그 돈으로 봉급을 주지 않느냐”며 저를 성토합니다. 소강절은 우리 회원 전사님들의 이-메일 명단을 빼내갔습니다. 송영인도 그랬습니다. 이 역시 불법이니 추가 고소를 할 예정입니다,

소강절이 해놓은 사무실 꼴을 보면 봉급을 달라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편물이 반송돼와도 반송의 원인을 추적하지 않아 매번 똑 같은 식으로 반송돼 왔습니다. 어느 주소는 아파트 이름, 빌라 이름까지만 기록해 놓고 동과 호수는 기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다못해 소형 마이크 세트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많은 차질을 주었습니다. 사무실 어른들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소강절의 행동을 감싸기만 했습니다, 소강절에 나머지 봉급을 주느냐에 대한 것도 총회의 의결사항이 돼야 할 것입니다.

송영인이 모든 통장을 개인 사유화했을 때의 그 마음은 무엇이었겠습니까? 500만야전군을 공중분해 시키고 싶었던 것입니다. 600만원에서 420만원의 전교조 인쇄물 값을 내면 180만원이 남는가요? 거기에서 소강절 월급 150만원 주고 나면 30만원 남는가요? 여기에서 사무실 월세 150만원, 여기에 통신료 내려면 나머지 돈은 어디서 납니까.

엉터리전도사 윤명원을 내보낼 때 송영인은 차라리 야전군을 공중분해 시키자 했습니다. 이에 김유송 상좌로부터 “송대표는 애국이 먼저요, 개인의리가 먼저요”라는 말을 듣고 마지 못해 내보내는데 동의를 했습니다. 이번 송영인의 처사는 바로 그 공중분해가 목적이었을 것입니다.

윤명원-구자갑과 공동하여 지만원을 갑자기 3,000만원 횡령범으로 몰려고 했던 것입니다. 제가 그 3,000만원에 눈이 멀었다면 엉터리전도사 윤명원이 던져 준 5,000만원 수표를 왜 되돌려주었겠습니까? 어렵게 태어난 공공의 애국조직을 파괴하려한 이 행동은 도덕적으로는 물론 법정에서도 용서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송영인이 공금을 자의로 고갈시킨 행위는 “500만야전군의 공중분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는 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이런 의도가 법 기관에서도 인정된다면 이는 작은 범죄가 아닐 것입니다. “나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 없다” 이 하나로 벗어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와는 차원이 아주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뜻을 잃지 않으신 여러 전사님들께서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에 이르기까지 성금을 내 주셨기에 당분간은 굴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성격이 이러하고, 그 행위의 질이 매우 나쁘기에 민사재판이 먼저 시작되었고, 형사재판 역시 특별히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감히 어떤 사람이 공공단체의 업무를 이토록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공중분해의 지경으로 몰아넣는 무모한 일을 감히 감행할 수 있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이강성씨 같은 분은 송영인이 저를 향해 넋두리하고, 제 명예를 훼손시킨 글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합니다. 이는 단순히 부하뇌동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송영인과 공모하여 제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입니다. 부산 K교회의 모 목사라 하는 사람도 조갑제닷컴에서 저를 비난하고, 파주에 사는 사진쟁이도 여러 사이트에 다니면서 필명을 이리저리 바꾸어 감옥 갈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엉터리전도사 윤명원과 구자갑도 추가 고소 조치하였습니다. 욕심이 있으면 눈이 흐려집니다.

끝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저는 남 보기 좋은 그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며 살겠다는 어릴 때부터의 신념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법정의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라도 야전군은 반드시 연명해야 합니다. 해결되면 사무실도 싼 곳으로 이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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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1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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