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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자, 하늘나라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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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5-08 19:31 조회13,9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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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숙자, 하늘나라 갔을까?


ICNK(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라는 인권단체가 있다. ICNK는 국제사면위원회와 휴먼라이츠워치 등 40여개 국제인권단체가 연대해 창설한 단체로, 신숙자 모녀 송환운동을 벌여왔다 한다.

ICNK는 지급부터 6개월 전인 2011년 11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신 씨 모녀의 생사 확인과 아울러 송환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번 3월1일에 ‘신씨 모녀에 대한 북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4월 27일, 매우 표독스러운 내용이 담긴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한다.

신숙자씨는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답변했지만 언제 어디에서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한다. 답변서에서 북한은 신씨 모녀를 구금한 적이 없으며 “남편인 오씨가 가족을 버렸고, 두 딸의 어머니(신씨)를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에 신씨의 두 딸은 오씨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오씨를 상대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다.

북한은 이제까지의 ‘신숙자 구출운동’에 대해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런데 국제인권단체가 압박하자 오길남과 그 가족들에 대한 증오감을 표출했다. 정말 신숙자씨가 사망했는지 아니면 귀찮아서 사망했다고 둘러댔는지는 알 수 없다. 아울러 북한은 두 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두 딸들이 아버지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두 딸의 의사에 반하여 한국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고마운 ICNK는 여기에서 그치지 말고 신숙자의 안부를 더욱 추궁하고 두 딸에 대한 송환을 UN을 통해 압박해 주기를 바란다.

이런 뉴스에 접한 오길남 박사의 심정은 참으로 참담할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오길남 박사처럼 귀가 얇아 북한 간첩이나 빨갱이들의 꼬임에 빠져 조국을 배반한 사람들이 어떤 운명을 당하게 되는지에 대한 살아있는 교훈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윤이상의 가족을 상대로 고발을 해놓고 있다. 경남경찰청에서 베테랑 조사관 4명이 올라와 심층있는 조사를 해갔다. 그 모녀를 법정에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윤이상에 대한 얼마간의 앙갚음이라도 되었으면 참 좋겠다. 

                                                  신숙자씨에게

그리고 신숙자씨. 당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한시나마 자유 대한민국에서 자유의 신선한 공기를 맛볼 수 있는 것이었지, 그 더러운 곳에서 더 이상 구차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빨갱이들에 속아넘어가 당신과 당신의 귀한 딸들을 그곳으로 보내 생지옥에서 살게 한 당신의 그 안량한 남편을 보고 싶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은 당신을 북으로 끌고 간 당신의 남편을 어쩌면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이니까. 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어리고 예뻤던 귀한 딸들을 생지옥으로 보낸 인간의 아비 오길남이라는 사람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빨갱이에 놀아나 사랑하는 부인과 두 딸을 생지옥으로 보낸 오길남이라는 인간을 절대로 용서하지 마십시오. 그런 인간은 당신을 그리워 할 자격도 없는 인간입니다.

당신도 나도 오길남도 다 1942년 생입니다. 그나마 내가 제일 어리군요. 12월 하순이 생일이니까요. 셋이 다 세상을 하직할 때가 된 나이이지요. 내가 좀 더 오래 살아 윤이상의 처와 딸에게 얼마간의 보복을 해 줄 것입니다, 물론 절대자의 동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가셨다면 잘 가신 것입니다. 편히 쉬셔야지요. 두 딸이 안쓰러웠겠지만!    


2012.5.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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