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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조국처럼 사랑한 미군 장교(한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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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5-25 18:25 조회13,8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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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을 자신의 조국 미국처럼 사랑하는 미 육군 장교와의 재회


한 사령부에서 20여 년 전에 함께 근무했던 미군 장교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기쁨이었습니다. James L. Mowery 박사는 1970년 West Point를 졸업한 미 육군 대령으로 예편 후인 2004년에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고 현재는 미 육군에 훈련, 워게임, 방책비교 및 작전연습을 위한 시뮬레이션 구축을 제공하는 지원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Jim으로 불러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Jim의 부친과 장인이 대한민국을 위한 봉사에 생애의 일부를 바쳤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그의 부친과 장인은 6.25 전쟁 시, 각각 미 45 보병사단과 7사단의 보병 중대장으로 참전하였습니다. 이 두 분의 영웅 부친은 모두 전상을 입었으나 치료 후 원대에 복귀하여 1953년의 정전협정 조인 후에 귀국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Jim과 저는 1988년과 1989년에 의정부에 위치했던 한미 연합 야전군 사령부의 작전참모부에서 같이 근무했었습니다. Jim은 작전차장 저는 작전참모로서 그는 저의 오른 팔이며 전문 카운터파트였습니다. 우리 작전처에는 4명의 한국군 중령과 3명의 미군 중령이 과장임무를 수행하는 7개의 한미 연합과가 있었으며 한미군 장병들이 근무하는 시간과 장소 그 자체가 한미동맹의 독특한 상징이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최고급의 연합 전략 작전 및 전술의 교실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우리들에겐 공동의 관심이 남아 있었고 제가 참모로서 강조했던 "1석3조 자즐보"운동도 작전처 근무요원들의 사기를 앙양시켜 가용시간의 최대 활용과 전투준비 태세의 증진에 기여했던 사실에 흥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 방문을 계획하면서 그는 인터넷으로 집 근처의 호텔 하나와 편리한 시기를 알려주면 그곳에 제 부부를 초대하여 식사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여, 그러지 말고 내 집에 빈방이 하나 있으니 부인과 함께 우리 집에 묵으라는 역제안을 했던 것이며 그가 제 제안을 받아줌으로서 귀한 만남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집에 도착하면서 그가 말문을 연 첫 번째 이야기는 88 서울 올림픽이었습니다. 당시의 우리 임무는 올림픽을 방해할 수 있는 적의 기도를 예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로인해 가족들과 함께 가고 싶었던 역사적 올림픽 현장에도 못 갔었으나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달성했던 당시의 기쁨을 회상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기억엔 남아있지 않은 데 Jim은 올림픽의 성공을 축하하기위해 그의 가족들을 제 집으로 초대했던 불고기 파티를 얘기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제 이름을 기억한다면서 서명한 제 사진을 갖고 오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방에 걸려있는 군 예복차림의 사진을 발견한 그는 그 사진을 촬영하여 인화하고 싶다는 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표정에서 우리 둘 사이의 큰 우정을 느끼고 대한민국에 대한 Jim 집안의 특별한 정(情)이 그의 부친과 장인으로부터 그를 통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짐을 확인하면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사진을 찍었고 저는 복사를 위해 그 후 디지털 사진관을 찾아야 했습니다.

Jim과 그의 부인 Jenn이 여장을 풀자 우리는 용인 민속촌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봄을 즐기는 많은 한국인들 속에 함께 섞여서 한창 만발했던 벗 꽃 속에서 전통음식과 풍습과 공연을 동시에 즐기면서 한나절을 보내고 나오는 길에는 공동의 기념을 위해 한국의 전통예복차림으로 부부동반의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이는 rokfv.com의 게시판에 올릴 것입니다.민속촌 관광을 마치고는 옛날 함께 방문을 하곤 했던 3군 사령부를 찾아 현역시절의 기억을 회상할 수 있었습니다. 연병장의 푸른 잔디밭을 함께 걸으면서 우리는 함께 근무하며 서로 배웠던 한미 야전사령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서 슬픔을 느껴야 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양국의 동맹을 위해 한미 야전사보다 더욱 중요한 한미 연합사령부가 2012년 4월 17일부로 이미 해체되도록 예정되어 있었던 사실입니다.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밖에는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 했습니다.우리는 한국과 미국이 현재의 한미 연합사령부를 계속해서 존속시키는 방안을 합동으로 강구함으로서 양국의 튼튼한 맹방을 보장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에 성공적 기여를 계속할 수 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3군 사령부 정문을 나서며 Mowrey 박사와 저는 큰 소리로 “같이 갑시다 = Let's go together"를 마음속으로 복창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갑시다“의 최대 효율발휘는 한미 야전사 체제를 닮은 한국군과 미군의 연합근무체제를 어떤 제대의 사령부에도, 심지어는 여단이든 사단 급에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었습니다.2012.5.19.

한 광덕(전) 한미 야전사 작전참모

(예) 육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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