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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정신, 죽었나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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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5-11 15:22 조회14,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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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군의 정신, 죽었나 살았나.


북한 해군은 2002년 우리 참수리호에 함포를 조준한 채 다가와 피익 웃고 돌아가기를 두 번씩이나 했다. 세 번째도 함포를 조준한 채 다가왔다. 이번에도 피익 웃고 가려니 하고 방심했던 장병들을 향해 북한은 무자비한 사격을 가했다. 이렇게 야비하고 속임수에 능한 것들이 빨갱이들인 것이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이 있기 전까지 북한은 속임수를 썼다. 2009년 11월 10일, 오전 11:30분경,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대청도 동방 11.3km 지점에 나타나 NLL을 유린하려 했을 때 우리 함정은 적 함정에게 함포 세례를 퍼부어 함체를 대파시켰다. 대파된 북의 함정에서는 검은 연기가 났고, 예인되어 북으로 도망갔다. 북한은 이때 당한 수모를 잊지 않고 있으며, 기회를 보아 설욕전을 펴겠다는 앙칼진 협박들을 했다.

2010년 1, 2월에는 아주 정확하게 지금 사고가 발생한 바로 그 지점인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 화집점을 만들어 함포사격을 했다. 포사격 기간은 불과 며칠에 불과했지만 북한은 이곳을 1월 25일부터 3월 29일까지 2개월 이상에 걸쳐 사격구역으로 선포함으로써 한국해군의 접근을 2개월 이상 금지시킨 바 있다. 우리 해군은 물론 잠수정을 찾아내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어선군들을 접근하지 못하게 했던 이 2개월 동안의 이 지역이 바로 북한의 자유공간이었으며, 이 2개월이 바로 공작 기간이었다,

바로 이 기간에 북한은 백령도 수중 정찰을 아무런 부담 없이 수행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격기간 만료일은 3월 29일이었는데 천안함 폭침은 그 3일 전인 3월 26일에 발생했다. 우리 군이 늘 북한의 속임수에 대해 경계를 하고 여러 가지 가상 시나리오들을 상상하는 이른바 항재전장의 문화 속에서 살았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2010년 10월 23일 연평도 포격이 이어졌다. 이는 순전히 이명박 정권을 우습게 보고 이명박의 체신을 구겨보겠다는 정도의 객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난질은 지금도 계속된다. GPS 전파교란 행위다. 우리가 이로 인해 얼마의 피해를 입고 아니고는 둘 째 문제다. 문제는 북한이 우리를 함부로 보고 장난질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가만히 침묵하고 있는 이 나라는 국가도 아니다. 언제까지나 우리는 북한의 장난질의 대상이고 놀림감의 대상이어야 하는가? 국가관도 없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고 국방장관이 되고 4성장군들이 됐기 때문이 아닌가?

우리도 지금 당장 북한을 장난감 삼고 놀림감 삼아 무언가 시작해야 한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북한의 발등에 불을 떨어트려야 할 것이다. 이미 준비를 마친 확성기와 전광판을 즉시 가동하고 삐라를 살포하고 대북방송을 늘려야 할 것이다. 국민세금은 휴지조각인가? 엄청난 세금을 들여 모든 준비를 해놓고 막상 실천단계에 와서 행동개시를 접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렇게 만만하게 보이니 별짓을 다하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 대북심리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것이다.


2012.5.1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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