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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만 있고 품위 없는 난장이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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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6-13 07:14 조회15,7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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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심만 있고 품위 없는 난장이 삼총사


축구에는 축구게임 룰이 있고, 야구에는 야구게임 룰이 있다. 새누리당에도 2007년에 온갖 입씨름을 통해 제정된 게임 룰이 있다. 이 게임 룰에 의해 박근혜가 패했다. 이명박이 이긴 것은 30%의 비중이 주어진 오픈프라이머리 부분에서였다.

오픈프라이머리, 말이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이석기-이재연의 경우처럼 여기에는 온갖 술수가 동원되고, 온갖 정치 모리배들만이 들끊는 반면 정직한 일반 국민들은 제외된다. 새누리당이 이런 걸 하면 온갖 빨갱이들이 들어와 음모의 분탕질을 칠 것이다. 이런 추잡한 게임을 100% 도입하자는 것이 새누리당 난장이 3총사가 벌이는 억지요 깽판이다.

6월 12일 오전, 이들 난장이 세력 수백여 명이 새누리당의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에 반발하여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당사점거까지 시도했다 한다. 이들은 “완전국민경선제는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된,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제도이고, 이 제도를 도입해야 우리 정치의 고질병인 ‘줄서기’와 ‘패거리 정치’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다. 하지만 이들의 말은 사실도 아니고 논리도 아니다. 당의 대표선수를 당에서 뽑지 못한다면 당은 왜 존재하는가?

시위 관계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사 점거까지 강행하게 됐다. 친박계의 기존 경선방식 강행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한다. 이들은 2007년에 합의해 만든 “한나라당 경선 룰”을 놓고 “친박계의 경선 룰”이라고 선동한다. 이를 듣는 많은 국민들은 마치 박근혜가 자기에 유리한 ‘경선 룰’을 새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같은 시각에 김문수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를 성토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인지 공당인지 구분도 안 가게 하고 있다”

"박심(朴心)대로 밀어붙이려면 경선이 왜 필요하고 민주주의는 왜 필요하냐, 새누리당이 완전히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사당화가 돼 있다. 당지도부는 박심의 집행기구다"

이재오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에 가세했다.

“비박계는 나가든지 순종하던지 알아서 하라는 게 박심이 아니겠느냐”

"새누리당을 장악한 당권파들의 속셈이 드러났다. 본선에서 안심할 수 있을지, 당을 이렇게 끌고 가서 국민이 우리 새누리당을 믿고 다시 정권을 맡길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유신 독재가 부활하고 있다"

정몽준도 가세했다.

"한 사람의 권력 욕심이 중도 보수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 사람만 쳐다보고 있다. 독선을 애국이라고 포장하고 있는 위선과 가식의 실체는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이들의 내뿜는 단어들은 다르지만 이들의 마음에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우리 세 난장이는 박근혜에 비해 너무 왜소하다”는 것이다. 이토록 정치적 실력은 없지만 박근혜가 성공하는 모습은 보기 싫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 같이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사당이라고 말한다. 이는 무슨 말인가? 새누리당에 뽑힌 국회의원들이 모두 박근혜만 따르고 자기들을 따르는 의원이 없다는 뜻이다. 누워서 침 뱉기다.

한나라당이 지난해 10.26선거에서 대패하고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았다. 이때 한나라당을 살리겠다고 나선 장수가 없었다. 국민이고 언론이고 모두가 박근혜의 등을 떠밀며 “당신 밖에 없다, 나서서 살려라” 이렇게 주문했다. 이때 정몽준과 이재오는 꼭 꼭 숨어 있었다. 존재감 조차 없었던 것이다. 김문수는 “박근혜가 당을 살리면 박근혜의 지지자가 되겠다”고 했다. 당시로는 김문수가 풍비박산의 처지에 이른 한나라당을 아무도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국민이 버린 당을 다시 복구한 사람은 오직 박근혜 한 사람 뿐이었다.

지금 박근혜는 당에서 아무런 직책이 없다. 그런데도 당원들이 그만 따른다. 직책이 있어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허상이 됐든 실상이 됐든 능력을 보고 따르는 것이다. 이게 바로 “무관의 리더”(uncrowned leader)라는 것의 표본이다.

도토리 삼총사에 물어보자, 당원들이 당신들은 따라주지 않고 박근혜만 따르는 이 현상이 박근혜가 독재하고 쿠데타 하여 쟁취한 결과인 것이며 박근혜를 따르라고 강제하고 협박한 사람이 있었는가를. 저절로 사람들이 그에게 가서 뭉친 것이다. 이런 것을 놓고 이 병신 같은 인간들은 ‘박근혜가 독재한다’고 비난한다. 옆에 있으면 한번 쥐어박기라도 하고 싶어지는 이 지지리도 못난 소견들과 행실들을 가지고, 지금껏 커온 것이 참으로 기이하다.

박근혜를 이기려면 2007년에 확정한 경선룰로 들어와 실력으로 이겨라. 각 정책 분야에 대해 당신들이 쌓은 내공이 깊은지, 박근혜의 내공이 깊은지 싸워봐라, 색깔로도 싸우고 국가비전으로도 싸워라.

지금 당신들이 하고 있는 짓은 참으로 추하다. 세상 오늘만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당신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은 오늘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몸부림치는 사람들 같다. 노무현의 말대로 부끄러운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필자도 누군가가 나와 박근혜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를 학수고대해왔다. 그러나 추한 게임을 벌이는 당신들은 절대 이런 인물이 아니다. 우선 당신들은 품위에서 박근혜를 한참 배워야 한다. 별 볼 일 없는 난장이들이 몰려다니며 부리는 추태, 이젠 그만 보았으면 한다. 대통령을 하고 싶으면 품위부터 갖춰라.  


2012.6.1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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