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지난한 애국행보(stallon)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외롭고 지난한 애국행보(stallon)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allon 작성일12-05-06 16:13 조회9,313회 댓글6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어제는 아흔 번째 맞는 어린이날이자 24절기 중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였다. 정확한 기억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던 시절에는 4계절의 들고남이 비교적 뚜렷했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요즘은 인간들의 버릇없는 홀대에 자연이 대노했는지 4계절의 찾아옴이 들쭉날쭉함을 쉽게 체감하게 된다. 엊그제가 봄인가했더니 어느새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주책없이 사람들을 들볶는다.

며칠 전부터 지만원 박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 야전군에서 전교조 배격운동의 일환으로서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인파로 북적댈 과천 서울대공원입구에서 소책자를 나눠주는 행사를 갖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나도 이미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 놨던 터라 배낭에 주섬주섬 점심거리를 챙겨가지고 일찌감치 과천으로 향했다.

아침 9시 조금 넘어 서울 대공원역에 도착하니 벌써 500만 야전군의 홍보방송이 스피커를 타고 울려 퍼져 나오고 있었다. 나라 교육의 돌부리로 등장한 전교조를 퇴치키 위한 전단을 돌리는 행사이었다.날이 날이니만큼 많은 인파가 꾸역꾸역 역사를 빠져나온다. 이미 도착한 나이 지긋하신 남녀 애국회원들께서 소책자를 한 아름씩 안고 인파들에게 나눠주느냐 정신이 없다. 나도 어깨띠를 두르고 참여했다.

편안한 휴일 그것도 특별한 날이라 집에서 손자 손녀들의 머릴 쓰다듬어야 할 시간에 애국이 우선이기에 열일제쳐두고 단숨에 달려온 지만원 박사님을 비롯하여 나이 드신 애국회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뒷모습을 보면서 애국이 무엇인지를 새삼 재인식 하게 되었으며 멀리 미국에서 오신 목사님 그리고 춘천, 인천등지에서 먼 길 마다않으시고 참석하신 열혈 애국회원들의 지고지순한 애국열정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손이 나눠주는 책자를 받아드는 사람들의 분포는 약 7-80% 정도였고 나머지는 백안시하며 거부하는 부류들이었다. 특정종교의 포교를 위한 행위도 아니고 특정 상품을 팔기위한 것도 더더욱 아닐 진데 정중하게 내민 손을 쌀쌀맞게 뿌리칠 땐 나 같은 다혈질의 인간에게는 별의별 생각을 다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어떤 돼먹지 않은 젊은 xx들은 하물며 돈 들여 제작한 인쇄물을 박박 찢어 쓰레기통에 던지기도 하였다. 순간 대뇌로부터 손과 발로 하달되는 반사적 대처 명령을 거역하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지만원 박사는 고희의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내려쬐는 햇볕 아래에서 시종일관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학교에는 북한을 편드는 선생들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전교조입니다 전교조, 이런 전교조 선생을 만나면 아이들이 망가집니다.” 를 무려 세 시간 동안이나 앵무새처럼 외쳐 댔다.

바로 지근에선 우리의 애국운동을 계획적으로 방해나 하려는 듯 모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이 확성기를 대고 노랠 부르고 손뼉을 치며 춤까지 추어댄다. 도시철도 공무원이라는 자들은 우리가 역사 기물이라도 흠집 낼 사람인양 역사 내 에서의 나눠줌을 극구 제한한다. 그뿐인가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어린이날을 맞아 한 목 보려고 몰려든 노점 상인들은 마치 그 구역이 자기들의 사유지나 되는 양 우리 애국인사들의 움직임에 잔소릴 해 댄다.

이런 아수라장속에서 누군들 정중하게 내민 손의 뿌리침을 당하는 머쓱함과 수모까지 견디며 애국활동을 하려 할 사람이 있겠는가? 거의 대답은 "노" 일 것이라 장담한다. 그런데도 500만 야전군 전사들은 묵묵히 해 내고 있다. 진정한 애국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흠 없는(Flawless)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말보다 행동이 어렵다(Easier said than done)"라는 속담을 잘 알고 있다. 늘 그렇지만 특히 요즘 몸소 실천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그저 말로서 마치 자신들은 흠이 전무한 인간들인 양 남의 흠결만 찾으려 혈안이 되어 날뛰는 사이비 애국자들이 에서 제서 준동하고 있음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그간 온갖 고난을 견뎌내며 오뚝이 같이 오직 애국운동에만 몰두해오고 있는 불굴의 애국자 지만원이라는 큰 재목을 몇몇 못난 군상들이 야비한 대패질로 폄하해 보려는 꼼수를 저지르고 있음도 눈에 띈다. 오호통제라 아니할 수 없는 현상이다.

어제 과천 서울 대공원 지하철 #2출구 앞에서 점심도 거른 체 끝없이 몰려나오는 인파를 향해서 외쳐대는 지만원 박사를 몇몇 여성회원들이 건강을 위하여 그만 종료할 것을 종용하자 마지못해 돌아서면서 마침 뜸하던 인파가 또다시 몰려나옴을 바라보며 "저 사람들 좀 봐! 좀 더 돌리고가면 안될까?" 라고 아쉬워하는 진정한 애국자의 모습을 지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눈에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쏟아져 나오는 행락인 각자가 애국심을 사줄 고객이거나 그렇게 해 줄 전령으로 보였음이 분명하다. 나는 지만원 박사가 바로 옆에서 불쑥 내뱉는 이한마디가 바로 진정한 애국자와 그렇지 않은 부류들을 구분할 수 있는 분명한 잣대임을 즉시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내남없이 첨부터 은수저물고 태어나지 않았으며 더욱이 공자 맹자 같은 성현의 오장육부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저 이런 저런 흠이 있는 갑남을녀군의 한 개체일 뿐이다. 부족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의 영욕을 다 버리고 나라를 위한 일에 스스로 몸과 마음을 바쳐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애국자소릴 들을 주인공인 것이다.

안락한 소파에 몸을 숨기고 TV나 보는 군상(Couch Potato)들은 발로 뛰는 애국자를 평 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들은 "동량은 못줘도 쪽박은 깨지 마라" 라는 우리의 옛 속담을 몇 번이고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어제 행사장에서 한 예비역 원로해병 전사께서 목청 것 외치셨던 "전교조를 까부시자" 라는 구호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댓글목록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활동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30대에 못지않은 패기와  열정으로 오월의 땡볕에서 전교조의 해악을 마이크로 알리시는
지 박사님의 신념에찬 애국의  호소는 우리회원들을 더 분발케했으며 전교조를 까부수자!
를 연속으로 외치신 연로하신 전 해병출신님 너무도 인상적이였던 시간들!
현수막을 양쪽끝에 잡고 긴시간을 뜨거운 햇볕에 견뎌내신 두분들!

어찌 이날을 잊을수가!

吾莫私利님의 댓글

吾莫私利 작성일

어르신들, 애 쓰셨습니다. 존경합니다.  공감의 글과 사진들과 그 내용을 감사드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8g-HtzHBIDo
http://youtu.be/8g-HtzHBIDo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오 백만 야전군 남바 완.
스타론님, 멋재이 남바 우- 완.
한번도 참석 못하는 못난 나는 남바 일레븐( 1 이 두개).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Stallon 鄭 선생님!
좋은 글, 당당한 애국열정, 밝은 표정의 반가운 얼굴들,
반갑습니다.
그리고, 여러나달이 지나다보니 뵙고프기도 했습니다.
그 옛 나눠 마시던 쐬줏잔도 눈에 서~ ㄴ 하구요.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5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122 인생과 애국은 마라톤 지만원 2012-05-09 13201 146
3121 헌법이 국보법을 능가하니 붉은 전교조 못 잡아(만토스) 만토스 2012-05-09 9762 127
3120 오늘은 참 즐거웠던 날 지만원 2012-05-09 13474 262
3119 일자리를 만들어 내려면? 지만원 2012-05-09 9899 170
3118 장하성 교수와 조선일보에게 지만원 2012-05-09 11341 241
3117 ‘진보’는 김일성이 만든 용어(진보 대 보수반동) 지만원 2012-05-09 11407 144
3116 신숙자, 하늘나라 갔을까? 지만원 2012-05-08 13964 263
3115 자원봉사 하실 분 지만원 2012-05-08 16106 157
3114 통진당의 행태는 공산당 전략전술의 한단면이 나타난것이다.(김피터) 댓글(1) 김피터 2012-05-08 9576 230
3113 핵무기보유! 미국은 되는데 북한은 왜 안되나? 지만원 2012-05-07 16166 247
3112 "이윤극대화" 강론하는 한국의 경영-경제 학자들에게 지만원 2012-05-07 10622 139
3111 의로운 목표는 반드시 달성될 것! 지만원 2012-05-07 11094 160
3110 조봉암의 진보당과 지금의 진보당 지만원 2012-05-07 17599 115
3109 북한의 특별작전행동소조의 성격 지만원 2012-05-07 13308 133
3108 북한 전역이 수용소로 표현되는 북한인권의 실태(서석구) 지만원 2012-05-07 10346 137
3107 이명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촉구 긴급성명(서석구) 지만원 2012-05-07 10064 145
3106 한상대 검찰총장, 진보당 해체하라 지만원 2012-05-07 15319 222
3105 근친 빨갱이들에 저주를!! 지만원 2012-05-06 19897 269
3104 본 홈페이지 사용 매너에 대하여 지만원 2012-05-06 13095 195
열람중 외롭고 지난한 애국행보(stallon) 댓글(6) stallon 2012-05-06 9314 128
3102 박근혜에 대한 이곳의 방침을 알려드립니다. 지만원 2012-05-05 18350 372
3101 국가안보는 보훈정책에 있다 (안케) 댓글(3) 안케 2012-05-05 7527 150
3100 國家自滅의 악몽인가 대한민국 復活의 꿈인가(만토스) 만토스 2012-05-05 8426 158
3099 5월 3일에야 5월호 시국진단 발송 지만원 2012-05-04 13831 150
3098 조현오 경찰청장, 구차하지 말고 당당하라 지만원 2012-05-04 16813 306
3097 조선일보가 ‘강준만의 인물과 사상’지로 타락! 지만원 2012-05-04 14045 166
3096 통합진보당의 공산당 선거(비바람) 비바람 2012-05-04 10098 195
3095 5월에 우리가 할 일 지만원 2012-05-04 18349 146
3094 존경하는 500만야전군 전사님들께 지만원 2012-05-03 10333 212
3093 500만야전군,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지만원 2012-05-03 14979 21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