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강준만의 인물과 사상’지로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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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5-04 15:42 조회14,0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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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자 조선일보 ‘태평로’ 코너에는 오피니언부장 이선민이 “'숨은 神' 박세일”이라는 매우 파격적인 제목을 달아 글을 썼다. 박세일에 대한 노골적인 용비어천가다. 칼럼 지면에는 온통 박세일에 대한 인물탐구가 있고, 그를 보수의 상징이요 우익의 사령관 정도로 끌어올렸다. 박세일이 남긴 자리가 텅 비어 있는데 박세일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 대체로 이런 글이다. 박세일이 ‘국가선진화’의 대 이론가이며, ‘조국통일’의 대 이론가요 훌륭한 경세가라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03/2012050303364.html
조선일보가 어떻게 독자들의 수준을 우습게 여기면서 한 개인에 대한 인물을 탐구해 한 사람을 이토록 노골적으로 추켜올릴 수 있다는 말인가? 이를 읽는 수준 있는 독자라면 이선민의 표현들에 메스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과연 박세일이 진정한 보수인가? 박세일은 ‘국민생각당’을 창당할 때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을 아우르는 당을 만들어 80% 이상의 국민을 흡수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는 진보에 대해 색맹이었다. 그가 실력 있는 보수라면 그는 진보가 빨갱이라고 알려주었어야 했다. 그런데 그는 진보를 좋은 존재라고 선전해 주었다.
박세일이 과연 국가선진화와 조국통일의 대 이론가인가? 조선일보는 박세일에 오랜 세월에 걸쳐 지면을 할애해주었다. 그리고 필자는 그의 통일론과 선진화에 대한 글을 여러 개 읽었다. 하지만 필자가 그에 대해 가지고 생각은 그가 이론가가 아니라 서투른 몽상가라는 생각을 했다. 감성적으로 형성된 주장만 있었지 논리나 지혜가 없었다.
이렇게 놓고 보면 하나의 존재를 놓고 조선일보의 신선민과 지만원이 보는 시각이 전혀 다르다. 2008년 11월, 문근영에 대해서도 이선민과 지만원이 충돌했다. 이선민은 문근영을 시대의 천사로 극찬을 했고, 필자는 문근영을 좌익들의 선전물로 보았다. 이에 대해 이선민이 사설을 통해 지만원을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폄하했다. 그리고 필자가 낸 소송을 통해 조선일보는 필자에게 반론의 글을 허용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조선일보가 빨갱이 김대중 시절에 탄압을 받고 타협한 이래 점점 더 타락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이선민이 사설에서 지만원을 신나게 때린 글이다.
'기부 천사' 문근영조차 가만두지 않는 인터넷 악플
-이선민이 쓴 사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5년 동안 8억5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문근영씨가 인터넷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좋은 이미지 만들어서 몸값 올리려는 언론플레이" "돈 몇 푼 쥐여주고 생색낸다" "익명으로 기부해서 궁금증을 키워놓고 하루 만에 공개해서 대서특필하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이다.
문씨 비난 악플엔 "자기 출신 지역에만 기부한다" "특정 지역 출신들의 영웅 만들기 아니냐"는 비아냥거림도 있다. 군사평론가 지만원씨 같은 이는 자기 인터넷 홈페이지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려 "문씨를 기부 천사로 만드는 것은 빨치산을 미화하려는 좌익세력의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세상을 떠난 문씨의 외할아버지가 6·25 때 빨치산 출신이며 친북 활동으로 여러 차례 투옥됐던 점을 거론한 것이다.
문근영씨의 기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고교 1학년 때 어린이 도서관 건립 모금에 1000만원을 냈다. 그 뒤 백혈병·소아암 환자 돕기에 10여 차례 거액을 내놓았다. 전남 해남의 '땅끝 공부방', 독서운동단체 '행복한 아침독서'에 수억원을 기부했고 모교 광주국제고와 광주 '빛고을장학회'에도 장학금을 냈다. 이런 문씨를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비뚤어진 자기 심성부터 돌아봐야 한다.
문씨의 가족사(史)까지 굳이 거론해가며 문씨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상식을 지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최진실씨가 인터넷 악플에 괴로워하다 자살한 게 불과 한 달 반 전의 일이다. 인터넷을 더 이상 가상(假想)의 세계로만 여겨선 안 된다. 인터넷에 악플을 띄우는 것은 눈앞의 상대방에게 날이 시퍼런 흉기를 휘두르는 일과 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
'사이버 모욕죄'의 도입이건 아니면 다른 무슨 방안이건 무책임한 사이버 폭력을 몰아내기 위한 확실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다행히 문근영씨측은 "악플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며 자연스럽게 수그러들 것으로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씨와 문씨 가족들이 이름을 숨겨가며 오랜 선행을 해온 것은 이 사회를 함께 어울려 살 만한 밝고 따뜻한 사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을 것이다. 문씨의 그런 훈훈한 마음이 비난 악플들의 섬뜩한 냉기(冷氣)까지도 녹여버릴 것이라고 믿는다.”
2012.5.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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