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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와 전두환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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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5-22 23:40 조회18,8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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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와 전두환의 차이 
 

박정희는 미래를 계획하고 그 계획을 현장에서 일일이 체크했다. 건축으로 말하자면 기획-설계-시공-감리를 모두 혼자서 지휘했다. 요새 말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갖는 CM(Construction Management)의 개념을 혼자서 터득하고 이를 실천한 사람인 것이다.  

박정희는 그야말로 희귀한 두뇌를 가지고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한 애국의 지도자였다. 반면 전두환에게는 박정희와 같은 두뇌가 없었고, 애국심도 없었다. 그야말로 ‘엿장사 마음대로’, ‘오야맘대로’ 권력을 휘두른 사람에 불과했다.  

그의 업적들 중에 ‘지금의 애국보수 진영을 만족시키는 가장 훌륭한 업적’은 삼청교육대일 것이다. 지금의 진보당과 민주당 하는 짓들을 보면 삼청교육대가 다시 설치돼야 한다는 여론들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는 매우 놀랍게도 보안사령관을 지냈던 강창성 장군을 삼청교육대에 집어넣었다. 장군출신이 장군을 삼청교육대에 넣은 것은 스스로 장군의 지위를 격하시킨 일이었다. 장군출신이 장군을 삼청교욱대에 넣었듯이 김영삼이라는 대통령이 또 다른 대통령 출신을 감옥에 집어넣은 것이다. 이 나라 상류사회의 품위를 격하시킨 장본인이 바로 전두환과 김영삼인 것이다.  

전두환이 좌익을 때려잡으려 386주사파들을 향해 벌인 강경진압 조치들은 지금에 비해 돋보이는 조치들이었지만, 그는 수많은 독선행위들과 부정부패를 저지름으로써 오히려 빨갱이들이 번식할 수 있는 자양분을 그 이전의 그 어느 대통령들보다 더 많이 제공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연좌제를 풀어 오늘날의 이 감당하기 어려운 빨갱이 세력을 양산해 냈고, 그 빨갱이 세력으로 하여금 국가기관의 상중하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튼튼한 인프라를 심도록 해주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보지 못해서 앞으로 조금 남고 뒤로는 크게 손해보는 방향으로 일을 했다.  

박정희는 대통령이 되면서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보냈다. 1963년이었다. 쥐를 잡아 코리안 밍크로 수출했고, 머리를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했다. 이어서 기술고등학교들을 많이 만들어 기능공들을 양성했다. 기능공들이 서독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 나가 1. 2, 3등을 석권했다. 국제사회에 한국은 기능공의 나라로 각인됐다. 특사들을 세계에 내보내 한국에 질 좋고 온순한 기능공이 많으니 한국에 와서 공장을 새우라 권했다. 외국자본이 한국에 물밀듯 들어와 공장을 세웠다. 일자리가 폭발했다. 그 이전의 실업율은 얼마였던가? 30%, 살인적인 실업이었다.  

1965년에는 두 개의 큰 마일스톤을 놓았다. 하나는 한일국교정상화를 통해 대일청구자금은 물론 포항제철 건설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자본을 들여왔고, 월남파병을 통해 월남특수-중동특수를 창조하여 경제를 엘리베이터 식으로 수직상승 시켰다. 1966년에는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두뇌들을 모두 유치하여 KIST를 설립하고, 그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일본에서 받아낸 8억 달러 중 극히 일부가 여기에 쓰인 것이다. 박정희를 친구로 둔 많은 KIST 박사들이 과로를 하다가 순직한 경우가 많았다.  

1966년에는 포항제철 건설에 착수했다. 그리고 포항제철은 1973년 7월 3일부터 연간 103만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67년에는 과학기술처를 설치하여 대한민국의 진로를 과학입국의 길로 안내케 했다. 얼마나 박정희가 과학을 중요시했던지 국무회의를 하다가도 과기처 장관이나 KIST 소장이 대통령에 전화를 하면 대통령이 뛰어나와 전화를 받아주었다.  

1968년 2월1일에는 경부고속도로를 착공하여 1970년에 준공시켰다. 1970년에는 ADD(국방과학연구소)를 설치했다. 그리고 박정희는 청와대에 박격포, M16소총, 군용전화기를 마련해 놓고 국방과학연구소장(심흥택)을 불러 “임자, 이와 똑같은 장비를 생산하시오” 명령을 내렸다. 그의 명령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이행됐다. 1971년에는 석사와 박사를 양성하기 위한 한국과학원(오늘의 KAIST)을 설치했다.  

그리고 1972년 8.3조치를 통해 당시의 볼품없었던 대기업들이 쓰던 사채를 동결시켰다. 원체 국민들이 못 살다 보니 은행에는 저축된 돈이 없었고 그래서 기업들은 암시장의 사채들을 썼다. 날이 갈수록 기업이 도산하게 되어 있었다. 박정희는 이 사채가 고관대작들이 부정해서 모은 돈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사채를 일체 갚지 말라 명령한 것이다. 기업이 살아난 것이다.  

한편 박정희는 지하자금을 지상으로 끌어내기 위해 지하자금으로 기업을 창업하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다. 이로 인해 지하자금이 지상으로 올라와 오늘의 재벌 계열사들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영삼, 김대중 같이 배운 게 없고 사색이 없는 정치 모리배, 뚝건달들이 사사건건 발을 걸며 국민을 선동했다. 미련한 국민들은 이들의 말에 솔깃하여 경제건설로 달려가는 진로를 차단하려 했다. 갈 길은 바쁜데 국민들에 일일이 설명할 시간이 없는 박정희는 거머리 같고 개미 같은 이런 저질 건달들의 손과 발을 묶고 입을 막았다. 빨리 뛰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10월 17일의 유신헌법 통과였다. 우리는 유신헌법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한강의 기적은 1972년부터 태동했던 것이다.  

1972년부터 남한은 북한의 경제를 능가하기 시작했다. 1972년부터 경제성장은 연평균 12%의 가파른 가도를 달렸다. 이 때 세계경제는 1973년의 오일쇼크를 맞아 침체하기 시작했다.

1972년부터 1979년까지 8년간 박정희는 율곡사업계획(전투력증강사업)을 세웠다. GNP의 6%를 국방예산으로 투입했다. 1971년 계획당시의 경제성장 속도로 계산해 보니, 1972-79, 8년 동안의 예측된 율곡예산은 15억 달러였다. 그런데 1972년부터는 박정희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GNP가 마구 성장했다. 그래서 15억으로 예상했던 율곡예산은 실제로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박정희는 주로 미국에서 사양화된 군용제품의 기술자료(TDP)를 배로 한없이 들여와 공단을 세우고, 기업을 입주시켜 한 두 가지 제품씩 배급해 주었다. 외국말로 된 설계도면과 설명서를 읽을 사람이 기업에는 없었다. KIST 과학자들와 국방연구소 과학자들이 기업에 나가, 적당히 하려는 기업인들에 시쳇말로 조인트를 까면서 강도와 정밀도를 강요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생산기술은 이런 훈련을 통해 이룩된 것이다. 그리고 실업율은 사실상 0%에 가까웠다.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에는 박대통령이 며칠 씩 묶으면서 유도탄 개발을 격려했던 작은 집이 있었다. 이름하여 ‘영빈관’이었다. 하지만 박정희가 서거한 다음에는 그 누구도 이 집을 찾지 않았다. 그 이후의 대통령들은 과학을 모르는 건달들이 했다.  

전두환은 박정희가 설립한 연구소들을 상당부분 파괴-축소했다. 1980년에 한국은 90억 달러의 흑자를 보았다며 그 돈을 어디에 쓰느냐며 수선들을 떨었다. 이 흑자의 결과는 1979년 10월 말에 서거한 ‘박정희 시스템’의 산물이었지, 전두환의 업적이 아니었다. 이처럼 돈이 넘쳐나는데도 전두환은 과학기술과 연구개발 활동을 대폭 왜곡-축소했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 이런 말을 했다. “장교는 명령에 충실하는 것이 기본이다. 장교가 무슨 석사를 하고 박사를 하느냐”  

다음에는 새마을 운동에 대해 박정희와 전두환이 어떻게 다른지 관찰해 볼 것이다.

   

2012.5.2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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