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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영희는 친일파 손녀(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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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2-06-11 21:18 조회12,3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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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의 영상자료가 입수되었다고 언론들은 밝히고 있다, 고영희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인물이었다, 영상자료에는 '위대한 선군 조선의 어머님'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어 언론들은 북한지도부가 김정은의 생모에 대한 신격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그 영상자료에는 고영희의 이름과 경력은 등장하지 않는다,


북한지도부가 그동안 고영희에 대한 침묵을 깨고 영상자료를 배포하며 우상화 작업에 나서면서도, 고영희의 이름과 경력은 밝히지 못하는 이면에는 북한지도부의 고민이 숨어있다, 고영희를 그냥 놔두자니 최고 권력자의 생모라는 '최고위 계급'을 무시할 수 없고, 우상화에 나서자니 고영희를 띄울만한 '건덕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고영희는 60년대 초 일본에서 북송선을 탔던 재일교포 2세이다, 조선시대의 '반상(班常)'처럼 북한에도 '계급'이 있다, 이 계급을 결정하는 것은 출신성분으로 태어나면서 결정되고 대물림된다, 최고 상위에 김일성 가족을 비롯해 혁명열사 등이 포함된 1~2%의 특별계층이 있다면, 재일교포는 '째보'라는 이름으로  최하위 감시대상에 포함된다, 고영희는 북한의 카스트제도에서 '수드라' 출신이었다,


고영희의 부친은 제주도 출신으로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20년대 말 제주도에서는 일본으로의 인구 '대이동'이 있었다, 60년대의 무작정 상경처럼 일본에서 공업화시기를 맞으면서 노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절정기에는 제주도 인구의 4분의 1이 일본에 있었다, 조선일보 탈북기자 강철환의 조부나, 영화 '피와 뼈'의 주인공 김준평도 이 시기에 도일했다, 그리고 이들은 1960년대에 북송선에 몸을 실었고, 출신성분이 틀렸던 이 '째보'들은 대부분 비참한 종말을 맞았다,


어쩌면 요덕수용소에서 굶거나 맞아 죽었을 수도 있었던 고영희가 '조선의 어머니'로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천우신조였다, 1975년경 만수대 예술극장의 훈련장에서 무용을 연습하던 기쁨조 단원 고영희의 모습이 집무실에 앉아 CCTV를 보던 김정일의 눈에 띄었다, 이때부터 고영희는 비밀파티에서 김정일의 옆자리를 차지했고, 76년대부터는 본처가 있던 김정일의 안방을 차지했다,


고영희의 부친은 고태문과 고경택이라는 두 개의 주장이 대립했었다, 고태문은 제주 한경 출신으로 북한유도의 창시자로 알려졌으나, 고영희의 부친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고경택은 제주 조천 출신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경택은 1913년 8월 14일 고영옥의 4남매 중 세 째로 태어났고, 1929년 오사카로 건너갔다, 고경택은 군복과 천막을 만드는 군수공장 히토타 제봉소에서 일했고, 1952년 6월 26일 고영희를 낳았고, 1962년 10월 21일 제99차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고경택의 입북은 '지상낙원'을 찾아 자진 입북한 게 아니라 강제송환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고경택은 제주와 일본을 왕복하는 밀항선을 운영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을 살았고, 출소 후에 북한으로 추방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영희의 출신성분을 더욱 험악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이 역시 우상화 작업의 걸림돌이 될게 틀림없다,


고영희의 백부 고경찬은 일제시기 1940년부터 45년 광복 때까지 조천면장을 지냈다, 그리고 고영희의 조부 고영옥 역시도 일제시기에 '종사랑(從仕郞)' 벼슬을 지냈다, 종사랑은 요즘으로 치면 면장급 이상가는 고위직 직책에 해당된다고 한다, 지난 좌파정권에서는 4.3폭동을 진압했던 말단 경찰들에게도 '친일경찰' 딱지를 붙였었고, 신문에 기고한 글 한 줄을 트집 잡아 친일파 딱지를 붙이기도 했었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시각과 잣대로 보자면 고영희의 가족들은 거물급 친일파에 해당된다,


김정일과 고영희가 동거할 당시 김정일에게는 성혜림과 본처인 김영숙이 있었다, 김일성은 김정은을 손자로 인정하지 않았고, 고영희를 비밀파티의 접대부 취급을 했다, 김정은은 김정일의 사생아였다, 1998년에는 고영희의 여동생 고영숙이 미국으로 망명했고, 2000년에는 고영희의 오빠 고동훈도 서유럽으로 망명했다,


김정숙이 '백두산 여장군'이라는 호칭을 얻었던 것에 비하면 고영희는 째보 출신성분에 기쁨조 접대부 출신이다, 고영희의 조상에는 친일의혹이 가득하고, 고영희의 형제들은 북한에서 도망쳤다, 고영희는 김정일과 결혼한 적이 없고, 고영희가 낳은 김정은은 사생아였다, 고영희에게는 우상화할 게 없다, 고영희 우상화를 담당한 북한 담당부서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머리가 지끈거릴 것이 틀림없다, 장차 어떤 '고영희 소설'이 등장할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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